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경/중형/중전차로 나뉘던 주력전차의 개념은
전쟁 종료 이후 하나로 통합되어 Main Battle Tank(이하 MBT)라는 개념으로 통일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동서 냉전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세계는
독일 전차군단의 진격과 소련 전차군단의 물량 러쉬를 동일시하고,
소련은 독일 전차군단의 독소전 당시 전격전을 서구의 고성능 전차들에서
떠올려 양쪽 다 필사적인 전차 개발에 나서게 되죠.


전성기에 소련 전차는 5만대에 달했고, 미국 역시 1만 단위의 전차세력을 보유할 정도로
전차는 지상군의 중심이었고 공격헬기나 보병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이 대량 등장해 운용중인 현재도
여전히 그 특유의 3가지 장점, 즉 화력과 방어력, 충격력을 조화시킨 무기체계로
현대 지상군의 여전한 최우선 전력요소이기도 합니다.

 

 



 

전후 1세대 전차들




시기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설계되거나 개발되기 시작해 전후 상용화된 전차들을 뜻합니다.
주포구경으로는 90 ~ 100mm 강선포가 대부분이며 포 조준방식은 광학장비를 이용해 조준합니다.
장갑은 단일장갑이며, 장갑 각도에 비스듬한 경사를 이용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반화된
경사장갑 설계가 대부분 적용되었습니다.



사격제어장치(FCS)는 스테레오 식 거리측정기가 대부분이며
극소수는 초기화된 아날로그 식 탄도 계산기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미국 : M48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미국의 10티어 전차로 등장합니다.
9티어의 M46부터 계보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M48 이후
개량을 거치며 꾸준하게 사용된 전차입니다.


1970년대까지 미국의 중급 수준 우방국들에 공여된 주력전차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기갑부대 지휘관의 대명사인 패튼 장군 계열의 전차로서

초기 모델인 A1 ~ A3 버전은 90밀리 전차포를, 후기 모델인 A5 버전은 후속모델인
M-60 및 M-1 에이브람즈 초기형과 동등한 L7 105밀리 강선포(라이플포)를 탑재합니다.

현재 이 후기형은 우리나라에서도 대량으로 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 자주국방 네트워크)

 

 

 

 

■ 소련 :  T-55

 

 

1958년 등장한 T-54 중전차 시리즈의 마지막 개량형으로

전차 역사를 통틀어 가장 대량으로 생산된 전차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차입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소련의 9티어 중형전차로 T-54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상식상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주력전차인 M-4 셔먼이나 T-34가 더 많이 생산된 것 같지만
전쟁 시기에 집중 생산된 이들 전차보다 전후 훨씬 오랜 기간 동안 대량으로 찍어낸 이 T-55 계열이
중국산 복제모델 포함하면 거의 10만대에 가까운 양산대수로 단연 최정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전배치 당시에는 세계 최강 MBT로, 구소련 전차의 오랜 기간 특징인 달걀 반 쪼갠
형태의 탁월한 경사장갑 포탑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100밀리 주포의 막강한 화력,
그리고 경제적인 설계 등으로 인해 미국 등 서방에 큰 충격을 주면서 무지막지하게 생산된 바 있습니다.

 

 

 

 

 

 

 

■ 센츄리온

 

 

설계 자체는 2차 대전 중에 판터나 티거 등 독일의 막강한 전차군단에 대항하기 위해

서둘러 진행되었으나 시기를 못 맞춰 전후에 등장한 영국의 전차입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8.1패치를 통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영국군 소속으로 실전을 치르지는 못했으나 많은 수가 수출되었고,

특히 이스라엘군 소속으로 3-4차 중동전쟁에서 많은 무공을 세워 전차 종주국 영국의

자부심을 살려주기도 한 명작 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