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는 더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던 '바이오쇼크(BioShock)'. 넷플릭스를 통해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당할 연출과 각본가가 마침내 정해졌다.


넷플릭스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실사로 각색되는 바이오쇼크의 각본과 감독을 공식 발표했다. 극을 이끌 연출에는 프랜시스 로런스 감독이 선임됐다.

로런스 감독은 DC 버티고 코믹스를 기반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써내려간 '콘스탄틴'과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 '헝거 게임: 캐칭 파이어', '헝거 게임: 모킹 제이' 등을 연출한 바 있다. 특히 영화 외에도 감각적인 시퀀스 활용으로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서커스'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기도 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공동 작가 이후 스몰빌, 히어로즈 등의 각본과 공동 프로듀서로 영역을 넓힌 마이클 그린은 작품의 각본을 맡는다. 마이클 그린은 TV 시리즈보다 휴 잭맨 울버린의 마지막을 그린 '로건', 35년 만에 나온 시리즈 속편 '블레이드 러너2049', '에일리언 커버넌트' 등의 스토리와 각본 등 영화로 더 널리 이름을 알렸다.

원작 게임인 바이오쇼크는 이래셔널 게임즈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디젤 펑크 세계관과 FPS를 절묘하게 엮은 게임이다. 특히 철학이 담긴 세계관 구성은 높은 평가를 끌어냈고 퍼블리셔 2K의 산하 스튜디오인 2K 마린이 만든 바이오쇼크2 역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래셔널 게임즈가 만든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반전을 통한 복선 회수 등으로 21세기 최고의 스토리를 보여줬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래셔널 게임즈의 구조조정 이후 스튜디오가 폐쇄되며 한동안 신작 개발은 이어지지 않았다. 2019년 신규 스튜디오 클라우드 챔버가 시리즈 신작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에 긴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덧붙였고 이어진 전 세계적 팬대믹 상황에 개발 일정은 더욱 더뎌졌다.

이에 팬들은 게임보다는 넷플릭스의 실사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서비스 일정이나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