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킹덤언더파이어의 온라인 버전인 킹덤언더파이어2의 CBT가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버전의 개발 소식이 들린지도 제법 시간이 흘러 올해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

시연 버전에서는 거의 모든 스킬과 장비가 갖춰져 있었던 것과 다르게 CBT에서는 레벨 1부터 영웅을 육성하게 되었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총 세 명의 영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간 종족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며, 체력과 파워가 균형있는 벨런스형 클래스인 '총검사'와 검과 냉기 마법에 통달하고 놀라운 민첩성을 보유한 클래스인 '마검사' 그리고 묵직한 공격 스타일로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광전사'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하면 본격적인 킹덤의 세상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 ▲ 케릭터의 세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진다면 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연출될 예정이다. ]

[ ▲ 광전사의 늠름한 모습 ]

[ ▲ 로딩화면에 등장하는 조작법 ]


체험기를 작성하고 있는 기자는 묵직한 스타일의 대검이 마음에 들어 '광전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암흑 불길의 힘을 사용하고 묵직한 대검을 휘두르는 광전사는 기본 공격이 다소 느리지만 묵직한 공격력이 일품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마을과 초반 퀘스트는 비교적 무난한 느낌입니다.

마을에서 퀘스트를 수락받고 장비와 물약, 그리고 스킬을 배워 점차 강해지게 되며 레벨에 따라 진입할 수 있는 맵과 퀘스트가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WASD 방식으로 캐릭터를 이동하게 되며 마우스를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게 됩니다. 마우스의 좌측은 기본공격이며, 액션콤보를 배움으로서 마우스 우측 버튼과 조합을 통하여 다양한 스킬 콤보를 이용하게 됩니다.


[ ▲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깔끔한 수준 ]

[ ▲ 상당한 수준의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다. ]

[ ▲ 레벨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구입 ]


▷ 호쾌한 영웅 액션! 일기당천의 재미를 느껴라!


마을에서 사냥터로의 이동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를 수락 받는 마을 주변에 입장 가능한 사냥터가 표시되며 마을에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월드맵에서 사냥터를 클릭하면 자신의 캐릭터가 사냥터까지 직접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냥터에 도착하게 되면 킹덤언더파이어2의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맵의 특성에 따라 혼자서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여러명이 함께 파티로 사냥할 수 있습니다.

초반 전투는 간단한 콤보를 익히거나 스킬을 사용해보면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최적화가 제법 잘되어 있어 약간의 로딩을 감수한다면 전장에서는 매우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전투는 적의 등장을 알려주는 화려한 이벤트 영상으로 진행이 되고 플레이 후 다수의 적과 영웅의 호쾌한 액션을 바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 ▲ 게임 도중 위와같은 도움말을 확인할 수 있다. ]

[ ▲ 호쾌한 모션이 일품인 광전사의 전투 ]

[ ▲ 맵의 보스는 컷씬으로 확인 ]


초반 퀘스트를 마치고 4 레벨이 되면 마을의 NPC를 통하여 '액션 콤보'와 '기본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마우스로 사용하는 액션 콤보는 기본적인 4연타 공격 이외에 AP를 사용하는 강력한 기술도 존재합니다. AP란 일종의 영웅의 마나와 같은 시스템으로 적을 공격하면 조금씩 차오르며 각종 스킬을 사용하는데 사용되게 됩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영웅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전진하는 대쉬도 이 AP를 사용하게 되며 이후 대형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빠르게 이동할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꾸준하게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평타로 적을 제거하여 AP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스킬은 '액션 콤보' 이외에도 직접 스킬창에 등록하여 사용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스킬은 배우는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높아지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이용하여 강화를 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편의적인 면이 많이 돋보였습니다. 마을 내에서 퀘스트를 수락하거나 완료할 NPC가 있다면 머리위에 화살표로 진행할 위치를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나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 상자 중 잡템이 아닌 퀘스트 아이템과 같이 중요한 것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화면에 노란색 글씨로 표시해주는 부분은 매우 편리합니다.


▷ KUF2의 끝은 바로 진짜 중세의 전장을 표현하는 것


[ ▲ 랭크가 높으면 조금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 ▲ 개성 넘치는 무구의 NPC ]

[ ▲ 맵의 이동은 월드맵 형태,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사냥터로 이동. ]


초반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레벨은 10레벨입니다. 10레벨을 달성하면 본격적으로 킹덤언더파이어2의 전략적인 면인 부대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을의 NPC에게 자신이 조종할 부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레벨까지 육성하면서 영웅을 도와주는 부대는 많이 등장하였지만 모두 자동으로 조종이 되는 NPC와 같은 부대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부대를 얻게 된다면 이동과 공격 그리고 다양한 스킬로 보다 전술적인 모습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부대의 이동과 공격할 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부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대를 이용한 컨트롤은 '영웅 모드'로 플레이를 하다 간단하게 '탭'키를 누름으로써 '전술 모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부대전술모드에서 영웅은 잠시 전투를 중단하며 아직까지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영웅이 급사하는 일은 없었지만 추후 난이도가 높아진다면 빠르게 부대를 컨트롤하고 다시 영웅모드로 돌아와 플레이하는 컨트롤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이런 컨트롤이 귀찮다면 부대를 지정해두고 자신은 영웅의 전투에만 집중하는 것도 킹덤2 온라인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 ▲ 대규모의 부대 전투를 느껴볼 수 있다. ]

[ ▲ 파티플레이를 원한다면 방을 만들어 함께 플레이 ]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눈여겨 본 점은 바로 킹덤언더파이어2의 최적화입니다. 기자가 체험한 PC의 사양은 2.66 듀얼 코어의 CPU와 4GB의 램, 그리고 250GT 그래픽 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평균적인 PC사양에서 다소 부족한부분도 많이 있는 성능이지만 킹덤언더파이어2를 즐기는데 전혀 무리 없이 돌아갔습니다.

초반 약간의 로딩을 감수한다면 필드에서 전투와 대규모 부대가 등장하는 영상, 그리고 전투에서도 전혀 끊김없이 상급 옵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게임 플레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접속하면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MMORPG 형태의 마을을 만날 수 있으며 영웅의 성장과 장비 또한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을 빠져나가 전투를 진행할 월드맵에 입장하여 맵을 선택하여 이동하면 하나의 방에서 플레이를 하게되는 MO의 형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파티 플레이 시스템도 매우 이용하기 편리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티플레이가 가능한 맵은 혼자시작 이외에 방을 만들어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며, 빠른 입장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방에 들어가 파티매칭이 이루어져 빠르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 ▲ 일반 병사는 학살에 가까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

[ ▲ 사양이 높지 않아도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대규모 전투를 감상할 수 있다. ]


개발자 인터뷰에서 킹덤언더파이어2의 끝은 진짜 중세의 전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첫날 CBT에서 대규모의 전장을 방불케하는 전투를 경험하긴 어려웠으나 초반에 느낄 수 있었던 영웅의 액션성과 타격감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전략의 재미를 더하는 부대 전투까지 대규모로 지원이 된다면 중세의 전장을 표현하여 대규모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 속에 영웅을 움직여 전세를 뒤집는 플레이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CBT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대략적인 느낌만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영웅의 컨트롤적인 타격감이나 부대 조작의 난이도등 아직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킹덤언더파이어2. 앞으로 과연 액션과 전략을 어떤 형식으로 잘 버무려갈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 ▲ 영웅의 액션과 부대의 전략을 앞으로 얼마나 잘 버무리느냐가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