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일기장은 아니지만 겪은일에 대해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고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퇴근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어떤 배달 기사가 배달하고 나오면서 담배를 피더근요.

참엔 잘못봤나 싶다가 다가가니 정말 담배였습니다.

그래서 아저씨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돼요.라고 딱 이말을 했더니

그러자 반말로 야 시비걸지 말고 그냥 지나가라
별것도 아닌걸로 시비다며 계속 반말을 짖거리더군요.

그래서 왜 반말이시냐 본인이 잘못한거지 않느냐
따졌습니다.

그러자 온갖 욕설을 하더니

한주먹거리도 안되느니 덤비지도 못할거면서 어쩐다느니

한심하니 꺼지라느니 존나 불쌍하다느니

그러면서 시비를 걸더군요

그래서 저도 못참고 같이 반말로 뭐라했네요.

그러자 너 몇호사냐며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아 이거 정상아니구나 싶어서 일단 피했네요.

그사람은 배달하러 또 올텐데 마주칠까 걱정이 됩니다.
그사람이 무서운게 아니라 그사람이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 사람일까봐요.

그냥 모른척 지나갔으면 즐거운 퇴근길이었을텐데 괜히 나섰나 싶기도하고..ㅎ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