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이렇게 느끼는 놈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주세용.

아니던데 난 안그러던데 그리 생각하시는 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생각하니 이 기회에 소감들을 댓글로 추가해주시면 좋을듯함.

 

 

7티어 티거

드디어 우리 티거가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ㅅ; 아 물론 사람에 따라서...가속이 떨어지는 바람에 민첩성이 죽어 짤짤이 배틀이 더 힘들어졌다고 고통받는 분들도 계십니다만...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차피 짤짤이를 한다 해도...아무리 기민한 출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헤비는 헤비...+ 티거라는 아이덴티티 상 방어력을 기대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적당한 포지션을 찾아서 슥 밀고 상대가 포탑 돌리기 전까지는 죽어라 갈겨대는 제 스타일 상...연사가 5초대를 찍게 되면서 무려 부각도(!) 선물받은 티거는 상당히 흐뭇한 놈으로 바뀌었습니다.

평지 가속은 느리고 언덕 가려면 한숨 나오긴 하지만...세상 이치라는것이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갈때가 있는법! 약간의 내리막 경사만 있어줘도(가파른 경사도 필요 없습니다 평지보다 조금만 내리막이면 됨) 최고속 40을 찍으니 제법 기분도 쏠쏠하구요.

이전에 티거 타면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빡쳐서 내버려두고 했던 기억이 많았는데, 이젠 막 몰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ㅋ

근데...티거는 상대적으로 해볼만 해졌다 치는데...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놈이 밑에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6티어 3601H

요놈 헤비로 바꼈죠. 기동성 칼맞았구요, 코니시는 뎀지 너프당했어요. 뎀지 너프나 기동성 둘중 하나만 칼쳤으면 그나마 머라도 해보겠는데, 둘 다 박살. 요놈아는 이제 비전이 없습니다. 88/56 달면 6탑방 깡패놀이는 여전히 가능하겠지만, 7탑 8탑만 되어도 그 조루 관통력으로는 대책이 없더군요. 정면은 당연하다는듯이 도탄 투성이고, 그래서 측면을 치기 위해 우회를 해야하는데...이전에 3601이 개깡패 소리를 들었던 이유가...장갑도 상당한 녀석이 미듐치고는 좀 둔하지만 그래도 우회기동+짤짤이가 가능한 최소한의 기동력은 나와줬거든요. 만만한 놈은 정면에서 뚫고, 빡센 애들은 돌아 들어가서 뚫고 할 능력이 됐었기 때문에 3601 이 칭송받았었던건데...

그 기동력이 드뎌 죽었습니다. 얘는 이제 얄짤 헤비에요. 최고속이 기동헤비급이라 하지만 말 그대로 최고속일 뿐...

더이상 고통받게 하고 싶지 않아 걍 팔아버렸습니다 ㅜㅜ

 

 

 

 

 

 

 

8티어 야판투

독일 중형, 헤비 트리에서 엔진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라고 쓰고 너프라고 읽능) 뜬금없이 옆으로 날라온 불똥에 망연자실하게 되어버렸음.

내리막은 거의 60 가까이 찍을 수 있고...살짝만 내리막 있으면 50 넘는 속도로 달려갈 수 있으니 속도면에서는 별로 아쉬운게 없는데요, 출력이 줄어든건 어쩔 수 없는지라 얘도 민첩성이 죽었습니다. 패치 내용에서야 뭐 야판투 궤도 능력 향상+선회능력 향상 그렇게 해주긴 했는데요...엔진 출력 떨어진걸 최대한 보정하는 정도랄까...실제로 회전시켜보면 왠지 이전보다 느린것 같기도 하고...아니면 머 거의 비슷하려나...여튼 실제적으로 선회력이 크게 좋아진걸 체감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떨어진 출력 덕분에 가속이 좀 약해져서...이전처럼 뿜튀전술을 쓰기가 상당히 애매해졌고요. 이전같았으면 슥 침투해 들어가면서 빵 쏘고 그대로 틀어서 옆건물 사이로 돌기...그런게 먹혔던 타이밍이, 이젠 꼬리가 좀 남아요 ㅡㅡ;;

머 좋은 주포는 어디 간게 아니기 때문에 못써먹겠다 싶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만...그냥 갖고 있던거 뜬금없이 뺏기고 적응해야 되는 상황이라 기분이 영 좋진 않습니다 -_-^

 

 

 

 

 

 

 

 

9티어 이치로

요놈 엔진 칼맞고 나서...언덕만 보면 이제 욕이 나옵니다. 언덕이야 뭐 나는 거북이다 거북이다 그리 생각해주면 되는데요(말리노프카 같은곳에 걸리면 우선 한숨부터 좀 but 엘할루프 같은 경우는 주차장 격전지 가는 길이 오르막+내리막이라 전장 특성상 크게 불편하진 않더군요. 언덕 오를땐 거북이지만 언덕 가기 전까진 더 빨리 갈 수 있긔), 최고속 버프가 이게 또 은근 나쁘지 않아서...약간 내리막만 있으면 이전보다 빠르게 어딘가로 갈 수 있습니다요 네...

선회야 이전에도 좋았던 터라...이게 좋아진건지 오히려 떨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전 테섭 비교영상 보면 오히려 8.8 패치후의 이치로가 살짝 딸리던데 -_-...) 여튼 헤비치고는 기똥차게 돌아가는 그 선회력은 여전하니 도탄댄스 능력은 여전히 쏠쏠하구요.

아무래도 가속능력이 떨어져서 짤짤이는 생각보다 불편해졌습니다만...머 못해먹겠다 할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이치로는 머랄까...엔진 깎여나간건 정말 불쾌하고 너프된게 맞긴 맞는데, 실제 써보면 그렇게 문제될 정도까진 아니다 싶습니다. 전차를 컨트롤 하는 능력이 쩔어서 밀리단위로 하시던 분들이라면 크게 불편할지도 모르는데, 저처럼 그냥저냥 평균 양민 수준으로 모는 사람이면 금방 적응한 뒤 "패치 전엔 어떤 느낌이었더라?" 하고 까먹을수도 있을 정도랄까 -ㅅ-....

 

 

 

 

 

 

 

10티어 오공맘

이전 티어인 이오공은 팔아버린지가 몇세기 전이라...포탑 전면 외형 변경과 전면 장갑 수정된 오공맘만 보겠습니다.

차체 상부 150밀 장갑에 하부는 100밀에 경사가 약해졌죠. 하부는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재수없으면 경전들한테도 뚫려나가더군요 -_-;; 대신 하부를 가리고 있으면...이런 미친놈이 없을 정도입니다 ㅋㅋ;; 엔간한 미듐이면 걍 포탑 전면 안맞게 와리가리 조금씩 쳐주면서 버티고 있으면 진심 더럽게 안뚫립니다. 바샷이 한탄창을 쏟아부었는데 재수없게 포탑 전면에 맞고 뚫린거 한방 외엔 죄다 도탄이더군요. 그래서 ㅋㅋㅋ 이제 너님 죽음 하고 나가려는데 뒤에서 268이 등장;; 으악 하면서 다시 엄폐로 빠지다가 한방 날라왔는데 상부 맞고 도탄...

측면쪽엔 부각 버프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 지형이 어느정도 받쳐주면 엔간한 10티 헤비들과 서로 빼꼼질로 맞다이를 시도해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런 지형 찾기+또 그 방향에서 나랑 사이좋게 1:1 맞다이를 할만한 헤비가 한대 오더라 하는 경우 = 상당히 없음

이 되긴 하지만...

아 참고로 모델링이 변한 포탑 전면 말입니다. 포방패 모양 바뀐거.

바뀌기 전이나 후나 어차피 노출 면적은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만...제가 상대 오공맘을 상대로 쏴보니 아니더군요 -_-; 이전보다 더 잘맞아요. 그러니 정밀포를 가진 양반들 상대할때나 근중거리 전투에서는 포탑 전면을 항상 조심하시면서 앞뒤로 차를 흔들어주세요 ㅋ

 

 

 

 

 

결론 : 내 주력구축 야판투 어쩔거야 워게이 망할놈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