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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09:56
조회: 55,787
추천: 11
모텔 알바썰 때문에 생각나 쓰는 다방레지썰![]() 모텔 알바썰에서 댓글들을 보고 혹시나 모든 그쪽 직업여성들이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그일을 하는것이란 생각을 덜하셨으면 하는 마음과 그냥 옛날 생각나서 써보는 글입니다. 위에 그림은 일본말로 '오봉'이라 불리는 넓은 쟁반입니다. 저 쟁반은 아니지만 다방 레지 아가씨들이 커피를 배달할때 넓은 쟁반에 잔과 보온병을 들고 다니죠. 이것으로 시작된 인연에 대한 이야깁니다. 지금으로 부터 딱 15~6년 전이네요. 제가 중학생때 였습니다. 여느 중학생들과 다름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다니고, 까불거리고 하던 남중에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방이란곳 자체가 많이 없지만 그때는 학교 등하교길에 커피배달을 가던 레지들을 심심찮게 볼수있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그런 다방레지들을 '오봉' 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연히 이말은 좋을일을 하는게 아닌 레지들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이었죠. 그리고 그당시 까불기 좋아하던 저는 친구들과 함께 지나가는 레지에게 '오봉!' 이라고 소리쳤죠. 뭐 그렇게 불러도 그냥 지나갈 것 같던 레지가 배달 후였던지 스쿠터를 급정거하고 저와 친구들에게 오더군요. 첨에는 신났습니다..ㅋ 벨튀할때 처럼 신나게 텼죠. 설마 잡히겠나였지만, 무섭게 따라 오더군요. 그때 겁먹은 저와 친구들은 세방향으로 찢어졌는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중에서 저를 쫒아와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당시에는 무섭기만 하고 해서 잘 몰랐는데, 그녀의 말투에는 물기가 많이 묻어있었습니다. '야 너 뭐라고 했어? 다시말해봐! 다시말해보라고' 뭐 이런식의 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뺨한대 올려붙치더군요. ㅠ 그리고 한대를 더 때리려던거 같더니 화가 풀렸는지 안때리고서는 약간 떨리는 손을 뺨에 대더니 조용히 '미안해' 라고 하더군요. 뭣때문이었는지.. 맞은게 아파서 였던지, 레지의 말투가 슬퍼서 였던지 저도 울컥하더군요. 그리고 제 손을 꼭 잡고 근처 빵집에가서 빵3개랑 우유3개를 사주고 봉투를 제손에 쥐어주고는 '친구들이랑 나눠먹어, 아깐 때려서 정말 미안해. 누나가 너희들이 놀려서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 이러더군요. 그러면서 그당시에 다방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 같은걸 주더니 누나가 지금을 일해야 되서 안되고 나중에 더 맛있는거 사줄테니 연락하라더군요. 뭐 이렇게 시작된 그 누나와의 인연이고, 이후에 여러 이야기 꺼리가 있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고 그누나가 그쪽에서 일하게 된 사연만 간단히 적자면 그렇게 알게된 누나의 일하게 된 사연은 자신의 과소비와 기타등등의 처신을 잘못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못해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취업은 해야 되지만, 당시 IMF여파가 남아있던시기라서 불경기가 심해 취업자리는 없었다더군요. 아니 있긴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더군요. 이유인즉슨 트럭기사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그때 풍이오셔서 거동을 못하시고, 중1의 남동생하나와, 초등학생의 여동생하나가 있으니, 어떻게든 어머니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더군요. 다른 지역에 가서 그쪽일을 하는게 주위에 아는사람도 없을테고, 다방보다 돈을 더 주는 곳도 있을테지만, 동생들과 어머니를 돌봐야 해서 어쩔수 없이 근처서 다방레지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성이었습니다. 그 중1의 남동생은 누나가 레지일을 한다고 창피해서 누나를 거의 안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돈이 뭔지 그 동생들 입히고 먹인다고 그런일 하던 그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모두가 서로마다 사연들을 가지고 있죠. 분명히 그게 자신의 가치관으로는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사람을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정할 자격두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누나의 말입니다. '불쌍하게 생각하지마. 누나 괜찮아." ============================================================ ㄷㄷ 글적고 오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그 누나가 어린 저에겐 얘기 하진 않았지만, 성매매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커피배달만으론 타 직장에서 경리같은걸로 일하는거랑 차이가 없을테니까요... 도덕의 넓은 테두리안에 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준법을 해야 겠지만, 사람을 먼저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뭐 이런 사람도 있다. 너무 엄격하게만 보지 말아달라. 뭐 그런거죠.ㅎ 저는 저의 사춘기때 직업여성이란 분을 만나 그분의 인생사를 들었다보니 지금의 직업여성분들을 봐도, 불법성매매를 하는 사람이라기 보단 저 사람에게도 안타까운 사연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먼저하다보니, 다른분들과 생각의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누구누구의 얘기가 틀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거에요. 그리고 저 누나분은 그때 그 다방으로 소모품 배달하던 형님과 만나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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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있는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