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를 가톨릭으로 일색화 하겠다면서 
유대인 상인들을 탄압하는 바람에 
유능한 상공인들을 다른 나라로 떠나게 만든
스페인 펠리페 2세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리석은 지도자' 라고 생각했다.

20세기 초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부자 나라였던 아르헨티나가 페론의 포퓰리즘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얘기에...
‘바보 같은 국민’ 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이 1930년대에 1류 국가였던 
미국-영국과의 동맹을 깨 버리고,
2류 국가였던 독일-이탈리아와
손을 잡은 역사를 보면서...
‘멍청한 놈들’ 이라고 생각했다.

자기에게 정치적으로 도전할까 봐 
유능한 장군들을 학살했다가 
독일군의 침공과 자기 군대의 궤멸을 자초한 
소련 스탈린의 얘기를 읽으면서...
'어처구니 없는 지도자' 라고 생각했다.

월남에서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야당 대통령 후보,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월맹의 간첩이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망해도 싼 놈들’ 이라고 생각했다.

문화대혁명을 한답시고 홍위병들을 앞세워서
10년 동안이나 나라를 피바다로 만든 
중공의 경우를 보면서...
‘천하의 얼간이들’ 이라고 생각했다.

경제력이 받쳐 주지도 못하는데 
선진국 수준의 복지를 따라 하고, 
개도 소도 공무원 시켜주다가 
빚더미에 올라 앉은 그리스를 보면서...
‘병신 중의 상병신’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교만한 생각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고 있는것 같은데...
그걸 죽어라 빨아대는 찢빠들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