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사프콥스키의 판타지 소설 '더 위쳐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위쳐'의 네 번째 시즌을 예고하는 퍼스트룩 영상이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네 번째 시즌에서 전개될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내용이 아닌, 이전 세 개의 시즌에서 '리비아의 게롤트' 역을 연기했던 헨리 카빌 대신 새롭게 캐스팅된 '리암 헴스워스'의 모습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안개가 자욱한 늪지를 통과하는 흰 머리 남성과 한 필의 말이 등장하고, 늑대 교단의 상징인 목걸이를 비추는 것으로 그 남성이 새로운 게롤트임을 암시한 뒤, 괴물의 음습한 울음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는 남성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새롭게 게롤트 역을 연기하게 된 '리암 헴스워스' 배우를 공개하는 구성이다. 퍼스트룩 영상 아래엔 '운명을 향한 여정은 계속된다'라는 소개 문구가 더해져, 헨리 카빌의 하차 이후에도 드라마 위쳐 시리즈가 계속되리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드라마판 '위쳐' 시리즈는 원작의 인기 캐릭터였던 단델라이온의 성 정체성을 바꿔버리는 등 원작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PC 성향이 짙게 반영된 배우 캐스팅 문제 등으로 원작 팬들에게는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DC 유니버스의 슈퍼맨으로도 친숙한 배우 헨리 카빌이 게임 속 게롤트를 현실에 꺼내놓은 것 같은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것이 호평받았고, 새로운 시즌이 공개될 때마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 TV'에 등록되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이어온 바 있다.

이처럼 실사판 드라마를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던 헨리 카빌 배우가 하차했기에, 새로운 네 번째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새롭게 게롤트를 연기할 '리암 헴스워스' 배우가 얼마나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될 전망이다. 리암 헴스워스는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배우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토르를 연기하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다.

드라마 '위쳐: 시즌4'에서는 게롤트와 예니퍼, 그리고 시리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륙을 탐험하여 다양한 악마들과 마주하게 될 예정이다. 과연 새로운 시즌은 기존 팬들이 느끼게 될 괴리감을 이겨내고 다시 성공하는 시리즈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시즌 4의 공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4의 촬영은 2024년 4월에 막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어지는 시즌5와 함께 촬영되고 있다. 드라마 위쳐 시리즈는 시즌5를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 드라마 '위쳐'는 헨리 카빌의 공백을 넘고 무사히 마지막 이야기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