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 진출, 세계를 먼저 알고 분석해야 합니다!
구미 코리아 마사루 오노기 대표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D.CAMP에서 개최된 '2014 격동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세미나에 구미 코리아의 마사루 오노기 대표가 참석,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모바일 게임 전략'이라는 강연을 진행했다.

구미(Gumi)는 2007년 설립된 이래 '피파월드클래스 사커' 및 '몬스터 헌터' 등 피쳐폰 중심의 웹브라우저 게임을 다수 출시해 온 일본 모바일 회사다. 최근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피처폰 사업에서 탈피, '진격 1942 for Kakao' 및 '브레이브 프론티어' 등 네이티브 앱도 개발 중이다.

구미 코리아의 마사루 오노기 대표는 "피처폰 시절 선두를 달렸던 모바일 게임 기업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하며 "그 당시에는 피처폰 환경에 딱 맞는 형태인 TCG나 카드배틀 장르가 인기를 끌었고, 구미 역시 그런 게임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50%가 채 안되는 일본에서도 웹브라우저 게임 사업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네이티브 게임은 나날이 성장했다며, 글로벌 시장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가 피처폰 게임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스마트폰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도 바로 네이티브 앱 사업을 빨리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글로벌 진출 전 이러한 소양을 갖추고 도전하는 것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

그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력과 마케팅 능력, 비즈니스 및 법무 지식과 언어 대응이 가능한 현지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함을 당부했다. 각 나라의 사정을 잘 아는 부서를 두고, 타겟 국가에 강력한 개발 부서를 마련해 각 지사의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사루 오노기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티브 앱을 개발하고 있다면 지금이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진출을 노린다면 LINE을 통해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RPG와 타 장르를 결합한 복합 장르나 RTS와 같이 전략 요소가 많은 미들코어 게임을 준비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강연의 마지막으로 타겟 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이해할 것을 강조했다. 각 지역마다 문화가 다르고 유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마케팅 기법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 따라서 현지에 충실한 전략과 인재 확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구미 본사 및 지사에서 자체 개발한 출시 예정 타이틀도 공개되었다. 현재 사전등록 이벤트 중인 슈팅게임 '꼬꼬패밀리'를 비롯해 '진격의 돈돈', '스쿨 프린세스' 및 '드래곤 제네시스' 가 2~3월 내 출시될 예정이며, 'Puzzle Chef'와 'Chain 11'은 3~4월 즈음에 공개될 예정이다.

▲ 만일 일본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면 유행 장르도 고려해야 한다

▲ 네이티브 앱 시장의 확대로 일본 게임시장의 규모는 50조 원에 이른다

▲ 구미가 선보일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