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이런 게시판도 생겼네요....

와우로 영상제작을 하고자 하는 초보자 분들을 위하여 몇가지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

 

일단 영상제작에 있어서 개략적인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은 무엇을 찍을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떠한 스토리로 영상을 만들것인지 정한뒤에 한컷한컷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보통 영상제작에 있어 이러한 부분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엎어지는 분들이 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구찍어놓고 무작정 영상을 만드려고하면 어색함을 감출수가 없지요. 게다가... 영상이란 컴퓨터 안에 데이터중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괴물입니다. 따라서 계획없이 찍다보면 쓰지도 못할 컷들 때문에 하드가 가득차 버릴거고 정리도 안될거고... 결국 미련이 남는 폴더로 하드 용량만 차지하게 될것입니다. 또한 촬영에 들어간 시간도 낭비지요.

따라서 귀찮더라도 어떤 내용을 어떻게 찍을 것인지와... 거기에 필요한 그림은 무엇무엇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 두어야 합니다. 물론 pvp영상은 좀 달라보입니다. ^^ pvp영상은 의도대로 찍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기록에서 나오는 것이 많으니까요... ^^

 

아무튼 무엇을 찍을지 결정이 되었다면 이제 찍어야 겠지요?

영상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영상제작 순서에 대한 설명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찍고 나면 수많은 소스들이 하드를 가득 메우고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소스들로 가편집을 해야합니다.

가편집이란 소스들에서 필요한 장면만을 잘라내어 그것을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편집은 정말 상당히 중요합니다. 영상전체의 느낌을 좌지우지 하는게 바로 가편집입니다.

와우영상을 보시다보면 처음엔 재미있고 흥미가 있다가도 나중가면 확 지루해지는 것을 느껴본적이 많으실 거에요. (물론 pvp 영상은 제외하구요.. 그건 기록이며 정보전달이 목적인 것이 많으니까요 ^^)

왜 영상이 지루할까요.... 영상을 만들다보면 내가 집접 촬영한 영상은 하나하나가 모두 아깝게 느껴지고 미련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것은 촬영자 자신의 생각일뿐이고 그 것을 수용하는 입장에서는 무엇을 봐야하는지 또 무슨 내용인지에 대한 전달이 촬영자보다는 한템포 느립니다. 즉 촬영자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영상을 보는 경우가 거의 다 인거죠.... 따라서 제작자는 영상 가편에 있어서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과 강조할 것을 정확하게 골라내야 합니다.

이런 것이 잘 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이도 상당히 좋은 영상이 나옵니다.

 

뭐 이렇게 가편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써 놓고 보니 마치 밥로스 아저씨 마냥 엄청 어려운 것을 간단한것 처럼 써버렸군요....

아무튼 정말 중요한 것입니당... ㅠㅠ

 

암튼 가편이 끝이 나면 그것으로 효과를 주어야 겠죠... 바로 후반 작업입니다. 가편한 영상에 여러가지 효과들을 입히는 것입죠.

 

그리고 나서는 음향작업입니다.

 

아 갑자기 귀찮아져서 영상제작 순서에 대한 설명은 급 마무리 지었습니다. 귀차니즘으로 부족했던 설명은 이후에 설명드릴 세부적인 설명에서 다 하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

 

일단 촬영에 대한 설명입니다.

와우 영상 촬영은 게시판에서도 많이 읽으셨듯이 프랩스라는 프로그램이 많이 쓰이고 있는듯합니다. 프랩스는 설명이 많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 본인은 프랩스를 잘 안쓰는것도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ㅎㅎ 과거에 몇번 써본 기억밖에는 ㅎㅎ

또다른 촬영 방법으로는 컴퓨터 2대와 캡쳐보드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한대의 컴퓨터에서는 게임을.... 그리고 다른 한대의 컴퓨터에서는 캡쳐보드를 통하여 게임을 하는 컴퓨터의 영상을 캡쳐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이 와우 동영상 촬영 중 가장 좋은 화질을 뽑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겠쥬 ㅎㅎ

Show me the money TT

번외로 또 한가지 방법이라면 맥킨토시 유저들만 가능한 방법인데요. 맥 유저들은 윈도우 유저들과는 다르게 와우 옵션에 mac 옵션이라는 또다른 옵션이 하나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옵션은 와우 자체에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옵션인데요. 프렙스보다 가볍고 퀄리티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인터페이스만 빼고 영상 자체만 녹화도 가능하게 해주죠...

 

이렇게 3가지 방법의 촬영법이 있는데요. 아마 사양문제로 버벅임을 겪으시는 분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이런 버벅임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고민들 많으실건데요... 일단 사양에 비해 고퀄리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 어느것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만이 가능합니다.

포기할 수 잇는 것들.. 3가지 정도가 있겠네요... 해상도, 효과, 프레임.......

이중... 프레임은 적어도 24이상은 나와주어야 합니다. 이는 영화제작에 쓰이는 프레임입니다. 하지만 이는 적어도 24프레임이라는 것이지 영화와는 다르게 와우영상에서의 24프레임은 좀 끊기는 감이 있습니다.... 영화는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기에 1/24초 동안의 모션블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캡쳐에서는 모션블러가 생기지 않기에 24프레임으로 촬영하면 상당히 딱딱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프레임 이상은 나와주어야 영상의 움직임에 대한 어색함이 줄어들 것입니다.

 

효과..... 효과는 어느정도 자신의 눈에 맞춰서 포기하시면 됩니다만... 효과가 거의 없는 와우는 좀 밋밋하지 않나요? ㅎㅎ

해상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게 바로 해상도 부분입니다.... 요즘 full HD 엄청나게들 좋아하시는데요... 자신의 지인과 소장용으로라면 full HD를 고집하셔도 됩니다만.... 인터넷 스트리밍용으로 영상배포가 목적이신분들에게는 솔직히 큰 의미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해상도가 큰 만큼 버려지는 것도 많고... 그다지 차이가 안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와우에서 처럼 수많은 효과와 텍스트들... 그리고 단순해 보이지만 보면 상당히 많은 색이 들어간 배경들의 영상은 full HD로 인터넷에 올렸을시에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뭉개지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선예도 때문에 선택한 해상도가 오히려 화면 전체를 뭉개지게 만들어 더 더럽혀지는 경우가 생기는거죠....

그래서 저는 1280*720 정도의 해상도가 타협하기 좋은 해상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높은 해상도로 촬영하여 낮은 해상도로 영상을 올릴시에도 영상 리사이즈 시에 발생하는 화질저하가 상당합니다...

뭐 오토데스크 사의 스모크라는 마스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영상 리사이즈를 사용하신다면 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ㅋㅋ 스모크의 영상리사이즈 알고리즘의 우수성은 유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럴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해상도를 찾으시고 촬영자체도 약간은 해상도를 낮추시는게 오히려 이점이 더 많습니다. ^^

 

좀전에 해상도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는데 프레임에 대한 정보를 조금더 드리겠습니다. 30프레임보다 높은 프레임으로 캡쳐시에 슬로우 모션의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게시판에서 몇개 보이는 에프터 이펙트의 플러그인인 트윅스터를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트윅스터란 프레임 보간 기법을 통한 슬로우 모션을 만들어 냅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영상은 보통 30프레임의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1초에 30장의 그림이 영상을 만들고 있다는거죠... 1/2의 속도로 슬로우를 건다면 30장의 그림이 1초가 아닌 2초에 보여지게 됩니다. 따라서 1초에 보여지는 그림의 수는 15장이 되는거죠...

이런 경우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트윅스터에서 보완해 주는 것입니다.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를 분석하여 그 중간에 들어가야 할 그림을 컴퓨터가 대신해서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래서 상당히 부드러운 슬로우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ㅎ

하지만 컴퓨터가 분석하는데는 완벽함이 없습니다. 중간에 화면의 일그러짐이 생기기도 하고 튀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예 촬영당시에 슬로우가 필요한 컷은 60프레임으로 촬영한뒤에 30프레임으로 속여버리면 자동적으로 1/2 슬로우가 걸린 영상이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30프레임으로 찍은 영상보다 훨씬 세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 영상에 트윅스터를 걸게되면 훨씬 안정적인 분석이 이루어져 더 높은 퀄리티의 슬로우 모션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아 손아파... 재미로 썼다가 노가다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아무튼 촬영은 모 이정도로 된거 같구요... 이제 가편집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가편집 프로그램으로는 베가스, 에디우스, 프리미어, 아비드, 파이널컷 등이 있습니다.

베가스는 준프로를 위한 편집툴로 생각되어지고요 사용하기는 쉬운것 같으나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편집툴은 아닙니다. 뭐 약간의 차이겠지만 퀄리티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는 애프터 이펙트와 연동이 쉽고 요즘엔 퀄리티가 더 좋아져 사용하는 곳이 꽤 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규모가 좀 작은 영상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에디우스도 꽤 많은 곳에서 사용중입니다. 사양이 낮아도 좋은 편집용 코덱을 사용하기에 원활한 편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아비드와 파이널컷은 프로들이 사용하는 편집툴입니다...퀄리티도 좋구요... 하지만 아비드는 좀 어렵고 무거우며... 파이널컷은 가볍고 쉽지만 맥이 있어야 합니다 ^^;;; 퀄리티가 하이앤드급인 편집툴들은 종합솔루션인관계로 제외시켰습니다.

 

아무튼 위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편집툴로 공부하신뒤에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뭐 가편집이라는게 영상의 인점과 아웃점을 잡고 그것을 나열하는게 주 목적이므로 개인적으로는 퀄리티가 좋은 편집툴을 고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배워보면 다 비슷비슷해요 ㅎㅎ

 

이제 가편집 전 준비과정을 말씀드려야 할것 같은데요.... 보통은 녹화된 영상을 그냥 편집툴로 올려서 사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영상은 코덱이라는 것이 있는데 보통의 밤법으로 캡쳐를 하게되면 편집용 코덱이 아닌 재생용 코덱으로 캡쳐가 됩니다. 이는 편집을 하기에 좋은 코덱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파이널컷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편집툴에서는 어떤 편집용 코덱이 궁합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각자 알아서 연구를 ㅎㅎ

아무튼 촬영된 영상을 쭉 둘러보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스들을 선별하여 선택적으로 편집용 코덱으로 트랜스코딩을 해주어야합니다. 그렇다고 무압축 영상으로 변환은 하지 마세요... 2테라의 하드디스크가 한순간에 가득 찰 수도 있습니다. ^^ 게다가 제대로 재생이나 편집도 할 수 없어지니까요. ㅎㅎ 내 툴에 궁합이 좋으며 가볍고 퀄리티가 좋은 편집용 코덱이 무엇인지 연구해 보세요. 파이널컷을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답글 주세요 ㅎ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다른건 저도 잘 ㅎㅎㅎ

아무튼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원활한 편집이 가능하며 후에 색보정이나 합성에 있어서도 이점이 많습니다. 또한 편집시에 이루어지는 반복적인 렌더링 과정에서 오는 화질저하도 최소화할 수 있슴돠.

 

에구... 괜히 썼다는 후회가 드네요 ㅠㅠ

 

아무튼 이러한 준비과정 뒤에 가편집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뭐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가편시에 여유롭게 프한 인점 아웃점을 잡고 대략적으로 음악 정도 깔아주고 느낌 잡으면 끝입니다.

 

뭐 가편집 중 부족한 부분은 추가촬영도 하고 이차저차 해서 고된 가편집 과정이 마무리가 되면 이제 후반작업을 해야하는데요. 보통은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하실겁니다. 가편집한 영상에서 하나하나의 클립들을 뽑아내어 각각의 클립들을 가지고 후반보정을 합니다. 영상 전체를 가져와서 하기보다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하나의 컷만을 보정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나의 컷이나 하나의 씬정도의 길이만 가져와서 작업하시는게 덜 복잡하고 훨씬 수월합니다.

보통 애프터 이펙트에서는 2d 효과들이 주를 이루며 약간의 3d 정도가 가능합니다. 좀더 높은 퀄리티의 3d 영상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애프터 이펙트와 3d 프로그램을 왔다갔다하면서 작업이 진행되겠죠 ㅎㅎ 이땐 정말 토나오는 일상이 될것이니... 3d 작업까지는 가지마세요 ㅎㅎ 합성도 그냥 취미정도로만 ㅎㅎㅎㅎ

뭐 후반작업은 말로해도 끝이 없겠네요. 이건 뭐 차차 나중에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해보아용 ㅎ

 

아무튼 이렇게 후반작업이 완료가 되면 그림준비는 끝이난 것이며... 다시 가편집 프로그램으로 돌아가 후반작업이 완료된 컷으로 영상을 대체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완료된 그림으로 세밀한 마무리 컷편집을 마무리 잡고.... 이제 정확한 사운드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음악과의 싱크를 맞추고 효과음들을 삽입해야 합니다.

전 음향쪽엔 지식이 너무 부족하기에 드릴 말씀이 거의 없습니다. 알고 있는 것만 대충 말씀드리면...

컷편집 프로그램에서 음향작업을 하기보다는 원래는 음향전문툴을 사용하는게 퀄리티가 좋으며... 편집툴에서 그냥 사운드 작업을 할시 주의할 점은 오디오 인디케이터가 피크를 안치도록 주의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왠만한 음향작업자들도 전투신 오디오 작업을 정말 힘들다고 하십니다. 정말 수많은 사운드가 동시에 울려대며 음역대(?)가 상당히 크기에 소리가 찢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네요.... 저도 사운드 때문에 골머리를 너무 썩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조언해 드릴건 없네요... 결국 망해서 다른 사람이 해줬으니까요 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너무 날림으로 쓴거 같네요. ㅎㅎㅎ 하지만 초보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