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타지마라 적어두길 바라셨을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ㅋㅋ

저는 한섭에서 흔해빠진 굳버러지지만 자주포의 인식이 너무않좋고, 아랫글에서 자주포 부분은 아예빠져있길래 자주포가 메인인 유저로서 가슴이아파서 폰으로 조금 써봅니다.

화증은 나름 인증이랍시고 인벤 예전글 뒤져서 올려봤습니다. 저거에 콩캐두줄밖에 없지만요

1. 개론
자주포는 기본으로 무척 어려운병과입니다. 사격시 목표까지의 탄착시간, 목표의 다음 움직임, 운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항상 미니맵을 주시하며 어느곳에 적의 스팟이 뜰지, 그리고 어느곳이 위험해서 지원이 필요할지 생각을해주고 미리 포를돌려 에임을 줄여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거기다 지형을 이해해서 적 이동속도의 변화 및 어디서 사격할지 예측 및 맞을 확률(예로들자면 언덕부분은 훨씬 안맞죠)등을 고려해서 사격을 해야합니다. 길게쓰자면 훨씬길게도 쓰여지겠지만 차차 나눠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 자주포를 탈때 마음가짐
자주포탈땐 두가지만 마음에 두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주포는 절대 라면먹으면서 타라고만든 편한병과가 아닙니다. 계속 각 라인상황 및 적의 움직임을 신경써줘야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자주포는 욕먹는 병과입니다. 솔직히 욕을 안먹을수가 없어요. 저도 맞으면 욕부터 나오는데요 뭐. ㅡㅡ 그 욕을 칭찬으로 들으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챗이 사라져서 너무너무 아쉬워요!

3. 운용 팁
3-1. 미는 라인보다 밀리는 라인을 지원하라.
이 월탱이란 게임에서 대부분은 공방에서 아군이 한쪽라인을 민다면 밸런스상 보통은 나머지 한 라인은 밀리게 되어있습니다. 이 때 미는라인은 그앞에 떡장구축이 버티고있는게 아닌 한 우선적으로 지원할 이유가 없습니다. 알아서 상대 조합보고 들어가서 정리하거다 무리해 뒤지거나 알아서 하겠죠뭐. 그러나 밀리는라인은 지원해주지 않을 시 사람의 심리적 위축과 수적 열세로인해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자주포야말로 유일한 라인밖에서의 지원이 가능한 병과이며, 한쪽의 일방적인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는것이야말로 자주포 존재의의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포유저는 xvm설치를 무척 권장하는데, 평균적으로 고레이팅 유저는 다른사람들보다 기여도 및 라인돌파력이 뛰어나므로 우선적으로 제거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이게 자주포가 욕을 많이먹는이유인데, 몇몇만 정해놓고 조지니 상대로선 빡치죠! 하지만 저희는 공방의 밸런스를 위한 다크나이트라고 위안하시고 계속 하시면 됩니다. 저도 저번주에 엠사사로 팔탑끌려가서 적 슈니컴소대 울프팩하는거 한발씩 고폭관통으로 마무리해주니 시원하게 일대일대화 날라오더라구요.

3-2. 재방열을 습관화해라
맵마다 다르지만 보통 특정라인을 지원하기 좋은 자리, 혹은 특정 위치만 지원이 가능한 자리가 있습니다. 특히 건물이 많은 도시맵들이 이런 특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적이 자신이 지원가능한곳으로 몰려나오기를 기다리기보단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지원가능하게 움직여주는게 팀에게도, 본인 성적에도, 승률에도 훠얼씬 좋습니다. 방열위치는 개인 개성 및 라인 상태, 그리고 자주포 특성에따라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3-3 방열위치를 능동적으로 잡자
일반탱크를 타시면 거리에따라 명중률이 낮아진다는것을 잘 아실겁니다. 이는 자주포도 예외가 아니기때문에 가능하다면 라인가까이 방열하는것도 명중률을 높이는 좋은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콩캐의경우 무조건 최대각을 내는편이 좋은데, 워낙 너프만을 먹은지라 고각이 안나오면 통구이가 차라리 좋습니다 ㅡㅡㅋ

3-4 가능하면 쌍안경을끼고, 자살하지 않는다
간혹 팀 다죽었다고 물에 빠져죽거나 자폭하는분들 계신데,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수리비도 많이나올뿐더러 길동무 하나 더 데려갈 기회를 놓치는겁니다. 쌍안경으로 시야, 위장우위를 점해 마지막 직사로 하나를 더데려가기 참 좋습니다. 어제도 친절하게 직사 세방으로 자주따러온 친구들 역관광시켜주고 캐리한적도있을정도로 쌍안경 직사는 꽤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5 딜딸치겠다고 물장전차, 체력많은애만 쏘지않는다
체력 20남은 슈니컴과 풀피 떡이있으면 슈니컴이 던지는 포지션이거나 포위된것이 아니면 무조건 슈니컴 잡아줘야 합니다. 아무리 떡이 체력이 많더라도 슈니컴은 혼자서 체력손해없이 온맵을 쑤시고다니며 판도를 바꿀만 합니다. 그때그때 고레이팅유저를 커트할수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커트해주는것이 좋습니다.

3-6 팀이 한쪽으로 몰려가면 차라리 라인을 따라가라
자주포는 정말 팀에게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10티어자주포도 민폐소대로 끌려온 채피에게 끔살당할수있죠. 느린 자주포의 경우 게임중간에 장거리를 움직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많은수의 아군이 가는쪽으로 가는것이 좀 더 오래 살아남을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3-7 자주포가 주로 조져야되는 병과는 헤비보다는 구축이다
전차 병과별로 물고 물리는 관계라는것은 모두 잘 아실겁니다. 경전은 중형이, 중형은 헤비가, 헤비는 구축이 잡아주는거죠. 그 구축의 최대카운터가 바로 자주포입니다. 요즘같이 스웨덴 트리의 도입으로 구축의 비중이 많이 높아진 때, 자칫 구축의 저격질로 루즈해질 게임의 텐션을 유지해 줄 병과는 자주포가 제격입니다. 물론 대구경 주포 제거가 팀에 큰 도움이 되는것은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3-8 철갑좀 쓰지마요ㅡㅡ....제발...
간혹 한두발 섞어쓰는 철갑뽕의 중독은 자주포유저라면 누구나 인정할겁니다.
하지만 간혹 게임 내내 철갑탄만 주구장창 쏘는 짐승ㅅㅐㄲ..... 들이 있는데 이는 팀이나 본인 모두에게 손해인 겁니다. 보통 자주포 명중륭이 40프로정돈데, 이게 궤도를 맞춰도 포함되는것임을 생각하면 철갑이 들어갈확율은 ㄴ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팀이 지고있는상황에서까지 철갑을 고집한다면 그건 정말 트롤입니다.
다만 저도 헤비라인 근처서 방열하다가 일방적으로 라인이밀려 최후의 한발을 준비할땐 빅엿을위해 일부러 철갑으로 마지막한발 장전하기도 합니다 ㄲㄲ

4. 자주포 라인선택
초보자에게는 미국트리를 추천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채피에서 바로 5티어를 연구할수있어 암걸리는 저티어를 스킵할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영국, 소련 정도가 뚫을 가치가 있는거같아요.

간략한 10티어 자주포 개인적인 평가

미국: 화력에 모든것은 투자했다. 5355는 9.5티어!
영국: 고각을 못살리면 통구이만 못한 콩신세
프랑스: 맞으면 개빡치는데 쏘는 나도 안맞아서 개빡침. 실제 초탄 바샷지근으로 궤도끊고 나머지 4발지근탄으로도 안떨어져서 0딜한적도있을정도로 빵중률이심함
독일: 포각빼고 평균적인 국가. 느리고 덩치가 너무크다
소련: 261은 아직 레일건!

5. 마무리
쓰다보니 고레이팅만 조져라! 하는것 같은데 절대 그런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며 팀을 도우라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다만 고레이팅이 실력 및 라인돌파가 뛰어나다보니.... 쩝 ㅡㅡㅋ
자주포는 분명 매력적인 병과입니다. 한방 관통으로 상대 중형전차를 한방에 보내거나, 난입한 경전차를 직사로 한방에 처리하면 그 쾌감은 비교할곳이 없죠.
일방적으로 당하는 떡팀을 스팟노예로 부리며 꾸역꾸역 캐리하는 재미도 가아~~끔 있습니다.
자주포는 정말 팀에 영향을 크게받아서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미는 게임에서는 재미보기 힘든 수동적인 병과지만, 분명 매력적인 병과가 틀림없습니다.
부디 이 글이 자주포를 시작하려는 초보분들에게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만들고, 자주포를 시작하려는 중수 이상에게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

어음..... 뭔가 더 쓸것들이 많았는데 졸려서그런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ㅠ 나중에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