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총 매출은 45억8천만 달러(약 4조 9,239억 원)를 기록했으며, 2012년(48억6천만 달러)에 비하면 약간 하락한 수준이다.

4분기 실적에서 핵심으로 언급된 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이용자 수 상승이다. WoW의 2013년 12월 이용자 수는 780만 명으로, 한 달 전인 11월에 비해 20만 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이용자 수 상승에는 새로운 확장팩 공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초 애너하임에서 개최됐던 블리즈컨2013에서 WoW의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공개됐으며, 올 하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콜 오브 듀티: 고스트'의 판매량도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으로 다뤄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 고스트'는 분기 내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로 집계됐으며, 차세대 콘솔인 PS4와 Xbox One 부문에서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CEO는 2014년에도 자사의 타이틀이 순차적으로 영향력을 갖게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에 이은 또 하나의 메가급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비 코틱 CEO는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가 오는 3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MOBA 장르 신작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중국 텐센트와 함께 선보일 '콜 오브 듀티 온라인'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