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밑에 자주포가 오피인가 아닌가에 대해 논란이 많군요.
그런데 각자 생각하시는바가 각각 달라 질문 겸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OP가 뭔지 정확히 정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OP라는 단어의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Over Power에서 나온건가요?
지나치게 세다. 이정도로 해석해보죠
자주포의 데미지는 지나치게 세다. 라고 한다면 자주포는 OP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한방에 훅 가버리는 구축전차를 보면 쏘는 사람도 헐;;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OP를 완전체 정도로 해석해서 자주포를 본다면 자주포는 OP가 아닙니다.
보통 밸런스를 말할때 어느 부분은 좋지만 다른 부분은 나쁜 식으로 밸런스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따라 병과에 따른 역할도 달라지구요.
가령 느려야하는게 당연한 중전차 E-100이 엘크같은 속도를 낸다거나
반대로 장갑이 얇아야 하는 엘크가  E-100만큼 두껍거나 한다면 그런게 OP겠죠..
사람들이 호구식을 갖고싶어하는 이유도 뭔가 골탱은 나사 하나가 빠져있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스펙이 좋기 때문이죠.
자주포 또한 강력한 데미지를 갖고 있지만 기동성이나  내구력에선 최하클래스이기 때문에 
저는 완전체=OP 관점에서는 자주포를 OP라 보지 않습니다.

아 그리구 OP라서 너프한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개발자와의 인터뷰 보면 항상 나오는 패턴이
XX가 너무 센거 아니냐? Serb:그럼 XX를 타라.
YY가 너무 구린거 아니냐? Serb:그럼 YY를 타지마라.
이거죠... 특히 티거에 대해 사람들이 불만이 많지만 Serb의 대답은 
당신이 징징대더라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티거를 탄다. 
이런 것처럼 워게이밍은 전차의 성능보다도 유저의 수요 공급으로 본다고 생각합니다.
자주포의 경우로 생각하면
자주포는 타병과에 비해 덜 위험하고 안정적으로 폭딜을 합니다. 즉 쉽습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자주포로 몰렸고(수요) 이에 따라 쏠림현상을 막기위해 이번과 같은 패치(공급)
를 한게 아닌가 합니다.

암튼 제 생각은 위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포 패치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8.5 기준에서 데미지를 하향 조정하고(명중률이나 탄속은 냅두구요ㅠㅠ) 
적 탱크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탄이나, 혹은 나중에 야간전투가 생긴다면 시야를 밝히는 조명탄을 사격하는
롤에서 치면 서포터 같은 역할말이죠(사실 탱크전에서 자주포가 왠말;;;)

다른 생각이라고 얼토당토 않는 소리라 여기지 마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