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천판을 타고 10티는 독미듐만 2개 갖고 있는 노랭이(운팔 1000근처)입니다.

인게임 닉 Tic_Tac_Toc 고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똥치우느라 고생이지만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물론 지금도 똥이긴 합니다만)

물론 아시아섭에서요. 한 손으로 게임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병일, 판투, (그리고 기억 안나는 중티어 전차 하나 더)는 마스터를 어떻게 땄네요. 공방 매치 운이 좋았나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대다수는 월탱을 저보다 오래 하셔서 그런지 초보자인 제가 공감하기 어려운 글들도 솔직히 많이 보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은 저와 같은 입장의 초보자들에게 공감이 가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중형을 위주로 서술하므로 중간중간 디테일한 내용에서 중형 기준으로 서술되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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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게임은 FPS(혹은 TPS...)가 아닙니다.

서X어택, 혹은 그와 비슷한 플래시게임 비스무리한 총질게임과는 다르다! 상대의 탄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경전이나 미듐이라면 상대에게 보이지 않을 궁리를, 헤비라면 잘 맞을(?) 궁리를 해야합니다. 상대보다 피통이 많다고 죽창딜을 시전했다간 100미터 이내에서 떼삼사를 갑자기 마주친 병일이마냥 온몸에 구멍이 납니다. 일대다 하드캐리는 티알지 들고 3보급에서 하세요. 루인베르크에서 병일이갖고는 안됩니다.

2. 에임이 태평양이라도, 빵중률이라도 약점사격을 하는 연습을 합시다.

에임을 조이다가 역관광당해 개발살이 난다고 아무렇게나 뻥뻥 쏴대는 초보자분들이 많습니다. 에임을 조이다가 적이 사라진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괜히 아까운 탄 버리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 쏩시다. 속터져도 좋습니다. 천천히 연습을 하며 티어업을 하다보면 보상이 주어집니다.

3. 최소 5천 판 이하는 자주포를 뽑지 맙시다.

5천 판 정도는 타야 맵도 골고루 다 해보고 이런 저런 자리들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4천판인 저는 아직 잘 모르는 지형이 있죠. 자주포는 방열지, 포각 등을 따져보았을 때 지형지물의 구조와 위치에 대한 이해가 타 병과보다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릴레를 갖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맵이 걸리면 굿맨 이상의 다른 자주포 따라다니다가 대포병 맞고 죽습니다. 맵을 먼저 익히고 자주포를 탑시다.

4. 귀찮아도 레이팅은 켜고 합시다.

가끔, "나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레이팅을 켜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탑탱이 자신을 찍고 "->->나를 따르라!"하고 나아갔을 때, 그를 따라가야 하는지 가만히 있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레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이팅이 전부는 아니지만, 스스로의 판단력이 갖춰지기 전에는 고레이팅 유저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판단력을 기르는 겁니다. 언제 나가야 하는지, 언제 몸을 사려야 하는지...

5. 티어업에 목매지 말자.

네. 제가 이런 부류라서 4k만에 10티 미듐이 두 대나 있습니다. 7티어도 하나 있고 5~6티어는 4대나 더 있네요. 이렇게 해놓고 나니까 알겠습니다. 후회막심 병크를 저질렀다는 것을요. 실력때문에 10티를 뽑지 말라는 이야기가 인벤에 정말 많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허나, 아시아에서는 그 반대의 광경도 나오더군요. 10티방에서 Mutz로 콜로바노프를 땄으니까요. 중요한 점은 승무원 스킬입니다. 노플미 왕초보 기준으로 10티어를 최대한 빨리 뽑는다면(제 기준이겠죠) 승무원 스킬은 대략 3스킬을 막 찍을 정도가 됩니다. 필수 스킬들을 따져본다면 전우애, 육감, 수리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 3스킬까지는 100%를 달성한 채로 10티어에 입성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저티어를 더 오래 타자는 것이지요.

6. 지뢰전차로 악명이 높은 친구들(대우 등...)도 타보자.

명품이건 지뢰건 우리 손엔 모두 지뢰인 전차들. 괜히 자경 들이붓지 말고 타봅시다. 지뢰를 굴려봐야 생존법을 익히게 되는 법입니다. 지뢰를 타고 난 후에 명품을 타면 더 잘탈 수 있겠죠? 지뢰니 명품이니 가릴 실력이 아닌 우리들은 그냥 다 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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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더 있지만, 여기서 줄여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