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전에서 골드 리그 입주하고  잠수함 좀 타봤습니다.

몇가지 잠수함에 관한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기본사항 먼저 정리해보면

1. 구축함 정도의 피탐

2. 잠수할 수 있음

3. 전방에 순차발사가능한 어뢰발사관 있음 드물게 후방어뢰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음

4. 핑을 쏠 수 있음  핑을 맞춰서 어뢰에 유도기능을 넣을 수도 있고 데미지를 강화할 수도 있음

5. 소나 소모품을 가지고 있음  대충 잠항상태에서 쓸 수 있는 음탐같은 것

기본 사항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다 예상가능하거나 알고 있을 만한 사항들이고...

몇가지 알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잠항

깊이에 따른 단계를 정리해보면

 1) 부상
- 그냥 부상한 상태,  별건 없습니다. 베터리 충전할 수 있고 핑은 수면상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핑을 수면상으로만 쏜다는게 꽤 편한건데 이후 설명할 내용 때문에 잠항한 적 잠수함을 찾아내더라도 공격할 수가 없습니다.  

 2) 잠망경 심도
- 잠망경만 빼곡히 물위로 들어낸 상태입니다. 스노클과 잠망경은 장식인지 잠항된것과 같은 상태로 베터리를 소모하며 잠항피탐지 내에 있는 것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잠수함의 피탐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이것도 수상피탐지만 줄어들지 항공피탐지는 그대로라 항공기에 여전히 취약합니다.
 사실상 잠항상태의 페널티 그대로 받고 수상함들을 좀더 편한 시각으로 노리는데 쓰입니다. 

 3) 작전 심도
- 일반적인 잠수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여전히 수상함들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뢰가 수상함들을 맞출 수 있는 깊이까지 올라갈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감안해야 합니다.  
 작전심도에 들어오면 유도 핑을 물속에서 3D로 쏠 수 있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사실상 잠항한 적 잠수함과 교전하려면 본인도 무조건 잠항해야만 합니다. (부상이나 잠망경심도 상태에선 잠항한 적 잠수함한테 핑을 못 쏘기 때문에..., 핑이 맞더라도 부상한 상태로 쏜 어뢰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잠항한 만큼 사실상 무조건 피탐범위인 2km내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수상함한텐 피탐 될 일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항공피탐지는 부상한 상태와 동일합니다.  솔직히 이건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작전 심도도 깊은 단계면 50m가 넘는데 이상태로 정말 항공기한테 보일까요??  저도 이것 때문에 게임 말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4) 최대 심도
- 말그대로 최대심도로 잠항해서 물위 세계랑 단절합니다. 2km 내에서도 수상함들한테는 피탐이 안됩니다. 다행히 항공기한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잠수함 끼리는 서로 피탐이 되는 듯합니다. 물위 세상이랑 단절되서 타겟팅 범위역시 제로가 됩니다. 



2. 음향유도 어뢰

   잠수함의 어뢰는 음향유도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발사는 일반 어뢰처럼 하는데, 핑을 쏴서 적함에 맞추면 맞은 그 부위로 유도가 되는 식입니다. 핑을 한 곳에 2번 적중하면 유도성능이 좋아지고 스킬에 따라 어뢰데미지가 올라가기도 하고 시타델로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복구반을 돌려 핑을 지우면 핑을 다시 쏴주거나 유도기능을 포기 해야 합니다.
  핑은 피탐을 지우더라도 유지되며 핑이 사라지기 전까지 몇초 간격으로 위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도는 정확히는 핑이 적중해 발동되면 수초 간격 사이로 반복적으로 예상위치를 향하도록 어뢰의 진로가 수정되는 식입니다.   유도가 무조건 해당 틱에서 예측 방향으로만 진로가 변경되기에 간혹 유도기능 때문에 어뢰가 빗나가는 개같은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선수에 핑을 꽃을 지, 선미에 맞출지, 아니면 음향 유도기능을 포기하던지, 하는 상황을 잘 선택해야 하고 핑 쏘는 타이밍도 잘 생각해야 명중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어뢰를 멀리 빗나가게 쏘고 타이밍 맞춰서 핑을 늦게 쏴 어뢰가 큰 원을 그리며 목표로 날아가게 하는 전술을 많이 씁니다....만  이것도 제가 잘하고 있는 건 줄 모르겠네요.  자주 느끼는건..  한번 발동된 핑을 취소하는 기능이 꼭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소나 소모품

  잠수함은 수중청음기 소모품이 다 달려 있는데 일반적인 음파 탐지 소모품이랑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부상한 상태에선 쓸일이 드물고 잠항한 상태로 적을 찾기위해 쓰는데, 발동되면 잠항한 잠수함을 포함해서 적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발동 시간동안 15초 간격으로 파장을 발동하고 그 순간 위치만 표시해주는 식입니다.  그래서 그 순간 위치 뜨자마자 바로 유도핑을 쏴서 맞춰야만 값어치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5초 간격으로 음파쏘는거 말곤 별거 없으니 소모품 시간을 어떻게든 늘려서 음파를 한번이라도 더 쏘게 만드는걸 추천합니다.





4. 정리 및 기타

 유도어뢰방식이 단순해 보이면서 굉장히 난해해서 7~8천 대에 머무는 어뢰 데미지와 합쳐 생각보다 평딜 올리기 힘듬니다.

 총체적으로 어뢰 명중이 쉽지 않아서 시타델 위치에 핑 두번찍고 폭딜하기 아주아주 어렵습니다. 경우에 따라 선수 선미에 핑을 찍고 맞는 것만으로 감지덕지 해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시타델은 조건만 만족하면 확정으로 뜨지만 사실상 정 측면 근접 프리딜 상황이 떴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함이나 항모 한대 잡으려면 십 수발을 맞춰야만 가능한데 쉽지 않습니다.

 섬끼고 싸우는 경우가 많은 랭전에서 많이 플레이 해서 그런지 어뢰가 섬에 막히거나 핑이 섬에 막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상 어뢰 명중 전까지 계속 표적을 주시할 수 있는 위치를 고수해야 하는데  역시 쉽지 않습니다.

 단발 어뢰와 유도 어뢰 특성상 헤드온한 적함을 상대하기 아주아주 좋습니다.  우리 모두 섬옆 헤드온 고착메타를 잠수함으로 박살내도록 합시다.

 메칭에 항모가 있으면 상당히 힘들어 집니다. 이게 작전심도까지 잠항을 해도 항공기한테 여전히 피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해서 나중에 패치로 수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항공 피탐을 피하려면 최대 심도까지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금방 되는 일이 아니라서....

 사실상 적 잠수함을 상대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잠수함으로 맞대응하는 겁니다. 대잠전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잠수함간 충각은 꽤나 자주 일어납니다.(...)  충각깃발을 챙깁시다.

아주아주 드물게 폭뢰가 직접 잠수함에 맞고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그냥 죽었다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어뢰특화 구축함과 포지션 차이가 크게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랭전에서는  적진 한 가운데서 최대심도 와리가리하면서 진영붕괴를 유도(...)  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설명을 빠트렸는데 잠항 상태에서는 어뢰는 보통 직진을 하기 때문에 잠수함 끼리의 교전에서도 발사하는 심도를 잘 감안해서 쏘는게 좋습니다.




덤으로  10티어 잠수함 두척 비교해보고 끝내겠습니다.


미 10t 잠수함 발라오, 소모품으로 조타장치를 씁니다. 잠항 부상속도를 올려줘서 위급시나 대잠 시 도움이 큼니다.

독 잠에 비해 피탐이 더 크지만 속도가 더 빠릅니다. 

어뢰는 2발씩 장전하며 40초대입니다.  데미지는 7800 정도이고 사거리는 12km입니다.
전방어뢰 6개 후방어뢰 4개인데  사실 난전상황이 아니면 후방어뢰까지 쓰면서 풀 디피엠 뽑기는 거의 아주 어렵습니다.  혹시나 6시에 적 잠수함이 붙어버린다면  요긴하게 씁시다.



독 10t 잠수함 u -2501

보다시피 미잠보다 덩치가 더 큰데 피탐은 더 좋습니다. 대신 속도가 쪼금 떨어집니다.

소모품으로 예비 베터리를 사용하는데 사용 시간동안 베터리가 소모되지 않습니다.  베터리가 바닥난 위험 상황이나  발각되서 베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동안 쓰면 좋습니다.

어뢰는 후방어뢰가 없지만 전방어뢰 6발을 동시에 장전할 수 있고 장전 시간은 70초대입니다.  사거리가 14km 더 길고 데미지도 8600 정도로 더 높습니다.



플레이 경험 상 아주 큰 차이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독잠이 유리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잠은 깜빡하고 이큅을 하나도 안끼고 플레이를 했었는데 그때도 발라오랑 큰 성능차이를 못느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