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이플레이온]


바둑 세계 최강 이창호와 바투 아마 강자 서정인이 월드바투리그에서 맞붙는다.


오는 9월 6일(일) 저녁 8시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만나게 될 이 둘은 월드바투리그 시즌1 16강 C조에 속해 조별 풀리그를 치르는 것.


서정인은 아마추어 바투 대회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온라인 예선전부터 치열한 승부를 치르고 올라온 아마 바투 최강자로 오로지 바투에만 전념하고 있다. 수년간 바둑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전세계적인 바둑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이창호는 주최측 시드로 이번 월드바투리그에 참가해 아직 바투에 대한 적응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창호와 서정인이 바둑으로 승부를 가린다면 결과는 두말할 것 없이 이창호의 승리겠지만 바투로는 히든(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돌) 승부가 있어 누가 이기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창호, 박지은 등이 속해있어 일명 죽음의 조라 불리는 C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창호 VS 서정인의 경기는 월드바투리그 16강 최대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창호는 지난주 첫 출격에서 중국의 텅청에 2 대 0 패배를 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진출 가능성이 있다. 텅청이 2승 1패로 진출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서정인 또한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


바투해설위원 김성룡은 “이창호가 바둑으로는 세계 최강이지만, 바투 경기력이 그만큼 세진 않은 것 같다. 바투 경험이 많은 서정인이 이창호라는 이름에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창호는 K.O 히든으로 승부를 가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서정인은 최대한 두텁게 두면서 히든꺼리를 없애는 게 유리할 것”이라며 서정인의 우세를 점쳤다.


한편 9월 3일(오후 1시)에는 A조의 허영호 VS 추이찬과 김승준 VS 추이찬 경기가 진행된다. 장리의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각각 1승씩(세트 득실도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 선수는 이날 경기를 통해 진출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A조는 6일(일요일 오후 8시)에 김승준 VS 허영호 남은 한 경기가 마저 진행돼 4개 조 중 가장 먼저 진출자 2명을 확정 짓는다.


지상최고의 두뇌전쟁 <월드바투리그> 전 경기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후 8시에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바둑TV 토, 일 오후 3시 녹화중계) 현장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시 해피머니 상품권, 대교문고 도서교환권, 포카리스웨트 음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한편 <월드바투리그 시즌1> 16강 진출 선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 허영호, <韓中라운드>의 승자인 판페이(潘非), 추이찬(崔灿), 텅청(腾程), 멍판시옹(孟繁雄), <아마 시드전>의 우승자 손창호, 최종예선 통과자 김승준, 안달훈, 김찬우, 서정인, 박지은, 이재웅, 저우전위(周振宇), 장리(张立). 16명 중 한국 선수와 중국 선수의 비율은 10대 6이며, 바둑 프로기사가 아닌 선수는 손창호, 서정인 2명이다. 16강 경기는 3판 2선승 4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8강부터 결승까지는 5판 3선승 토너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