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도 받고 달력도 받고 기분이 하이해져서 큰맘먹고 긴 공략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전차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들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하나하나 들어가봅시다.

프롤로그. 전차기동이 뭐냐? 그냥 움직이면 되지 않나?
사실 월오탱만큼 현실고증이 디테일하게 적용된 게임이 많지 않습니다. 기동도 그렇습니다.
이미 인벤의 많은 공략에서 전차의 움직임이 제한되어있다는 사실을 접할수 있었을겁니다.
맞습니다 전차는 일단 차입니다. 기본적인 움직임은 자동차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것이고 자동차의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게 이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전차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알아봅시다.
PzIII
(현대 전차의 개념을 확립시킨 3호전차)

 1. 전차를 알려면 일단 용어부터 알자.
 전차라는건 의외로 육군이 만든게 아닙니다. 전차를 처음 개발한것은 해군이었고 따라서 많은 용어들이 해군(함선)용어들로 되어있지요.
전차는 일단 매우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있습니다.
Turret(포탑)Hull(차체)이지요. (Hull은 선박의 선체를 뜻하는 용어)
차체는 본체가되는 부분과 무한궤도(흔히 캐터필러라고 부르는부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런놈이죠.
무한궤도는 전차 기동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현가장치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전차는 포탑에 중요한게 많은데 이글은 기동법에대한 글이니까 궤도에 관련해서 좀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궤도란 무엇인가?
 무한궤도. 미국에서는 크라울러 트랙같은 용어로 부르고 이 궤도를 사용한 트랙터의 명칭인 캐터필러를 거의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있습니다. 그런 궤도의 개념은 길이라고 부르기 힘든곳에 길을 깔아서 그위로 바퀴가 가도록 하는것입니다.
 또한 궤도를 사용하는 이유는 지면에 가하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접지력을 높여서 험지주행능력을 상승시키는데에 있습니다.
 압력에 대해서 배운사람들은 잘 아실겁니다. 압력은 가하는 힘이 높아질수록, 힘을 가하는 면적이 작아질수록 강해집니다. 평범한 타이어를 쓰는 바퀴의경우 힘이 가해지는 면적이 상당히 좁아지게되고 이는 바퀴가 바닥으로 파묻히는 현상이 일어나게 합니다. 그런데 궤도를 사용하게되면 궤도가 바닥에 닿는 면적만큼 압력이 분산되게되고 그로인해 파묻히는 현상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지형이 너무 무르다면 궤도째로 파묻히긴 합니다.)
 접지력을 높인다고 썼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면과 접촉하는 면적을 늘린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어떤 물체든 마찰력과 작용반작용을 이용해야만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자유낙하 제외) 자동차를 보면 바퀴가 지면에 닿아있어야만 바퀴와 지면의 마찰력을 이용해 추력을 얻습니다. 즉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면 헛바퀴가 돌뿐이라는거죠.
 그런 현상을 줄여주는게 궤도입니다. 굳이 기동륜(후술할예정)이 지면해 접촉해있지 않더라도 궤도의 한부분만 지면에 붙어있다면 움직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1. 궤도의 구성
(그림판으로나마 그림을 첨부해보려했으나 손이 안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O                         o                        o                       O)
 \O__O___O___O____O____O____O____O____O___O___O/
전차에 사용하는 궤도는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위쪽에 맨앞과 맨끝에있는 두개의 큰 바퀴중 동력이 전달되는 것을 기동륜(스프로킷)이라고 부릅니다. 그외에 자잘한 바퀴들이나 바닥을 받치는 바퀴들이 보기륜입니다.
 엔진에서 직접 동력이 전달되는건 기동륜이고 기동륜은 궤도를 돌림으로써 궤도방향대로 움직이는게 가능해지는거죠.
 2-2. 궤도의 특징
 궤도를 그리고 전차를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그 어떤 조향장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궤도의 특성상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선 양쪽의 궤도의 속도차를 이용하여 차체를 돌려야 합니다. 이것이 자동차, 인간과는 다른 전차기동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 본격적으로 전차(월오탱의)를 움직여보자.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먼저 보라고 추천해줄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 엔진조작(이라고 불러야하나?)창입니다.
 많은 초보들이 보통 FPS게임처럼 w를 열심히 눌러서 움직이는데 근거리 이동이라면 몰라도 장거리 이동에는 손이아플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전차는 '자동'차입니다. 변속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R키와 F키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화질 ㅈㅅ...) 위에 큰화살표와 2개의칸, 아래의 큰화살표와 1개의칸이 있습니다. 총 5개의 칸이죠.
R키를 한번 누르시면 가운데칸에 초록불이 들어오면서 1단 저속주행을 시작합니다. 다시한번 누르시면 2단의 중속으로 주행하게되고 한번 더누르시면 화살표까지 초록불이 들어오면서 전차 스펙상 최고속도까지 최대출력으로 달립니다. (그 반대의 동작은 F키. 후진은 주황색 불이 들어온다.)

자동운전기능을 이용하면 일단 손가락이 편해지고 고정된 속도로 주행하는게아닌 속도조절이 가능하기때문에 무빙샷에도 도움이 되긴합니다. (그렇게 자주쓰진 않습니다.)

궤도라는 특성상 전차는 제자리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진, 후진, 좌,우회전이 가능하고 주행중에는 자동차의 운전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그리고 궤도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지면에 닿아있으면 움직이는게 가능합니다. 물론 엔진출력으로 움직일수 있을정도의 경사나 장애물이어야합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할텐데 왜 이런 글을 쓰느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스타트입니다. (긴 공략이라고 했습니다.)

 4. 월오탱의 물리엔진 이해.
 한국서버는 0.8.0패치 이후에 오픈했기때문에 잘 모르시겠지만 월오탱에는 원래 물리엔진이 그렇게 고성능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리엔진 패치이후 월오탱은 게임이 완전 달라졌다고 할정도로 환골탈태를 하게됩니다.
 따라서 여타 FPS와는 전혀다른 물리엔진에 적응하지 않으시면 여러모로 불편하게됩니다.

 4-1. 관성.
 모든 전차의 움직임에 관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처음 출발할때 살짝 더듬거리는 증상이 있고 정지한다고 바로 멈추지 않습니다. (패치전엔 바로멈췄죠.) 그리고 고속주행을 하다 급선회를 하면 궤도가 미끄러지면서 드리프트도 시전합니다. 따라서 게임을 하실때 FPS를 하는 감각이아닌 레이싱게임을 하는 감각으로 기동을 하셔야합니다. 
 4-2. 충돌.
 충돌에 대하여 물리공식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보다 무거운 전차는 보다 가벼운전차를 저멀리 밀어낼수있지요. (패치전엔 무조건 멈췄습죠.) 충돌하는 방향과 위치에따라 튕겨져나가는 방향이 전부 다르기때문에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면 충각전의 에이스가 될수도 있지요.
 4-3. 미끄러짐.
 관성에서도 있는거지만 사실 패치이후 가장 무서운점입니다. 무게가 무거울수록 언덕에서 더욱 잘미끄러지기때문에 기존의 언덕끼고 하는 플레이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방향한번 잘못돌렸다가 그대로 절벽으로 자유낙하할수도 있지요. 전차기동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입니다.

 5. 자신의 전차의 스펙이해.
 이제 물리엔진을 알았으니 그다음은 자신의 전차를 알아야합니다. 궤도의 넓이는 얼마나되는지. (넓을수록 잘안미끄러집니다.) 궤도의 최대속도제한은 얼마인지. 그런것들을 잘 살펴야하죠.
사진을 봅시다
흔한 셔먼의 스펙. (고수들은 이걸보고 오 이거슨 풀업셔먼이네 같은소리를 할 수 있게된다.)
여기서 기동에서 중요한것은 엔진 출력, 최대 속력, 회전속도 정도겠네요. (사실 더 중요한정보들은 위키에 있습니다.)
그외에 기동에서 중요한 스펙이라면 추중비같은걸 꼽는데 안나와있으니 일단 넘어갑시다.
엔진 마력과 자신의 무게를 보고서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언덕을 아는정도가 된다면 기동의 고수라고 부를수 있겠죠.
(사실 추중비는 기동에서 빼놓기 힘든 요소입니다. 하지만 초보 입장에서는 더 복잡해질 뿐이지요. 굳이 말하자면 추중비는 가속도입니다. 가속도가 좋으면 기동에서는 절대적인 우위에 서있는 것이기 때문에 추중비는 사실 대단히 중요합니다.)

 5-1. 자세의 이해.
 K2 흑표전차의 동영상을 혹시 보신적이 있습니까?  전차는 2개의 궤도를 가지고 있는만큼 일반 차량이나 인간과는 다른 자세를 취하게됩니다. 
흑표의 특수성을 상징하는 무릎꿇은 탱크 (차체가 앞으로 기울어있다.)
 헐다운과 티타임도 기본적으로 이 자세의 개념을 이해해야만 제대로 시전할 수 있는겁니다.
 월오탱의 맵에는 수많은 언덕들이 있습니다. 전차는 두개의 궤도를 이용해 어느 위치에 자리를 잡아야하고 궤도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전차의 자세가 바뀌지요. 
가장 기본적인 헐다운의 설명그림. (이 그림은 순수하게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헐다운이다.)
헐다운은 쉽게말해서 전차를 움직여 포탑만 보일수 있도록 자세를 잡는겁니다.
하지만 위 그림처럼 저렇게 깔끔한 헐다운이 되는 지형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꼽히죠. 그렇다면 지형에 맞춰서 자신이 원하는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전차를 움직여줘야 하는겁니다.
차체를 옆으로 돌림으로써 헐다운이 가능하기도 하다.
 티타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티타임의 요지는 입사각을 작게만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티타임에는 정석각도같은게 존재하는게 아니라 지형에따라서, 자세에따라서 각도가 달라지는겁니다.
 흔히 초보자들이 티타임글을 보고 간과하는것이 월오탱이 3D게임이라는 겁니다. 티타임은 결국 그냥장갑을 경사장갑으로 만들어보겠다는게 요지입니다. 굳이 좌우로 자세를 바꾸는것 뿐만아니라 언덕을 활용해도 티타임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자신의 스펙이해에 나오느냐? 그것은 자신의 장갑과 자신의 탱크 실루엣에따라 자세잡는법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차체가 높은 전차, 낮은전차, 궤도가 어디에 설치되어있고 궤간이 얼마나되는가, 궤도의 넓이는 어떤가에 따라 같은 지형, 자리에서도 전차마다 자세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신이 타는 전차가 그 지형에서 어떤 자세를 만들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므로 전차의 스펙이해와 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6. 본격적인 기동술들. 
 글에 들어가기 앞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위 5번의 항목에서 서술했듯 자신의 전차를 이해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후술할 기동술이 가능한 전차가 있고 안될 전차가 있는데 안될 전차로 무리한 기동을 시도해봐야 좋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간단한 기동술부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6-1. 드리프트 기동.
 드리프트에 대한 인증글이 인벤에 있었던 것같습니다. 그러니 많은분들이 알고계실듯 하네요. 관성의 영향으로 고속주행중이던 전차가 선회중에도 주행방향쪽으로 밀리는 현상입니다. 이 기동 자체는 그렇게 써먹기 좋은 기동은 아닙니다. 일단 속도를 엄청 잡아먹고 잘못하면 궤도가 손상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럼 이 드리프트를 어떻게 써먹느냐?
 6-1-1.절벽타기
 드리프트를 이용해 절벽을 타는 기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절벽중에는 미끄러져 내려갈수 있는 절벽이 몇있는데요. 예를들면 이맵입니다.
 
빨간 원을 친 부분은 슬라이딩으로 내려가면 큰 피해없이 내려갈수있는 절벽들입니다. 
 절벽을 내려갈때는 사선으로 주행해서 마치 티타임을 주듯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완전히 옆을보면 정면쪽의 궤도가 나가버리고 그냥 정면을 보다간 차체에 충격이 갑니다. (낙하데미지취급) 데미지가 안들어올정도의 속도가 중요한데요. 그저 데미지를 안입겠다고 천천히 내려오다간 총알받이가 됩니다... 따라서 사선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면 어느정도 속도가 유지되고 꽤나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지면과 충돌하는 위치에따라 손상정도, 손상부위가 다릅니다.)
 6-2. S자 무빙.
 무빙하면 떠오르는 무빙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물리엔진 적용으로 S자 무빙은 어느정도 고속주행상태에서는 활용하기 어렵게 되었는데요. 선회가 가능한 속도를 염두에두고 주행하시면 부드럽게 S자를 그리며 달릴 수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지형입니다. S자 무빙은 주행범위가 넓어질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신이 주행할곳의 지형이 안정적인 곳인지를 달리면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순간 잘못하면 궤도가 나가기 십상입니다.
 6-3. 언덕타기.
 언덕을 타는것은 회피기동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주로 사막맵에서 활용되는 전술중 하나인데요. (주로 샌드리버의 7시방향) 언덕위로 머리만 나오도록 자세를 조정하면서 언덕을 쭉타고 달리는 간단한 무빙입니다. 하지만 차체가 낮은경우 정찰을 위해 언덕을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는데 이경우 각도와 속도를 꼭 염두에 두셔야합니다. 잘못해서 안좋은 각으로 빠르게 주행했다간 스키점프를 하면서 궤도가 작살날수있습니다. (정찰전차가 강행정찰할시에 가장 주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6-4. 빼꼼샷.
 빼꼼샷은 조준속도가 빠른 전차나 추중비가 좋아서 빠른기동이 가능한 전차에게 있어서 꿀과같은 기동이지요. 헐다운을 할때도 미국중전차같은 경우를 제외하곤 빼꼼빼꼼 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자신의 속도조절이 안되서 너무 앞으로 나가는겁니다. (W로 움직일때 가끔생길수있습니다.) R키를 이용해 느린속도로 빼꼼샷을 한다면 안정성이나 명중률이 올라가지만 그렇게 느린속도면 빼꼼샷인지 의문이 들기도하지요...

 7. 회피기동.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헛소리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총알은 직선으로 날아가기때문에 피할 수 있다.
틀린말 아닙니다.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차시점에서는 굳이 못피해도 튕겨낼수만 있으면 됩니다.
 회피기동이란 적탄을 피하기위한 일련의 기동들을 말합니다. 위의 S자무빙이나 언덕타기, 빼꼼샷도 결국은 회피기동이 베이스로 깔려있는거죠.
 하지만 회피기동이 어려운 이유는 일단 반응속도의 문제와 고도의 심리전때문입니다.

 7-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탄이 뭔가?
 지금 우리는 회피기동에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우리의 적은 총알입니다. 전차의 총알이니 포탄이지요.
 우선 포탄은 적의 주포에서 날아옵니다. 주포에서 발사된 포탄은 거의 직선으로 (낙폭은 있습니다.) 날아옵니다. 그리고 포탄 속도에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 우리 전차까지 날아옵니다.
 장포신의 탄속이 빠른 포도있는가하면 탄속이 느린 유탄포나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곡사포도 있습니다. 이들은 전부 적 전차가 조준한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7-2. 총알피하기 그 첫번째. 애초에 못쏘게 만들자.
 튕겨내는것도 회피의 일종이라고 했습니다만 아예안맞는것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따라서 피하는게 제일이겠지요. 그럼 총알을 피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제일 간단한방법은 속도로 조준을 흐리는 법입니다.
50km/h로 달리는 전차가 있고 우리가 탄 셔먼의 포탑회전속도는 37도/초 입니다.
그럼 300m거리에 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봅시다.
포탄속도는 흠 대충 900km/h로 가정해봅시다.
300m거리에서 우리는 14m/s의 속도로 달리고있습니다. 초당 13m를 진행하죠. 300m거리에서 1도가 변화하면 약 4m진행(하는거 같습니다. 문과라서 죄송..)한다고 봅시다. 초당 37도이니 초속 138을 넘지않는이상 포탑속도를 제칠순 없겠군요. 하지만 위에서 탄속이 시속 900으로 설정했습니다. 초속으로 250입니다. 즉 300m거리는 포탄이 1초안에 도달하지 못하네요. 만약 셔먼이 아군전차를 에임 중앙에 맞춰놓고 쏘았다면 우리는 이미 포탄의 15m앞을 달리고 있을겁니다. (따라서 셔먼입장에서는 예측사격을 해야하는거지요.)
우리의 속도가 더 빠르다면? 그리고 적의 포탑회전속도가 더 느리다면? 포탄을 피하기는 커녕 적은 포를 쏠수도 없을겁니다. (위의 상황도 셔먼의 머리가 빨리돌아도 50km/h로 달리는 전차를 1.2초의 타임랙까지 예측하여 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합니다. 조준시간도 감안해야죠.)
 7-3. 총알피하기 그 두번째 안맞는 자세를 취해보자.
 사실 이부분은 공략이라고 하기 뭐한게. 정말 손이 눈보다 빠른사람이거나 월오탱을 오래한사람이 아니면 하기 힘든 기술이거든요.
 이 방법의 요지는 적의 포신을 보고 포탄의 궤적을 예측하여 포탄이 날아올곳을 피하는 겁니다.
포탄의 궤적을 예측하여 차체를 돌리는 전술. (이걸로 포탄을 피한다면 입탱이지만 튕겨내는걸 티타임이라 부른다.)
또 잊지마실것은 월오탱은 3D입니다. 보통 전차들이 차체보다 포탑이 좌우로 좁기때문에 차체위 포탑옆 공간으로 포탄이 날아가도록 피할수도 있습니다. (머리돌리기를 하는 이유입니다. 그걸로 튕겨내면 티타임한겁니다.)
굳이말하자면 티타임과 다른점은. 돌리다가 완전히 돌리지 못하고 입사각만 줄인게 티타임이고 완전히 피해내면 완벽하게 피한게 되는거죠. 반드시 자세를 취하는 형태로 피할필요는 없습니다. 잠시 정지했다가 달리는것도 적의 포탄을 유도할 수 있고 자신은 궤적을 예측할 수 있기때문에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급정지,급발진도 엄연한 회피기동입니다.)
 7-4. 총알을 튕겨내자. 강한곳 들이밀기.
 사실 이부분은 너무 간단한 부분이라 설명하는것도 웃기네요. 하지만 강한곳을 들이민다는 것은 강한곳만 보이도록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적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움직여야 하지요.
 강한곳을 들이미는 가장 기본적인 전술이 헐다운 전술입니다. 뭐 말안해도 다들 아실테죠. 헐다운외의 예를 들자면  M3 lee로 우측 75mm포만 삐쭉 내밀고 쏘는 경우입니다. (알다시피 망리의 포는 오른쪽에 달려있고 오른쪽만 빼놓고 쏘면 포방패에 다 막힙니다.)
 근데 왜 이게 기동이냐? 적들도 바보가 아닌이상 다른 장소로 움직여서 파훼법을 찾을껍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에맞춰서(지형에 맞춰) 다시 자리를 잡아야하지요. 이부분이 사실 제일 중요한겁니다. 한자리에서 캠핑하면 이길수 없어요.
 7-5. 총알을 튕겨내자. 입사각 조작하기.
 통칭 티타임. 월오탱 시스템상 입사각 15도 이하의 모든탄은 튕겨내도록 설정되어있다고 합니다. 입사각을 조작하는데에는 가장 편한방법이 차체를 돌리는 법입니다. 대부분의 기본적인 티타임 기술이죠. 하지만 위에도 썼듯이 티타임은 움직이면서도 즉석에서 대처해나가며 사용할수 있는 상당히 고급기술입니다. (다들 자리잡고 라인유지에 활용하시지만...) 입사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적의 조준위치만 안다면 모든탄을 튕겨낼 수 있습니다. (티어의 차이나 관통력의 차이는 어쩔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조준자 자신도 자신의 탄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만큼 과신은 금물입니다.

 마치며....
 전투상황에서의 기동술, 자세잡기가 주 내용이 되버린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모든 기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적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겁니다. 적에게 데미지를 입기전에 튕겨내고, 튕겨낼 바에는 피하고, 피할바에는 적은 안마주치는게 제일입니다. 물론 게임이 전투를 상정하고 만들어졌으므로 안마주치기는 힘들겁니다. (그래서 침략자 훈장이 있는거구요) 그렇기에 적전차를 마주쳤을때 최대한 자신에게 이득이 되도록 움직이는 것이 기동술의 요지입니다.
 전쟁에서 언제나 중요한것은 위치선정입니다. 그리고 적보다 먼저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동력이 필요하지요. 멈추는 것은 좋은게 아닙니다. 잠시간의 위장을 위해선 멈추어야하겠죠. 하지만 멈춰있어서는 표적이 될 뿐입니다. 위에 말했듯 티타임도 헐다운도 무적이 아닙니다. 약점을 맞는다면 어차피 데미지를 입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여서 약점을 최소한으로 보이고 적의 약점을 많이 볼수있도록,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번에 중형전차 관련 글쓸때도 말했는데 가장 중요한건 고정관념을 깨는겁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걸 시도하지는 마세요)
옆에있는 작은 돌멩이 하나가 나를 헐다운으로 만들어 줄수도 있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많은 길을 다녀서 많은 지형을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전차마다 궤도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높이도 다릅니다. 할 수 있는건 전부 해보세요.
언제나 경험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빠르게 달리고 포탄을 피하고 화려하게 움직이는 것만이 기동인건 아닙니다. 차체의 미세한 컨트롤 포탑의 움직임도 다 기동입니다.
전차를 단순히 크레딧 버는 기계나 경험치버는 기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파트너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구해보세요. 게임이 더욱 재밌어집니다. (그렇게 밀덕이 되는겁니다만...)
자신의 전차에 대해 통달하게되면 다른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곳에서 헐다운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찌됬건 결국 파일럿 나름이예요

 오탈자 수정 필요하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부분 태클걸어 주세요. 워낙 좋은공략들이 많아져서 쓸내용이 엄청 없군요.
근데 꼭 글끝이 파일럿나름이라고 되는거같아... 게임이 원래 그런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