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라면 맘에 안드는거 욕하고 비판하고, 까고 얼마든지 합니다. 블랙컨슈머 같은 것도 원래 미국에서 먼저 나왔고요. 그런데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그 기업이 '국가를 대표해서 외국 기업과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면' 미국인들은 하나같이 애플을 편듭니다. 바로 1분전까지 애플 욕하는 댓글을 신나게 쓰던 네티즌이라고 하더라도 삼성과 소송붙었다는 글에서는 삼성이 지고 애플이 이기기를 바라지 그 반대의 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반대의 글이 있다면 그건 미국인이 아니고 미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들어간 다른 나라 사람이겠죠.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애플에 무작정,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앱등이'라는 종자들이 존재합니다. 앱등이라는 단어에 반발해서 만들어 낸 단어가 '삼엽충'인데 저 앱등이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장 큰 충격이 과거 '데스그립' 문제 터졌을때 '그게 뭐가 큰 문제냐'라고 하던 앱등이들을 봤던 것이었습니다. '전화기가 전화가 안되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이미 아이폰의 원래 정체가 뭔지조차 망각한 앱등이의 행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앱등이들은 애플이 뭘해도 애플이 옳고, 그냥 삶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처럼 생각하는 인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기업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과 애플이 소송이 붙어도 애플 편을 드는 등신짓을 합니다. 이미 정상적인 사고능력과 판단력이 마비되었다는 소리죠.

미국에는 삼엽충이 없지만, 한국에는 앱등이가 존재하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