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웨어가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게임 그랑에이지가 지난 11월 11일 R업데이트를 통한 파이널 오픈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유저들에게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랑에이지는 2010년 12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유저들의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R업데이트 리뉴얼을 거친 게임. 그런 그랑에이지가 이번에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개발사인 로지웨어는 '이번 리뉴얼은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저 편의성에 맞추어 개발을 진행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오픈 후 약 1년의 기간을 거쳐 새단장을 한 그랑에이지. 과연 이번에 리뉴얼 된 그랑에이지는 전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새롭게 바뀐 그랑에이지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 2등신에서 3등신으로 변화한 캐릭터


우선 외형적인 부분에서 가장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캐릭터 '아바타' 크기의 변화이다. 기존 2등신으로 표현되었던 캐릭터의 크기가 약간 커져 3등신 체형을 가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캐릭터가 좀 더 귀여운 느낌을 주었지만 이번 캐릭터 크기의 변화로 인해 좀 더 부드러운 모션과 역동적인 액션을 취하게 된 것. 액션성과 타격감을 위주로 하는 그랑에이지의 특징을 좀 더 잘 살리기 위해 변화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아바타' 크기 변화의 경우 유저 설문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다양한 연령층 공략과 함께 더욱 다양한 동작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페이스의 변화

아바타 크기의 변화와 함께 인터페이스도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UI가 새롭게 디자인되어 좀 더 직관적이고 커진 화면을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로 UI의 가독성이 높아졌으며 저연령대 유저들도 편히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더욱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진 체인아츠 시스템


그랑에이지가 특징으로 내세우는 시스템 중 하나인 체인아츠의 사용도 더욱 쉬워졌다. 체인아츠는 몬스터나 다른 캐릭터의 스킬을 카드화하고, 카드 사용순서를 조합해 더욱 다양한 액션이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이 체인아츠 카드를 오직 구입으로만 습득이 가능했다. 그나마 구입의 경우도 레벨 제한이 있어 정해진 체인아츠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체인아츠 카드 구입 제한이 사라지고 랜덤하게 얻을 수 있게 변경되었다.


또한 체인아츠 활용을 제한하는 체인아츠 리미트가 사라져 이제는 일반공격과 스킬의 사용만 조절한다면 예전보다 더욱 많은 연계기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체인아츠에 대한 이러한 제약이 없어짐으로 공격 조합의 선택지도 더욱 다양해졌다.






■ 몬스터의 다양화와 대중성있게 변화한 난이도


전투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우선 일반적으로 모두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던 중간 보스들이 이제는 각자 개성있는 모습을 가지고 등장한다. 거기에 전투에 지루함을 주었던 배리어가 없어지며 중간보스 전투를 좀 더 속도감있게 진행할 수 있다.


초반 유저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던 높은 난이도에도 일부 조정이 이루어졌다. 예전에는 진행 상황에 비해 너무 높아지기만 했던 초기 던전의 난이도가 이제는 하락하여 플레이하기 적한한 난이도로 변경되었다.






■ 대중성있게 변화한 그랑에이지, 하지만 아직 문제점은 남아있다.


이 외에도 일부 아이템들의 삭제로 잡템 관리가 용이해졌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미니게임도 추가되었다. 전체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유저들에 대한 접근성을 살렸다고 보여진다.


그랑에이지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 역시 유지되었다. 체인아츠의 사용이 더욱 용이해져 콤보를 이어가기 쉬워졌고 액션성도 더욱 강화되었다. 아바타의 크기도 3등신으로 변하면서 움직임도 더욱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게임 내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 몇몇 문제점들이 유저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우선 게임 실행에 오류가 많아 접속 조차 못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이다. 게임 설치가 모두 되었지만 정작 실행이 되지않아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서버 안정화와 이에 따른 운영도 지적되고 있다. 게임 진행 중 튕기는 일이 잦다거나 긴급 서버 점검 시 유저들에게 아무런 공지가 되지 않은 점 등은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쳐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롭게 단장한 그랑에이지.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은 반길 일이지만 게임 외적인 유저들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노력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지 보름밖에 되지않은 만큼,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의 그랑에이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