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2년 기자회견]
◆ 韓과 갈등설 해명
20년 교분···언제든지 만남 가능
총선전 사퇴요구 질문엔 "오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위해 손을 든 기자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위해 손을 든 기자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저와 20년이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 전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 전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글쎄, 우리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한 (전) 위원장이 아마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 그 문제는 풀었고 해소를 했다”고 말했다.

총선을 80여 일 앞둔 1월 21일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며 압박해 윤 대통령이 이를 부적절하게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후 “비대위원장 거취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이틀 만에 두 사람 간 갈등설은 봉합된 바 있다.
"한동훈, 정치인으로서 길 잘 걸어갈 것"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