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올린 글을 팁게에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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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맘 기준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어디가지나 테섭 기준으로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테섭을 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른 의견 역시 

리플에 얼마든지 달아주십시요.



드리프트 방법 : 

이동키를 누르면서 스페이스를 동시에 눌러줍니다. 눌러주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꺾이는 각도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달리다가 왼쪽으로 꺾으면서 180도 후방을 보고 싶다고 한다면

W + A 를 유지하면서 스페이스를 눌러주는 것을 '유지' 합니다.

스페이스만 살짝 눌렀다가 떼면 효과없어여.



혹은 앞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방에 나타난 적을 상대한다고 한다면

W 를 누르지 마시고 A or D를 누를 상황에서 스페이스를 눌르는 것을 유지하면 차가 확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공맘 엉덩이 털러 오는 바샷에게 180도 회전을 하여 궁디가 아닌, 정면을 보여주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일단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테섭이니까 경기 이기든지 말든지 트롤링중..)




따라서 이 드리프트 기동은 오공맘에게 있어서 '기동중' 인 상황에서 자신의 측/후면을 잡고 들어오는 바샷이나 기타

빠르고 날렵한 경전들에게 급격한 턴을 통하여

측후방을 내주지 않고 '정면'을 보여주게 해주는

아주 무시무시한 기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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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페이스 키는 기동하는 도중, 강제로 브레이크를 걸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것을 뜻합니다.

브레이크는 걸렸는데, 이동하는 관성은 살아있으니까 급격하게 회전이 가능한 거겠죠.



하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 브레이크를 강조했죠?

드리프트 하는것은 좋은데 그 후에 속도가 팍 떨어져버립니다.

즉 이 기동은 결정적일 때 '한번' 정도 시도해볼 만한 기술이란 거죠. 결코 남발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중형이나 경전들이 헤비나 구축 상대로 소위 '뱅뱅이' 를 돌린다고 한다면 '절대 써서는 안돼는 기술' 입니다.

왜냐면 위에 강조한 대로 스페이스는 파워 브레이크 역할이기 때문에 드리프트 한답시고 스페이스 컨트롤을 남발하면

속도가 확 떨어져 버립니다. 브레이크니까요. 그리고 속도가 떨어진 상태에서의 뱅뱅이는?

상대의 제자리 선회에 따라잡히겠죠? 결국 그냥 지금처럼 운용하는게 더 낫다는 것이죠




목고자 구축들의 엉덩이를 잡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스타일리쉬' 하게 주차를 하여 궁디팡팡을 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간단한 퍼포먼스 측면에서나 볼 만 한 것이지, 순수하게 효율만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처럼

W 키를 유지하거나 R을 눌러 순항상태를 유지하며 컨트롤 하는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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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저것은 드리프트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드리프트라는게 속도감속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차체 방향만 틀어 그 관성을 이용해서 코너를 탈출하는 기술인 반면


월탱에서의 드리프트는 그냥 급격한 턴 정도에요. 그것도 속도는 팍 줄어버리는..

뭐 이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긴 합니다. 써먹을 만한 컨트롤이 하나 늘어난 것이니까요. 


따라서 기동돌파전을 할 때 드리프트 하겠다고 스페이스 누르는 우는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위기탈출용으로 쓰시길.


또하나 단점이 있습니다. 스페이스 누를때 '포구' 가 안돌아갑니다.

드리프트에 돌입할 때의 포구 각도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기동을 합니다. 따라서 경전이나 날렵한 중형들이

드리프트로 상대 측면을 파고들 때 자동조준하면서 들어가도 포구 자체가 돌아가지 않은 상태라 

탄이 자기가 생각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 버리니까 그것도 꼭 주의해 주시길.

쉽게 이해한다면, 전투 도중 포신이 고장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신이 안돌아가죠? 드리프트 상황에서는 

저렇게 됩니다. 대신 몸체 자체가 확 돌아가니까 돌아가는 포신 선회속도는 상승한게 맞습니다만, 

드리프트 기동중에서의 기동사격은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안맞아여


오공맘 한정해서 말하면,
 
드리프트는 '충각' 에 있어서 오히려 없느니만도 못한 스킬입니다. 

절대 쓸 필요 없는것이죠. 시밤쾅 해야하는데 급격한 턴때문에 속도가 확 줄어들면? 

상대가 빠르게 탈출하거나, 맞췄다 하더라도 데미지는 쥐꼬리만큼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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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재정리.


테섭의 급격한 턴, 드리프트는 상대적으로 느린 전차들이 '기동중' 인 상황에서 자신의 측후방을 파고드는 전차들을

상대할 때, 자신의 정면을 보여주게 해주는 역할의 기술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빠른 전차들은 드리프트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느린 전차보다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빠른 전차들 대부분이 장갑이 허약한 전차들인데 상대가 자신의 측후방을 잡았다고 드리프트를 통한

정면을 보여주느니 차라리 그 속도를 이용해서 엄폐물까지 도망가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날렵한 전차들이 상대적으로 느린 전차들에게 선회전, 소위 뱅뱅이를 시도할 때 드리프트를 한다면, 

느려진 속도 때문에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드리프트를 통해 급격한 턴을 하려면 느린 전차들이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속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느린전차들이 자신의 순항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결국 느린 전차들 역시 급격한 턴을 하기란 쉽지

않다. 애초에 속도가 없으니 관성이 부족해서 확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물리엔진으로 변한다 하더라도 월탱의 전투 컨트롤 양상은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다. 

단, 위에 상술한대로 드리프트를 어느정도 써먹을 만한 전차들이 있다.

장갑이 튼튼하며 속도도 적당히 나오는 전차들을 말한다. 몇 가지를 꼽아보라면,

독일 10티어 중형 오공맘E50_Ausf_M

소련 8티어 골탱중형 떼오사 프로토 R112_T54_45



이 '그나마' 드리프트 컨트롤을 써먹을 만한 전차다. 물론 상황에 따라, 위에 적은

장갑튼튼 & 적당한 기동속도

이 두가지 조건만 충족해주는 전차라면 드리프트 컨트롤은 자신의 측후면을 잡은 전차들에게 급격한 턴을 통하여

정면을 보일 수 있는 훌륭한 컨트롤이 될 것이다.


그런데 구축은 드리프트 컨트롤이 안된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