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지스타용 버전의 킹덤 언더 파이어2 ]



화끈한 액션과 주도면밀하게 계산된 전략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면? 아마 킹덤 언더 파이어2가 그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하게 될 체험 버전을 미리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생겨 한걸음에 달려간 곳은 바로 킹덤 언더 파이어2의 개발사인 블루사이드의 사무실. 세 명의 영웅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가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QnA를 이후 직접 플레이를 해볼 기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플레이할 수 있는 세 명의 영웅 캐릭터였습니다. 날렵한 몸놀림에 화려한 마법을 구사하는 마검사와 인간 종족에 기반을 둔 모습의 총과 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총검사, 그리고 강렬한 모습만큼이나 호쾌하고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했던 엔카블로시안의 광전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나의 파티에는 이렇게 세 명의 영웅중 한 명을 선택하여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며 시간 관계상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던 마법 공격이 일품인 마검사로 플레이를 시작하였습니다.



[ 좌측부터 마검사, 총검사, 광전사 영웅 ]


[ 화려한 마법이 주특기인 마검사를 플레이 ]



기본적인 플레이는 전형적인 싱글 액션 게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마우스의 버튼만으로 간단하게 강력한 연속기를 시전할 수 있었으며 숫자키를 누르기만 하면 화려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필드맵의 전투라면 컨트롤적인 어려움이나 스트레스 없이 호쾌하게 적진으로 뛰어들어 적을 유린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UI 또한 작년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버전에 비하여 좀 더 깔끔하게 변경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우스의 왼쪽버튼을 이용하여 평타격인 일반 공격으로 콤보를 이어나가다 오른쪽 버튼을 눌러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멋진 콤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마비노기 영웅전과 같이 1타 일반 공격 후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약공격, 2타 후 누르면 중공격, 3타 후 누르면 공중콤보, 4타 후 누르면 강공격으로 마무리됩니다.



[ 스킬은 AP를 소모하며 평타 또는 피격시 AP가 회복되는 시스템 ]



[ 전술모드에서는 자신의 부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


초반에는 튜토리얼 형식으로 간단하게 기본 콤보에 대한 숙지나 대쉬의 사용 방법등 일반적인 액션게임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알려주며 시작되었습니다. 강력하고 화려한 공격을 펼치는 영웅캐릭터로 적진 한가운데로 달려들어 적을 무찌르는 일기당천의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하다보면 영웅과 함께하는 자신의 부대를 컨트롤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제법 많은 체력을 가지고 있는 오우거가 등장하며 자신에게 속해있는 궁병대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적에게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탭키를 누름으로서 영웅을 컨트롤할 수 있는 모드와 자신의 부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략 모드로 가볍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적진 가운데에서 영웅으로 플레이하다가 잠시 모드를 바꿔 빠르게 자신의 부대에게 명령을 내리고 다시금 영웅을 플레이하며 전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화면 전환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버전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부대 자동 조작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일이 이동과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자동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수동으로 직접 공격과 이동 다양한 스킬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 그리 높지 않은 사양임에도 매끄럽게 돌아가는 대규모 전투 ]



전장맵을 위에서 넓게 볼 수 있었으며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여 아군을 이동시키거나 적의 거대한 몬스터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명령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전략적인 면을 좀 더 강화시켜 영웅을 컨트롤 하지 않더라도 전략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는 것 만으로 충분히 미션을 클리어할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한가지 있었다면 맵을 하늘에서 좀 더 넓게 볼 수 있었지만 전장을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컨트롤 하기에는 편했지만 화면의 이동에 대한 제약이 조금 있었는지 다소 답답한 느낌의 전술 화면이었습니다.



[ 액션모드에서는 거대 몬스터의 발만 보이게 되지만... ]



부대를 운용하는 전술적인 모습을 확인하다보면 곧 거대한 몬스터를 대동한 적군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영웅을 컨트롤 하는 시점에서는 적의 발만 겨우 보일정도로 거대한 대형 맘모스의 등장은 화면을 압도할만큼 박력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술 화면으로 시점을 전환한다면 스웜프맘모스의 거대한 모습과 발아래 작은 아군의 부대의 크기를 정확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맘모스의 경우 이렇다할 공격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저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압감을 전달했으며 이것에 닿으면 제법 큰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또한, 플레이를 계속하다보면 적군을 향해 돌진하는 아군의 지원부대로 기병대가 등장하게 됩니다. 대규모의 병력이 전장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게 됩니다. 시연회에 사용된 컴퓨터의 사양이 그렇게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병력의 출현과 거대한 몬스터의 등장에 버벅거림 없이 원할하게 플레이되는 모습은 최적화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 강력한 마지막 보스 몬스터인 데몬! 상당히 강력하다 ]



전장의 느낌을 잘 살린 부대 전술 구간을 지나가면 엔카블로사의 디시플의 하나인 데몬과 조우하게 됩니다. 보스급 몬스터인 이 데몬은 여지까지 만났던 적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강력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일반적인 부대의 적에게 피격시 1~60정도의 데미지를 입었던것에 비하여 데몬의 데미지는 400씩 3번 연속 맞아 체력의 절반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강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연속기와 바닥에 불덩이를 설치하는 범위 공격등을 선보였습니다.


아군의 부대원이 차례차례 쓰러지기 시작하며 어느새 전투는 세명으로 이루어진 영웅의 파티와 데몬의 싸움으로 좁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날 기자는 데몬을 처치하지 못하고 전사하여 전투에 더이상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웅이 사망하여도 자신에게 속한 부대를 조종할 수 있었으며 원거리 부대인 궁수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적을 견제하거나 주변에 소환된 적군에게 지원 사격을 날렸습니다.


이렇게 약 20분 정도의 짧은 시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호쾌한 액션과 전략적인 모습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지스타 버전의 시연은 꽤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아직까지 최종 마무리로 각 이벤트와 거대 몬스터의 등장시 컷신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지스타에서는 이러한 컷신 영상이 포함된 버전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조금 더 박력있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 플레이와 킹덤 언더 파이어2의 시스템적인 면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전투에서 우려했었던 프레임 드랍 현상은 없었으며 최적화적인 부분에서는 제법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영웅의 액션 또한 화려하고 강력했으며 컨트롤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한 5분정도 플레이를 해보면 영웅을 이용한 싱글플레이에서는 다양한 콤보와 화려한 기술로 무난하게 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전술모드에서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영웅을 플레이하며 적진의 한복판에서 영웅을 세워두고 전술모드로 전환하게 된다면 영웅은 그자리에서 공격을 멈추고 적의 공격에 노출되게 됩니다. 또한 전술모드가 있지만 영웅으로 달려들어가 강력한 콤보를 이용하여 적을 순식간에 제거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군 부대의 강력함은 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 시연 버전이기 때문에 난이도에 대한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전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부대원의 능력치가 좀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만날 수 있는 킹덤 언더 파이어2의 시연버전. 싱글 액션에 좀 더 치중된 기분이지만 분명히 전략적인 모습도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국내 콘솔의 자존심이었던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최초 MMO버전인 킹덤 언더 파이어2. 앞으로 어떤 다양한 모습으로 CBT를 맞이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 보다 액션적인 모습을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하여 주변부 UI를 잘라내어 촬영하였습니다.
※ 지스타에서는 해당 영상에 추가적으로 이벤트 영상이 삽입된 버전으로 시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