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밥을 지어먹고 밤을 지샜으면 사랑을 했다는 것으로
손길 눈길 안받아줬으면 안받아줬다는 것으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순전히 니 의지대로 한거지. 나는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어.
뭐가 좋아도 나머지가 좋을까 말까 하는데 넌 뭐가 있니?
좋은게 있기야 있지. 그러나 안좋은게 더 많잖아.
그런 너를 두고 지쳐하고 미워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치고 계속 미워해. 니가 나 미워해서
나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놓아줘.
무슨 미련을 갖고 나를 자꾸 부르니 마니
다시 합치니 뭐니 하냐.

나쁘다 뭐다 하지마. 인생 한두해 사니? 아직도 몰라?
사람은 잔인한 거야. 남자들 예쁜거 찾는게 본성이라면
여자는 돈 많은거 찾는게 본성인거야. 그나마 너는
돈이 아닌 그 무언가로 내게 조금 다가왔지만
딱 그거 빼곤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잖아.
그러니 내가 널 털어버리는건 당연한거고
너도 널 잡아주는 사람 만나는게 행복한거 아닐까?

너 집꼬라지 방구석 안치우는거랑
일한다는 핑계로 주말엔 디비자는거
월탱인지 뭔지 그딴 겜하는거.
맨날 욕지거리 입에 달고 사는거.
커뮤가서 남에게 악플다는거.
질린다 너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