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직후 세월호 재조사 본격화… G20 직전, 대통령이 참모진에 과제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7월말~8월초에 시작되는 여름 휴가를 보낸 직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만남은 당초 6월말로 계획됐으나,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독일 방문·G20 정상회담이 잇따라 잡히면서 순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에 독일 방문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추모시설 건립 등의 해결 과제를 목록화해 정리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휴가 직후라는 시점은,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마련한 ‘100일 플랜’이 끝나고 새로운 국정 운영을 시작하는 때여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규명의 과제를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께서 (휴가 직후가)특별한 계기에 구애받지 않고 세월호에 계속해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계신 사안”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