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3월 17일(일) 새벽, IEM 카토비체 LoL 결승전, KT 불리츠 vs 프나틱이 진행됐다.

한국과 유럽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기에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프나틱이 몰아붙였다. 하지만 KT 불리츠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균형을 맞춰갔다. 비등한 경기가 이뤄지는 가운데 승부는 한 순간에 결정됐다. '인섹' 최인석의 카직스가 끊기면서 바론을 시도하는 프나틱이었다. 하지만 모든 궁극기를 이미 써버린 프나틱이었기에, 4:5 싸움에서 KT 불리츠는 승리했다. 이 전투에서 이기면서 KT 불리츠는 바론을 가져갔고, 그대로 프나틱의 본진까지 점령하면서 경기를 가져갔다.

2세트도 프나틱의 시작은 좋았다. KT 불리츠는 비장의 카드, 탑 라이즈를 선보였지만 초반에는 크게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프나틱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고, 용도 가져가면서 차이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KT 불리츠의 '류' 류상욱의 르블랑이 지속적으로 암살에 성공하면서 '스코어' 고동빈이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프나틱도 만만치 않았지만, 2세트도 한 순간에 승부는 결정됐다. '인섹' 최인석의 카직스가 용을 스틸하면서 극적으로 살아나왔다. 동시에 한타에서 KT 불리츠가 승리하면서 경기는 KT 불리츠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잘 성장한 고동빈의 루시안이 프나틱을 학살하면서 2세트도 KT 불리츠가 승리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에서 프나틱은 아트록스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레오파드' 이호성의 레넥톤이 아트록스를 완벽히 제압하면서 성장했다. 거기에 '인섹' 최인석의 리 신은 전 맵을 장악하면서 프나틱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온 KT 불리츠는 프나틱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천천히 타워를 하나씩 철거하면서 스노우 볼을 굴렸으며, 이미 화력 차이가 너무 심했기에 한타가 열릴 때마다 더 큰 이득을 가져가는 것은 KT 불리츠였다. 결국 3개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면서 KT 불리츠는 프나틱을 꺾고 IEM 카토비체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IEM 카토비체 결승전 경기 결과

1set - KT 불리츠(승) vs (패)프나틱
2set - KT 불리츠(승) vs (패)프나틱
3set - KT 불리츠(승) vs (패)프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