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조별리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경기, 지난 시즌 왕좌에 앉은 KT 롤스터와 준우승을 거둔 광동 프릭스가 다시 만났다. 개막전에서 성사된 1시즌 결승전의 리매치에서는 KT 롤스터가 스코어 6:3으로 승리했다. 설욕을 꿈꾼 광동 프릭스는 시즌1 팀전 결승전에 이어, 개막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모먼트 카드를 한 장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시즌2에서는 두 장의 모먼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T 롤스터는 유벤투스, 광동 프릭스는 대한민국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1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캡틴 박찬화와 광동 프릭스의 김시경과 만나 박찬화가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서는 양 선수 모두 기회를 보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하나의 득점도 발생하지 않았고, 후반전 70분에 이르러서야 박찬화의 첫 번째 선제골이 터졌다. 선취점을 단단하게 지킨 박찬화는 김시경에게 추가 기회를 주지 않았고, 1세트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황제 김정민과 광동 프릭스의 맏형 강준호가 붙었고, 2:1 강준호가 승리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전반에서는 득점이 발생하지 않았고, 후반전 75분에 첫 번째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2세트에서 선취골을 가져간 것은 광동 프릭스 쪽이었다. 강준호의 프리킥 골 이후 김정민이 갚아주듯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기세를 잡은 강준호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KT 롤스터 곽준혁과 광동 프릭스 최호석이 맞붙었다. 곽준혁이 전반전 15분 모먼트 지단을 활용한 선제골로 기세를 잡으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본디 공격 중심의 곽준혁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틈을 내주지 않는 단단한 수비까지 함께 선보였고, 후반 시작부터 또 한번 지단을 활용한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최종 스코어 2:1로 KT 롤스터가 승리하며 시즌2 첫 번째 경기에서 승점 6점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