스포츠에 우승자 징크스처럼

한국 정치사에도 총리 징크스란게 있음

총리급이면 거물 정치인인데도

역대 대통령 중에 총리 출신이 단 하나도 없어서 붙여진 징크스





총리 징크스 드디어 한 번 깨지나 했던게 이 인간인데

역대 총리 최초 호감으로 퇴임했는데도

총리 내려오자마자 무슨 귀신들린 것 마냥

지뢰만 골라 밟더니 ^14^ 따리로 나락간거 보면

총리 징크스가 아니라 총리의 저주라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다



이런 총리 징크스의 이유는 한국의 이상한 총리 제도를 원인으로 보는데

보통 대통령제 국가는 대통령/부통령을 두는게 일반적이고

대통령/총리가 둘 다 존재하는 이원집정부제는 내치 외치를 나눠가지는 식

내각제는 총리가 파리 목숨인데 대신 실권을 가지는 식인데



한국의 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은 언론의 등쌀에 떠밀려 국회가 마지못해 인준해주는 식이라

사실상 대통령 임명직인데다

대부분 국가의 총리는 의회가 불신임 날려버리면 날아가는 파리 목숨인데 반해

한국은 장관 탄핵도 호들갑 떠는 무식한 언론 덕분에

총리 목숨은 더욱 대통령 손아귀에 있음



이런 총리는 대부분의 국무회의를 주관하며

막강한 권한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유의 인사 권한 하나도 없는 대통령의 허수아비

심지어는 국무총리의 손발인 국무조정실장과 국무총리비서실장도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으니

이런 총리의 처지를 비꼬는 말이 방탄총리다

대통령 대신 일만 존나게 하고 욕도 대신 먹고

여론 나쁘면 팽해버리고 새 사람으로 갈아버리니 나온 말이다



그러니 대통령급 인물에게 총리하라는건

그냥 "대통령 똥이나 치우다가 같이 나가 뒤져라"는 말과 같다

이건 정치 뉴비도 아는 상식이다






보통 선거에서 이긴 정당은 승리 세레모니로

현충원에서 참배로 시작하는게 정치국룰이다

이준석 개인의 지역구 승리는 대단한 일이지만

고작 3석 따리가 이렇게 언론이 찬양하고 마이크 대줄거린가 의문인데

그렇게 스스로 대단한 일이다 싶으면 현충원 참배를 먼저 해야 하는게 옳다

더군다나 채상병 수사 은폐 사건을 마치 자신의 아젠다인냥 떠든 사람이면 말이다

(참고로 민주당과 조국당은 선거 다음날 바로 참배함

빨간당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10주기인 16일에 참배한다 함

준석당은 아직 참배 안 했고 검색해도 일정도 안 나옴)



그런데 당선 다음날부터 한다는 게

이조 갈라치기, 탄핵 대신 개헌으로 이슈 주도권 가져 오기

그리고 홍준표에 총리 던지기

마치 섹갈량이 천하삼분찌개 구상이라도 그린냥

발언 하나 하나가 정치적 속내를 내포하고 있는데



3석 따리 정당에 이렇게 까지 마이크를 대주는 언론이 이해가 안 된다

21대 총선 때 철수당도 3석이었는데 언론들은 언급도 안 했다

만약 조국당이 그렇게 요란하게 떠들었는데 고작 3석이었으면

지금 이준석 빨아주는 것처럼 조국을 빨아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