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게시판에 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사실 이렇게 글을 쓰고 공유하는 것도 인생을 걷는 사람들의 기회비용을 조금씩 투자를 하는 것이기에
그 동안 회사업에 집중했지만, 현재 월드오브탱크 & 리그오브레전드 등 각종 게임에서의
팀 플레이 불화적 이슈가 크다고 느껴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1. 온라인 게임에서 내가 바랄수 있는 완벽한 전개란 없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월드오브탱크나 리그오브레전드 처럼 심화된 팀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의 경우,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결국 팀원이 팀플레이를 원하지 않으면 게임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 돌아가지 않죠.
이것이 현재 팀 플레이를 요구하는 대부분의 고민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과연 팀플레이만 그럴까요?
게임들은 시스템마다 규약을 거치며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런 규약을 조금씩 조금씩만 피해나가면 어뷰징도 되고, 사재기도 되고, 몬스터 막타 스틸도 됩니다.

이슈는 팀플레이 게임이 크게 보일 뿐. 본질적인 문제 자체는 RPG 게임이든, 
아케이드 게임이든 같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어느 사이트를 가도 쓰는 인터넷 용어가 있죠. WWW.
World wide Web 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지의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게임도 거대해졌습니다.

당장 월드오브탱크에서 100명정도 사람 정모하게 해서 지속적으로 15:15 를 하게 되고
아무리 좀더 잘하는 방법이나 조언을 해줘도 결국 상대적으로 어리버리한 사람이나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사람이나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WWW 커뮤니티. 게임 속안에 있습니다.
사람 면전 앞에서도 외쳐도 바꾸기가 힘들거라 생각되는 현실이 있는데,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이 바라는 전개를 원하는 것은 너무 과한 욕심이 아닐까요?




2. 게임과 현실의 공통점과 다른점.


보통 많은 사람들이 게임과 현실을 비교하며 비난을 하고 갈등을 겪습니다.
저도 사실 게임과 현실에 대해 그리 많이 알고 있진 못합니다.
살아만 가는데 급급하니까요.
저도 조금이나마 깨달은 것을 적는 것이 전부입니다.


게임과 현실은 전부 사회 구성의 자유가 있습니다.
게임이야 무슨 나라처럼 그리 거창하게 나뉘어지지는 않지만 어떤 의미로는 
외국에서도 가장 쉽게 간섭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입니다.
게임을 즐기며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카페도 추가로 생기고 클랜도 팀도 생겨납니다.
하물며 일까지 하죠.
무슨 일이냐고요?
시간을 들여서 게임에서 '승리' 하는 일.
시간을 들여 자신의 계정.캐릭터 를 성장하는 일을 말합니다.



게임과 현실은 가지고 있는 심장이 다릅니다.
간단하게 말한듯 하지만 정확하게 게임의 심장이란게 무엇일까요?
바로 '재미' 입니다.
게임은 '여가' 라는 파생된 콘텐츠로 태어났으며, 컴퓨터 등 각종 기기가 생겨나자
컴퓨터 게임, 비디오 게임등으로 더 진화하였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미' 를 위해 태어났습니다.

현실에서야 자식이 부모님에게 태어난 이상 몸에 달려있는 심장만 잃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꿈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세상의 여러가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심장의 박동이 멈췄을 때이겠지요.

게임은 사람 손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람은 재미를 얻기 위하여 많은 놀이중 그 한 가지로 게임을 선택하게 됩니다.
게임은 완성도가 뛰어난 게임, 그렇지 않은 게임들이 있으나 다 하나같이 재미를 품고 있습니다.
재미 있으라고 사람이 노력을 들어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게임이 재미없다라고 느꼈을 때,
게임이 죽은 것이 아니라, 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의 마음이 죽은 것입니다.

사람은 더 다양한 것을 즐기고 싶고, 반복된 삶을 지루하는 것의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즐기던 것의 마음이 죽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하지만
반대로 즐기던 것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거나, 싫어하는 상황이 생기면
역시 해당 게임을 즐기던 마음이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느 게임이든 운영 문제, 유저들간의 문제 등으로 인해 하루도 안 시끄러울 날들이 없겠지만,
동시에 새롭게 개발되는 다른 게임들이 유저 앞에 모습을 드러내 또 다른 재미의 기대를 불어넣어줍니다.




3. 사회 부조리속에서 늘어나는 좀비 유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 부조리는 똑같이 게임에서도 일어납니다.
게임도 현실에 관련되어 닮은점은 매우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게임이 재미있어서 입문했으나, 길게 게임을 하며 보이는 다른 유저들의 비매너 플레이
성의를 다하지 않는 자세, 운영자의 서투른 운영. 이벤트의 처리의 부조리. 등등...
보이는 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당연합니다. 사람이 만든 게임이고, 사람이 운영합니다.
작은 실수가 쌓이는 반면, 작은 실수 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표현이 부풀려지는 등,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도 자기 생각딴엔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닐텐데
한번 생겨나는 유저들의 불신감을 제대로 막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릴 뿐이죠.

하지만 유저는 한번 발을 담갔었던 게임을 쉽게 끊지 못합니다.
최근 개발사들은 게임마다 유저가 쉽게 접지 못하도록 강력한 쇠고랑을 3개 걸어노았기 때문이죠.

바로 개인정보[전적](랭킹)과, 캐릭터, 그리고 커뮤니티입니다.

요즘 게임들은 현찰로 사야 되는 아이템들도 시간과 노력만 충분히 들이면 
그에 버금가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거나 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플레이어는 자신의 개인 정보와 캐릭터, 커뮤니티를 키워나간 다는 것이 되겠죠.

이 세가지 정보는 사람이 하나의 게임에서 키워왔던 모든 것을 뜻합니다.
여러 갈등이 있어 게임을 그만둔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을 뜻하죠.
물론 커뮤니티 정도는 자신이 특정 게임을 하면서 알고 지내왔던 사람을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역시 그럴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죠.
처음부터 게임속의 커뮤니티란 그 게임이 좋았기에 생긴 만남이니까요.
 
그래서 사람은 게임을 하다가, 개발사가 너무 돈만 밝힌다.
사람들이 효율 생각안하고 너무 룩만 밝힌채로 파티 사냥터에 온다.
보다 수준 높은 팀플레이를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따라와주질 못한다.
그리고 여기에 결정타로, 
딱히 이 게임 이외에 자신이 안주할 만한 다른 흥미로운 게임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플레이어가 이런식의 기분으로 게임을 한다면 
그 사람은 게임을 하며 즐거울 때보다 스트레스를 내는 일이 훨씬 많을 것이고, 
그것은 곧 게임에 대한 사람의 마음은 죽은 채 그저 게임의 동시 접속률과 돈을 개발사에 대주는, 
몸만 살아있는 좀비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Ex) 여기에서 만난 커플이 다른 게임 하기 싫다더라.
Ex2) 그래도 이거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안보인다.
Ex3) 그래픽만큼은 그래도 좋잖아 이 게임.
Ex4) 내가 이곳에서 키웠던게 얼만데....
Ex5) 게임 뭐 같아도 그래도 나 여기서 랭커야...




4. 스스로 찾아 나서야 되는 또 다른 재미.


온라인 게임이 지금도 앞으로도 더 발달하기 때문일까요?
그 만큼의 부작용들이 플레이어들을 덮치고 있습니다.
그 부작용들은 솔직히 피하고 싶죠.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아무 짝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싱글 플레이가 아닌, '남과 연결되는' 게임을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그 사실을 먼저 플레이어들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받아들이고, 온라인 게임도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악조건을 먼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플레이어들은 친구 리스트보다 블랙리스트에 더 많은 타 플레이어들의 아이디를 기입하실 테고,
나아가서는 게임을 원망하며 차라리 서비스가 종료되기를 바라는 플레이어도 생기는 등.
흥미가 떠났다고 차마 다른 곳에 시간을 완전히 돌리지는 못하고, 
조금이나마 계속 이곳에 떠돌아버리는, 시간만 투자해버리는 좀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받아들였다면 그 다음부턴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받아들였다면 그것들은 더 이상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그렇게 큰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진 않으니까요.
자신이 아직도 즐기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그 게임 안에서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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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여기까지 정말 길게 쓴 것 같은데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이 글은 제가 생각하는 소위 '즐겜 유저' 의 사상관이기도 합니다.




월드오브탱크. 이슈도 최근 많고, 플레이 상으로도 느껴지는 플레이어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뭐.... 전 이 게임이 아직도 재밌다고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남아있겠죠.
비인기이지만 그래도 월탱 아프리카 방송도 한 반년넘게 해온 것 같은데,
월드오브탱크가 재밌으니까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이러저러한 일들, 요즘도 많지만 개발사 분들 힘내시고. 유저분들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