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한섭 2만판 정도를 탔고, 레이팅 엑셀에 승률 50% 중반의 평범한 엑셀레기 입니다.

10티어 15대, 티삼사, 포켓몬, 숙육, 리리오, 육이식, 병태, 수사사 등 총 50대 가량의 탱크를 보유했지만

그간 아까워서 갈아타질 못했는데, 막장드라마 같은 한섭운영과 나아질기미 없는 동접자를 보면서 "미지의 세계" 아시아로 갈아탔네요.

아시아 서버에는 몇일전에 판매하던 포켓몬 패키지(?)를 6만원에 구입해서 장착하고, 3일 만에 100판정도 탔습니다.

포켓몬 탱크를 구매한 이유는 제가 한섭에서 골탱중에 포켓몬 탱크를 가장 즐겨탔고, 크레딧을 잘 벌려서 선택했습니다.

100판을 타면서 느낀점은,


1. 유저들이 공격적인 성향보단, 수비적인 성향이 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한섭은 게임을 시작하면 빠르게 이기기 유리한 거점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그걸 또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뚜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 서버 같은 경우는 많은 인원이 베이스 주변에서 저격포지션을 잡고, 상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게임시작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대의 주력탱크가 맵에 안떠서 한참 주시하고 있었던 경우도 많네요.

양팀다 베이스 주변이나 라인을 상당히 뒤로 빼고 저격포지션을 잡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빨리 빨리 진행되지 않고, 지루해 지는 경향도 있네요.


2. 점령으로 승리하는 경우나,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섭 같은 경우는 아군이 유리하다면, 점령보단 남아 있는 적군을 찾아다니면서 모조리 다 죽이는 상황이 일반(?)적 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시아 서버 같은경우는 그냥 점령해버리는 유저들이 많더군요. 

또한 아군이 아주 인원도 많고 전장상황도 유리한데 적군의 점령에 패배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아군이 소수일때 점령을 통해서 이기는 경우도 한섭에 비해 꽤 빈번했네요.


3. 한섭 떡볶이보다 아시아 서버 떡볶이들이 더 맵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섭에도 완전 사람 같지 않은 유저들이 많지만, 아시아 서버 떡볶이들은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혀를 내두르는 떡볶이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한섭보다 동접유저의 숫자가 몇배나 많으니 당연히 떡볶이 인원도 많겠지만, "와~ 얘는 진짜 사람 같지 않네~" 라는 생각을 여러번 한 경우가 많았네요.


4. 유저들이 골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느꼈습니다.

한섭은 고탑방(8티어 이상)에 매칭이 되면, 유저들이 골탄을 아주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쓰고 떡볶이나 슈니컴이나 골탄을 많이 소모하는데요.

아시아 서버에는 골탄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한섭보다 매우 적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포켓몬 탱크라서 골탄을 맞을일이 거의 없긴한데요. 아슬란모드에서 타격이팩트 모드를 켜놓고 다른 유저들끼리 싸울때 유심히 봤는데요.

골탄을 쓰는 이팩트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거의다 은탄이 대다수 였습니다. 
(제가 아슬란 모드에서 타격이팩트 모드에서 은탄이랑 골탄이랑 색상을 다르게 하는 모드를 해놓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골탄을 잘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의 특성상 아군이나 상대가 탱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포지션에 있을때 골탄이면 쉽게 제압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게임이 뒤집혀지거나 반대로 뒤집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네요. (아군 탑티어 헤비 3명이 적군 이치로를 은탄으로 못뚫어서 도탄 8천 시켜주는걸 목격)


5. 자주포의 숫자가 한섭보단 확실히 적다. 라고 느꼈습니다.

한섭은 동접수에 비해서 자주포를 운용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고, 능숙하다고 생각되는데요. (한팀에 3~4대 있는 경우도 빈번)

아시아 서버는 아에 자주포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있다고 해도 고레이팅 유저들이 운용하는 걸 많이 못본거 같습니다.


6. 8탑방이 잘 걸린다. 라고 느꼈습니다.

보통 한섭 같은 경우는 피크타임때도 9골을 타면 9탑에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시아 서버 같은 경우는 포켓몬 탱크 100여판을 타면서 8탑방에 매칭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거 같습니다.

이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포켓몬 탱크를 타서 이게 헤비픽을 먹어서 헤비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9탑방도 꽤 편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튼 동접이 많은 만큼, 8탑방에 매칭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기억이네요.




대충 이정도로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글을 적어봤네요.

사실 한섭에서 탱크를 너무 많이 뽑아놨고, 골탱도 많아서 아까워서 탈출 못하고 있었는데요.

미친척 하고 아시아 서버에 골탱 하나 지르고 나니 한섭은 전혀 생각이 안들정도로 즐겁네요.

탱크 트리를 새로 타야되고, 승무원도 육감이 없어서 빌빌대고, 골드도 현질해야 되고, 아시아 떡볶이들과 놀아야 되고, 말도 원활하게 잘 되지 않아서 지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다 커버 할 수 있는 장점이 "동접수"가 있어서 전혀 힘들지 않고 즐겁네요.

한섭은 사실상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운영(?)되어서 지금 당장 탱크를 타고 싶어서 접속해도 유저들이 많이 없는 시간이면 "에휴~ 지금 접속해봐야 유저들도 없는데~" 라는

생각에 낙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 서버는 저녁피크 시간에 2만명을 넘고 새벽 3시~4시에도 4~5천명씩 접속해 있으니 내가 타고 싶을때 타고 엄청 편하다고 생각되네요.

한섭에 있을땐 탱크 티어 올리려는 목표의식이 강했는데요. 왜냐하면 저티어(1~5티어)를 타고 싶어도 매칭이 되질 않으니 반강제적으로 고티어를 뽑기위해 노력했는데요.

아시아 서버는 새벽시간에도 저티어 방들이 대기시간 없이 아주 월활하게 매칭되어서 굳이 고티어 탱크를 뽑아야 겠다는 촉박감이나 목표의식이 안생겨서 좋았던거 같네요.

끝으로 저같이 한섭에서 많이 이뤄놔서 아까워서 선듯 다른 서버로 향하기 망설이는 유저들이 있으면 꼭 다른 서버로 이동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제일 좋은건 "탈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1000판 타고 또 개인적으로 느낀점 쓰러 올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