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트위치tv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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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이 숨만 쉬어도 목숨이 위험하다..

B조의 승자전. 앞선 두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팀들을 꺾고 올라온 C9(Cloud 9)과 TPA. 두 팀은 라인 스왑 없이 정직한 승부를 시작했다. 초반의 핫 플레이스는 미드 라인. 양 팀의 정글러는 여러 번 미드 라인을 찔렀지만, 양 팀의 미드라이너는 훌륭한 판단으로 갱킹을 회피하며 파밍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가져간 쪽은 TPA였다. C9의 빈틈을 감지한 TPA의 정글러는 회전격-점멸 콤보를 이용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C9도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았다. C9은 미드라이너인 'Hai'를 탑으로 보내 'Cao Mei'의 문도를 처치해냈다. 이어 정글러인 'Meteos'가 한번 더 탑을 습격했고, 문도를 한번 더 처치한 C9은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C9의 흐름은 'Hai'의 르블랑이 만들어냈다. TPA의 블루 버프 근처에서 오공을 처치한 르블랑은 TPA의 봇 듀오가 주춤하게끔 만들었고, 그 때를 노려 C9은 봇 타워를 파괴했다. 이로 인해 C9은 크게 앞서갈 수 있었고, 차이는 점점 벌어져갔다.

이후 경기의 양상은 C9의 지속적인 리드였다. C9은 결코 무리하지 않았기에, 큰 킬스코어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TPA의 빈틈을 정확히 노리며 타워를 하나하나 지워갔다. 이제 르블랑은 막을 수 없는 살인기계가 되어 있었다. 부시 속에 숨어 TPA의 챔피언들을 삭제한 르블랑은 순간적인 챔피언 수의 우세를 가져왔고, C9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세한 시점에 바론과 드래곤까지 추가 확보한 C9. 양 팀의 골드 차이는 1만 2천골드까지 벌어졌고, 아이템 차이 역시 점점 더 벌어졌다. 보다 완벽한 승기를 잡기 위해 C9은 한번 더 바론을 시도했다. TPA는 이를 한 번 방해했지만, 많은 챔피언을 잃고 말았다. 결국 싸움을 할 때마다 손해가 중첩된 TPA는 C9을 막을 수 없었고, 끝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