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 이 미칠듯한 빠심을 못 이겨 글을 씁니다!!

 

김병사, KV-4는 여러분의 전적과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 줄 탱크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비록 병오와 비슷한 차체를 공유하는 형제지간의 전차이기는 하지만

 

악성종양(혹은 급식센터) 3개를 달고다니며 힘 없는 포로 찔끔찔끔 싸워야 하는 병오와는 달리

 

병사는 8, 9, 심지어 10티어 앞에서도 자신있게 몸을 들이밀 수 있는 전차입니다(솔직히 10티어는 오바. 죄송 ㅠㅠ)

 

 

1. 병사는 요새!

 

네. 병사의 최고 장점은 그 장갑에 있습니다. 전, 후, 좌우가 매우 균일한 장갑판은 역티에 매우 강한 특징을 보입니다.

 

150mm의 수직측면은 어설픈 전차장들에게도 "역티의 재미"를 선사해드립니다(제가 그렇습니다. 우하하)

 

또한 머리 위의 악성종양처럼 보이는 기관포탑은 사실은 훼이크입니다. 물론 뚤리면 데미지야 입지요.

 

하지만 형제기와 같은 "최약점"이 아니라는 점이 타국의 다른 전차장을 낚는 것이지요. 후면장갑도 약하지 않아요!

 

 

2. 병사는 대포 달린 요새!

 

우수한 장갑을 바탕으로 전선에서 탱킹을 하며 날카로운 바늘을 콕콕 쑤시는 병사는 꾸준한 뎀딜을 보장합니다.

 

탱킹만 보고 달리던 전차장님들께 너무나 놀라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107mm Zis-24!!

 

이 포는 그동안 소련방이 보여 준 명중률과 속사성을 한 차례 업그레이드 시킨 매우 훌륭한 포 입니다.

 

무려 0.38의 정확성과 풀이큅시 9초 초반의 장전속도는 탱킹중인 병사가 300후반대의 뎀딜을 넣는 괴랄함을 보여줍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포탄이 생각보다 "일정한 탄도"로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122-사골은 한번 쏘면 이게 직구인지 커브인지 싱커인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가끔 투수홈런도 나와버리죠.

 

근데 이 ZIS계열은 대공포 출신이라 그런지 탄도가 제법 일정하답니다. 이것은 8티어 "소련"에겐 상당한 장점이에요!

 

 

3. 병사는 느리지 않다! 결코!

 

단언해서 말합니다. 야티88보다 타기 쉽습니다. 티거2랑 비슷합니다. T34랑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 그럼 병사보다 월등한 이동력은 지닌 전차는 중형들과 프랑스 뿐입니다. 자주중에 더 빠른녀석이 있긴 하지만요

 

 

4. 하지만 자주는 조심하자 ㅜ,ㅜ

 

8.6버전이 도입되면서 확실히 자주들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자주는 무섭습니다. 천적이에요. 이때만큼은 큰 차체가

 

아쉽습니다. 자주들에겐 매우 좋은 경험치 공급원이 된답니다.

 

 

5. 하지만 돌덩이는 조심하자 ㅜ,ㅜ

 

중국만이 돌을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사는 바닥에 깔린 돌 하나하나에도 몸을 사려야 합니다.

 

병사의 포는 결코 내려가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칠 지언정 위에서 아래를 칠 생각은 마십시오.

 

물론 헐다운 플레이는 가능합니다. 포와 차체를 수평으로 맞추시면 돼요ㅋ

 

 

6. 하지만 역시 소련이다 ㅜ,ㅜ

 

이러니 저리니 해도 소련제 중전차. 안 맞을 때는 정말 안 맞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기절하는 운전수와 장전수.

 

이는 병사를 언덕을 못 올라가게 하고(시속 1, 2킬로로 등반합니다), 다음 포탄을 못 쏘게 합니다.

 

장전수가 두 명이나 있기에 빠른 속사를 자랑하지만 한 명이 당하면 병사 포의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니 아쉽죠.

 

병일계열 차체의 약점도 그대로 갖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방의 정직한 기관총구와 관측창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병사의 약점입니다. 역티에 당한 적 전차장님이 얼씨구나 하고 티각을 준 병사의 정면에 쏘기 시작하면 병사라 해도

 

물러나야지요.

 

그리고 아래티어나 같은 티어와 부품을 공유하지 않는 소련 특유의 테크트리는 자경을 안 쓰는 전차장님들에겐 흥미를

 

완전히 저하시킬 정도로 느린 업그레이드 경험치를 필요로 합니다. 저는 재수가 좋아 병사의 승률이 높았을 뿐이죠.

 

총평.

 

시작부터 병사의 예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끝마무리도 병사의 예찬으로 끝내겠습니다.

 

 약점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장점이 커버하는 멋진 전차입니다.

 

맞으며 전진하고 쏘는, 그리고 라인 하나를 책임질 수 있는 병사는

 

1. 전면이 뚫려 "부리야"를 봐야하는 독헤비 전차장님

 

2. 이게 헤비인지 미듐인지 헷갈리는 프랑스 전차장님

 

3. 숙삼 타시다가 숙팔에 속병 생기신 소련 전차장님

 

들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진정한 쏘오련의 맛은 숙청시리즈가 아니라 병사에 있습니다. 맞아보시면 압니다 ㅋㅋㅋ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흥미를 못 느끼는 전차장님들을 위한 마지막 장점 하나!

 

"병사의 다음은 ST-I 입니다."(op탱크 타다가 op의 끝인 탱크를 타시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