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테이크 투

금일(28일), '배틀본'의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됐다. 자연과 SF에 초점을 맞춘 엘드리드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의 고향 엑쿠나 행성. '배틀본' 출시에 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살펴보자.


조각난 녹색 행성

엑쿠나가 우주 전체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엑쿠나는 이제 우주에서 유일하게 남은 녹색 행성이다. 행성 표면은 대부분 풍성한 녹색 식물로 덮여 있고, 드문드문 건조한 사바나가 자리 잡고 있다. 사막과 극지방이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외의 지역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뒤덮고 있다



둘째이자 가장 큰 이유는 이 조각난 행성이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수천 년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대변동 때문에 엑쿠나의 표면은 조각조각 갈라졌으나, 그 아래 드러난 행성의 핵을 둘러싼 채 여전히 구체를 이루고 있다.

우주의 남은 세력 중 가장 명석하다고 손꼽히는 과학자들이 왜 엑쿠나의 표면이 흩어져 버리지도, 다시 모여서 하나를 이루지도 않는지 이유를 밝히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아직 그럴듯한 과학적 가설은 나오지 않았다. 우주의 법칙을 비틀어버리는 바렐시의 소행이라거나, 엑쿠나 난쟁이들이 만든 불가사의한 기계 부품 덕분이라는 식의 신비주의에 가까운 추측이 나온 것이 고작이다.



엑쿠나의 주민

엑쿠나에는 원래 아즈탄티라고 하는 종족이 살고 있었으며, 이들이 남긴 유적이 아직도 행성 곳곳에서 발견된다. 아즈탄티는 우주 전역으로 세력을 넓혀나갔고, 오늘날 엘드리드의 선조라고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수천 년 후, 엑쿠나 토박이인 난쟁이들이 행성 표면 아래에 거대한 규모의 굴을 파고 살게 된다. 이들 엑쿠나 난쟁이는 식물학과 지질학에 대해 선천적으로 심오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바위와 각종 위험한 토착 식물들을 이용하여 의복과 무기를 제작한다.


약 50년 전부터 엘드리드 세력들이 대규모로 엑쿠나 행성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바렐시 때문에 자신들의 행성이 항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 중 아엘프린은 원래 모행성이던 에슈테니가 항성을 잃자 19,905 C.R.을 기해 엑쿠나에 완전히 정착했다. 평화 유지군 연합 공화국은 그로부터 약 25년 후 엑쿠나에 정착하려 했으나 다른 영토를 중시하는 엘드리드 정착민의 지원을 받은 아엘프린에 의해 쫓겨났다.


엑쿠나의 특징

고대 아즈탄티의 유적지가 엑쿠나 행성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거대한 규모와 시간의 흐름과 상반하여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유적지의 특징 중 하나는 더는 움직이지 않는 골렘 수호병들로, 어떤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아즈탄티가 만든 것이다. 골렘 수호병들은 흙 속에 묻혀있거나 덩굴에 얽힌 모습으로 발견된다.



엘드리드는 바렐시 현상을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아메닌 천문대를 만들었다. 엘드리드가 엑쿠나에 재정착한 직후, 바렐시의 본성과 포털 기술을 연구하여 그들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엘드리드의 전설적인 연구자인 모시에가 건설한 것이다.

코덱스 재생성은 엘드리드가 우주의 자연 질서에 대한 지식을 얻고 보존하는 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엘드리드는 코덱스 행성에서 가져온 여러 종류의 씨앗들을 이곳에 심어 거대한 엘림 나무를 다시 자라게 하고 소실되었던 지식 수집물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엘림 나무의 숲은 생체 공학 기술이 적용되어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유기 지식 저장소 역할을 하며, 여기 저장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엘드리드만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