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남은 21대 국회, 법안 고삐 죄는 野
채상병특검, 5월2일 통과 의지 거듭 표명
이태원 특별법 재표결도 5월 내 추진 공언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도 처리 압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결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며 여권을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을 나섰다. 지난 4·10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해 대승을 거둔 기세로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잠시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6일 기준 임기가 43일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민의힘에 협조를 촉구해 정부·여당을 향한 거센 압박을 연일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범야권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채 상병 특검법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 돼 지난 3일부터 표결이 가능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안건에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출국 관련 의혹 수사를 포함시키는 방향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 중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채 상병 특별법을 21대 임기 내 처리하겠다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野, 채상병 특검·민생법안 ‘투트랙’…거세지는 ‘대여 압박’ [이런정치]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