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부터 2009년까지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 봉고에 이어 14년간 가봉을 통치한 알리 봉고 전 대통령까지 봉고 부자의 56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과도정부는 작년 11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가족 구성원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을 수 없도록 하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공화국수비대 사령관이었던 응게마 대통령은 사촌 형인 알리 봉고 전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한 뒤 같은 해 9월 4일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응게마 신임 대통령은 70.11%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달 12일 대통령 선거에서 94.8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며 정통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