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기를 끌었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흔히 '유즈맵'으로 알려진 커스텀 전장은 하나의 게임으로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광개토태왕에도 여러 커스텀 전장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장르도 1:1 전투, 컴퓨터 부수기, 피하기, 디펜스, 무한맵 등 다양하다.

적으로부터 건물을 지키거나, 적의 통과를 막는 디펜스 장르 는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까지 여러 요소와 결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최근 추가된 광개토태왕의 커스텀 전장인 '궁궐 수비대'도 디펜스 장르의 전장이다.

▲ 격렬한 적의 공격으로부터 궁궐을 보호하라!


■ 궁궐 수비대는 어떤 전장?

궁궐 수비대는 몰려드는 다수의 적병으로부터 궁궐을 지켜내야 하는 4인 협력 커스텀 전장이다. 유저들은 건물을 건설할 수 없고, 오직 장수와 병력만으로 적을 막아야 한다. 아군으로 NPC를 포함할 수 있지만, NPC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주의하자.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가 포함되면 클리어가 어려우므로, 플레이 경험이나 사전 지식이 있는 유저를 많이 찾는다.

다른 전장에는 없는 궁궐 수비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장수는 선택한 진영에서 무작위로 소환된다.
장수의 공격력이 높고 공격속도가 빠르다.
장수의 마법 시전속도가 빠르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다.
50킬마다 장수를 소환할 수 있는 오서방을 얻는다.
2시의 중립 건물에서 유닛 생산과 연구를 할 수 있다.
모든 유닛은 하나하나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사한 장수는 부활할 수 없다.


■ 무작위 장수 선택, 어떤 장수가 걸려도 OK!

궁궐 수비대의 모든 장수는 기존보다 높은 공격력, 빠른 공격 속도를 갖고 있어 기본 공격으로도 적을 제거할 수 있다. 마법의 범위도 넓어 나선풍과 월하난무가 염평의 대자연의 분노 수준의 범위를 갖고 있다. 주평의 순간이동은 도착 지점 주변에 폭발 피해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마법 시전시간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 마법을 빠르게, 자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여홍의 병기는 3개까지 동시에 설치될 수 있다.

장수는 처음 시작할 때 1명이 제공된다. 하지만 어떤 장수로 플레이할지는 선택할 수 없다. 처음 주어지는 오서방을 움직여 원하는 진영으로 이동하면 해당 진영의 장수 1명이 무작위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군주인 고구려의 담덕, 백제의 아신, 신라의 내물(추가 예정)은 히든 장수로 더 높은 능력치를 갖고 있다. 150킬마다 오서방 1명을 받게 되어 장수를 추가할 수 있다. 장수는 전사하면 부활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하는 전장 특성 때문에 염평, 아신같이 범위 마법을 가진 장수가 유리해 보이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을미령, 초린, 연호루같이 스킬이 적합하지 않은 장수는 기본 공격이 강하다. 을미령과 초린은 기본 공격이 범위 공격이며, 연호루는 단일 공격이지만 공격력이 높고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다. 반면 마법이 효과적인 염평, 월하 등은 기본 공격의 성능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장수들의 능력치 밸런스는 잘 잡혀 있으므로, 어떤 장수가 걸려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오서방을 움직여 원하는 진영을 선택하자.

▲ 좁은 범위의 월하난무는 잊어라!

▲ 마법이 효과적이지 않은 초린은 기본 공격이 범위 공격으로 바뀌었다.


■ 병사 생산과 연구 가능, 개별 컨트롤까지?

2시에는 훈련소, 병기 제작소, 절, 태학이 있다. 이곳에서 병력 생산과 연구를 할 수 있다. 건물은 공용으로, 유저의 장수나 병사가 가까이 다가가면 건물이 해당 유저의 색으로 바뀌며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 생산과 연구에는 쌀이 필요하다. 쌀은 각 웨이브 시작마다 300씩 지급되며 킬을 올리면 추가로 쌀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전략 모드에서는 공성 병기를 제외한 병사를 따로따로 컨트롤할 수 없다. 하지만 궁궐 수비대에서는 모든 병사 하나하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모드처럼 장수에 병력이 따라 움직이는 컨트롤도 가능하므로,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범위가 대폭 늘어난다. 가령 공병은 개별로 컨트롤하여 궁궐을 수리하도록 하고, 궁병은 장수와 함게 따라다니도록 할 수 있다.

태학에서는 장수와 병사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마다 공격력이 10%씩 올라가며 1단계는 쌀 300, 2단계는 쌀 400으로 점점 비싸진다.

▲ 장수나 병사가 건물 가까이 가면 색이 바뀌면서 활성화된다.

▲ 각 건물의 생산과 연구 비용


■ 사천왕과 공병은 요주의!

적은 궁궐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4방향에서 몰려든다. 웨이브는 총 15단계며, 웨이브마다 서로 다른 유닛들이 공격한다. 5 웨이브와 마지막 15 웨이브에는 사천왕이 공격을 온다. 전방을 향해 적을 밀쳐내는 강력한 범위 공격을 하므로 주의하자. 사천왕은 설린의 혼란과 초린의 매혹으로 행동을 방해하며 마법으로 공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

공병이 몰려드는 3 웨이브와 10 웨이브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웨이브와 달리 장수를 무시하고 궁궐로 직진하며, 궁궐의 체력이 빠르게 줄어든다. 범위 마법으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외에도 단단한 방패병, 장수를 위협하는 세작 등 모든 웨이브가 쉽지 않다. 웨이브별 등장 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웨이브별 등장 적 정보
(출처 : 광개토태왕 공식카페 - 광토 교주)

▲ 적은 네 방향에서 궁궐로 몰려온다.

▲ 공병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궁궐이 위험해진다.

▲ 마지막 15 웨이브에는 사천왕이 넷이나 온다.


■ 클리어가 쉬워지는 플레이 팁!

● 전선을 단체로 떠나면 안돼!

궁궐수비대는 웨이브와 웨이브의 간격도 짧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웨이브가 시작되어 킬을 놓치는 것은 물론, 궁궐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1 웨이브 종료 후 병력 생산 안내에 따라 우르르 2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2 웨이브의 궁병에 궁궐이 순식간에 파괴되고, 영문도 모른 채 패배 화면을 맞이하게 된다. 생산과 연구는 꼭 1명씩 가자.

▲ 첫 웨이브가 끝나고 우르르 생산하러 가면 이렇게 된다. 전선을 함부로 비우지 말자!

● 생산과 연구는 장수가 아니라 병사로도 가능!

장수가 전선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생산과 연구다. 웨이브가 지나가고 킬이 오를수록 쌀은 모이지만 함부로 전선을 떠날 수 없다. 그런데 생산과 연구에 굳이 장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 건물 주변으로 병사를 보내도 건물이 활성화되므로, 생산과 연구를 1명의 병사가 전담하면 장수는 계속 전선에 남을 수 있다.

장수를 훈련소로 보내 가장 저렴한 검병을 하나 생산하자. 그리고 장수의 검병 비율을 0%로 맞추면 검병은 장수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이 검병을 2시 지역에 계속 두며 생산과 연구를 전담시키면, 이후 장수가 전선을 떠날 필요가 없다. 검병과 개마무사를 활용할 계획이라면 다른 종류의 병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새로 장수를 생산하게 된다면 새 장수의 비율도 조정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저렴한 검병을 2시에 남겨 생산을 전담시키면 장수가 올 필요가 없다.

● 추천 유닛은 발석거와 공병

발석거는 1,000의 쌀이 필요한 비싼 유닛이며 체력도 회복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발석거의 장점은 높은 공격력의 범위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발석거 한 방에 적병 다수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발석거는 적의 동선에서 벗어난 곳에 배치해 최소 사거리를 확보하자.

체력이 떨어진 궁궐은 공병으로 수리할 수 있다. 공병 하나하나의 수리 속도는 느리므로 많이 생산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유저 중 한 명이 공병 생산을 전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병이 수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장수의 공병 비율을 0%로 하면 좋다. 장수에 소속되어 있으면 장수를 따라다니게 되므로 수리에 전념할 수 없다.

▲ 체력이 낮은 세작은 발석거 한 방에 대거 녹는다.

▲ 체력이 떨어진 궁궐은 공병으로 수리할 수 있다.


● 체력 회복은 궁궐에서!

죽은 장수와 병사는 부활할 수 없어 체력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보호 대상인 궁궐은 주위 아군의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따라서 체력이 떨어진 장수와 병사는 궁궐에서 회복을 받은 다음 다시 전투에 참여하는 식으로 체력 관리를 하면 편하다. 발석거와 같은 공성 병기는 체력을 회복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체력 회복을 활용하면 궁궐 보호도 쉬워진다. 적의 공격을 궁궐 대신 장수나 유닛이 맞아주면서 체력을 회복하면, 유닛은 궁궐의 체력 회복 효과로 죽지 않으며 궁궐의 체력 관리가 쉬워진다. 단, 다수의 궁기병이 몰려드는 웨이브는 체력 회복이 따라오지 못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자.

▲ 궁궐 주변에서는 체력이 주기적으로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