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스포티비 게임즈 방송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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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와 칼에 정통으로 맞은 프나틱

4일간 진행되는 국제대회 IEM. 총 8개 팀이 출전한 IEM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첫 경기는 A조의 IG와 프나틱 간 경기였다. 경기는 픽밴부터 흥미로웠다. 'sOAZ'의 탑 룰루와 명품 백도어를 보여준 'xPeKe'의 카사딘.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픽을 한 'ZziTai'의 야스오와 'illusion'의 오공 정글까지...

경기는 시작부터 무척 격렬했다. IG의 선택은 라인 스왑 IG는 'PDD'의 쉬바나를 봇으로 보내고, 'Kid'의 베인과 'Kitties'의 쓰레쉬를 탑으로 올려보냈다. 그 순간 선취점이 터졌다. 미처 옵저버가 잡지도 못한 순간, 야스오가 카사딘을 급습했고, 타워 뒤까지 쫓아간 끝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시작이 좋지 않은 프나틱. 이어 라인 스왑이라는 지옥에서 시달리던 룰루까지 타워 뒤에서 사망했고, 프나틱은 불운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이어 카사딘의 텔레포트로 시작된 봇 싸움. 프나틱은 'Cyanide'의 녹턴까지 합류해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IG의 역습에 크게 당하고 말았다. 베인에게 3킬을 내준 프나틱. 앞날은 깜깜하기만 했다.

IG는 너무나도 우세했다. 야스오와 베인은 큰 성장을 하고 있었고, 쉬바나라는 강력한 탱커도 있었다. 그러나 프나틱은 그들만의 무기가 있었다. 'YellowStar'의 애니를 시작으로 한 순간 딜링을 이용해 싸움을 건 프나틱은 IG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히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IG는 점점 더 강력해졌다. 뚜렷한 탱커 라인을 갖추지 못한 프나틱은 IG의 뛰어난 이니시에이팅을 막아낼 1선이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쉬바나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몇 번의 싸움이 반복된 후, IG의 공격력은 갈수록 막강해졌다. 오공의 궁극기 회전격에 이은 야스오의 최후의 숨결은 프나틱에게 너무나도 큰 재앙이었다.

결국 쉬바나라는 방패와 오공-야스오라는 잘 드는 칼을 장비한 채 밀어붙인 IG는 프나틱의 방어를 파괴하며 1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