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버 2위 팀으로 WGL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 '노아' 팀이 레드 러시와 다시 한 번 치른 경기에서 패배하고 상위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었다. 노아는 1세트 엔스크에서 러시아의 강팀인 레드 러시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2세트에 레드 러시의 순간적인 진영 변경에 휘말려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1세트, 엔스크 무승부



또다시 만난 두 팀, 양 팀의 전차 구성은 완전히 같았다. IS-3 두대와 AMX 50 100 세대를 선택한 양 팀은 전장을 동서로 양분하며 대치 구도를 만들었다. T1간의 전투가 간간히 이어질 뿐, 큰 싸움 없이 대치 구도를 만든 양 팀. 소강상태는 오래 지속되었다.

1분을 남겨놓은 시점. 전체 딜량에서 우위에 있는 쪽은 노아였다. 하지만 노아도, 레드 러시도 뚜렷한 공격을 가하지 못했고, 경기는 긴 대치전으로 흘러갔다. 결국 남은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양 팀의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고, 노아가 약간의 딜량 이득을 가져간 채 첫 세트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2세트, 힘멜스도르프 레드 러시 승



또다시 IS-3 두 대와 AMX 50 100 세 대를 선택한 양 팀. 양 팀은 한 곳을 노리기보단 전장 전역에 거쳐 균형있게 병력을 배치해 안정적인 진형을 만들었다. 이후 그 대치는 점점 좁혀졌다. 양 팀의 전차가 서로를 직접적으로 노릴 수 있게 된 시점부터 포성이 울렸다.

우위를 점한 쪽은 레드 러시였다. 노아가 병력을 집중한 사이 언덕 위에 AMX 50 100 한 대를 보내 점령한 레드 러시는 전술적 요충지를 점령한 채 노아를 압박했다. 하지만 노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병력을 전장 서쪽으로 집중한 노아는 레드 러시와의 첫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적극적인 종심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레드 러시의 방어는 단단했고, 노아는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진영이 무너진 노아는 레드 러시의 포위 전술에 휘말렸고, 노아는 분전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서 승점 2:1로 레드 러시가 상위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노아는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WGL 그랜드 파이널의 2일차인 4월 5일 토요일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저녁)에는 한국 서버 1위 팀으로 상위 토너먼트 시드를 받고 충전한 아레테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아레테는 첫 경기에서 폴란드 팀인 래밍 트레인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