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이후 멈췄던 바이오쇼크(BioShock)의 시계. 이제 신작 게임과 함께 넷플릭스 영화로 프랜차이즈의 본격적인 확장이 이루어진다.


게임 퍼블리셔 2K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되는 바이오쇼크 영화에 대해 공식으로 확인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2K 및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함께 바이오쇼크를 실사 영화로 각색한다는 소식을 올린 바 있다.

2007년 이래셔널 게임즈가 선보인 바이오쇼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디젤 펑크 세계관과 FPS 플레이에 절묘하게 녹아든 SF 요소와 철학이 담긴 세계관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2K 산하 2K 마린이 개발한 후속작 바이오쇼크2 역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이래셔널 게임즈가 다시 선보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작품 전체에 녹아든 이야기의 디테일과 반전을 통한 복선 회수 등으로 예술성과 함께 21세기 최고의 게임 스토리를 선보였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DLC 개발 이후 이래셔널 게임즈가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끝내 폐쇄되며 한동안 신작 소식은 요원했다. 이는 2019년 2K가 바이오쇼크 프랜차이즈의 신작 개발을 발표할 때까지 이어졌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와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의 프로덕션 등 파이락시스 게임즈에서 다양한 게임 개발 과정에 참여한 켈리 길모어(Kelley Gilmore)는 신생 개발 스튜디오 클라우드 챔버(Cloud Chamber)를 이끌며 바이오쇼크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영화 바이오쇼크는 2K와 함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는 레고 무비, 레고 배트맨 무비 등 워너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참여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더 링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을 비롯해 그루지, 디 아이, 셔터,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호러 및 스릴러 영화 개발에 다수 참여한 전력이 있다. 이에 버티고가 바이오쇼크만이 가진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세계와 스릴러적 요소를 잘 살릴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2008년 유니버설 픽쳐스와 함께 영화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동안 멈췄던 게임처럼 영화화 계획도 잠잠했던 바이오쇼크. 2022년에는 신작 게임에 실사 영화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바이오쇼크 신작 및 넷플릭스의 바이오쇼크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