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각이 3도라던가, 후방 포탑이라던가, 물장갑이라던가, 반쯤 목고자라던가 이런건 아무래도 좋아요.

 

그야 심각한 단점들이긴 하지만 다른 장점이랑 운용으로 어떻게든 커버가 되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저격모드에서 탄도... 이거 하나만은 진짜 짜증이 솟구치네요-_-;;

 

다른 전차들 같으면 조준선 중앙이나, 최소한 근처에서부터 포탄이 날아가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이놈은 마빡에서 포탄이 발사되어서 조준선에 내려꽂힌(...)단 말이죠;;

 

납작하니 키도 작은 놈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건지;;

 

이것 때문에 장거리 조준시, 특히 블라인드 사격할 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안 그래도 명중률도 별로인데 그딴 것까지 신경쓰라고?!

 

사실 상기한 단점의 상쇄 운용이라는게, 간단히 말해서 그냥 저격에 중점을 둔 운용인건데 탄도가 이따위니 이건 뭐;;

 

다른 전차 중 이런 느낌이 들었던게 딱 한대 더 있었죠. 미국의 T25AT...

 

이놈은 그 정도가 좀더 심해서, 416이 마빡이라면 T25AT는 정수리에서 발사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좀 타다 도저히 못 참고 그냥 팔아버렸죠. 뭐 나중에 다시 살 예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416은 T25AT에 비해서 나은게, 썩어도 중형이라 최소한 인파이팅은 가능하거든요.

 

T25AT는 완전 목고자 구축이다보니 진짜 돌아버릴뻔 한적이 꽤나 많았었죠.

 

덕분에 못 참고 팔아버릴 수준까진 아니네요. 초반에만 좀 저격위주로 하면서 잠시 참으면 되니...

 

중반 이후에 인파이팅 들어갈 생각만 하면서 그냥 참고 타야죠 뭐.

 

그래도 8티어 중형 중에 최강의 주포라는게 유일한 위안이긴 합니다. 제대로 풀리면 딜 하난 잘 나와요.

 

주포마저 똥이었으면 진짜 못 탔을거야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