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2K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배틀본'의 오픈 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는 4월 18일까지 스팀을 이용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픈베타에서는 두 가지의 경쟁 미션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협동 미션을 플레이 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접해본 '배틀본'은, 역시 보더랜드 시리즈로 내공을 다진 기어박스다운 면모가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만화풍으로 그려진 배경과 개성있는 영웅들, 그리고 스토리 모드의 익살넘치는 대사들은 마치 '캐릭터 많은 보더랜드'아닌가 싶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더랜드처럼 무기를 바꿀 수 있다거나, 회복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할 때도 캐릭터의 특성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에 플레이해본 캐릭터는 '미코'로, 자신과 동료를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동료 캐릭터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는 도움이 되었지만, 반대로 솔로 플레이에는 공격력이 부족해 진행이 더딘 단점이 있었습니다.

경쟁 미션인 대항전의 경우는 5대 5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침공 미션의 경우 적 센트리(타워)를 처치하기 위해 전장을 밀고 당기는 식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일방통행과 같은 맵 구성때문에 자주 한타 싸움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적의 배후를 칠 수 있는 샛길 등의 요소가 부족해 서로 끝없는 소모전만 치르게 될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미션인 '붕괴'는 좀더 맵이 크고 복잡해 좀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