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3 뿐 아니라 미공개 게임 프로젝트M도 유출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리니지3 뿐만 아니라 미공개 상태인 MMORPG '프로젝트M'의 기획문서도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전 엔씨소프트 개발실장, 상무, 기획팀장 등을 포함해 총 11명에 달한다.


작년 9월 전 리니지3의 기획문서를 일본게임사에 전달하기로 공모한 이들은 일본 ○○○뱅크에 근무하는 연락책 모씨를 통해 일본게임사에 이메일로 전송하기로 미리 공모하여, 일본 게임물전물출판사 ○○어머(○○amer.net)와 접촉, 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위해 리니지3와 프로젝트M의 기획문서를 이메일로 총 4회에 걸쳐 전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프로젝트M은 리니지2의 프로듀서였던 배재현 상무와 창세기전 등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김형태씨가 참여해 프로젝트의 초기단계에 있는 액션 MMORPG로 알려져있다.


이 외에도 리니지2의 프로그램소스파일 5700여개를 유출해 에어로스타 게임 서버 엔진 제작에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리니지3 클라이언트를 휴대용 저장매체에 저장해 타 게임사 취업과정에서 이용하려하거나 리니지3의 영업비밀 내용을 유출한 관계자들도 모두 입건되었다.


경찰측은 국내 최대 게임사의 영업비밀이 국내외에 유출된 최초의 사건이라면서 전체 피해액이 약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개발자 박 모씨와 한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이 ◆ 유출하려 한 기술이 영업상의 비밀인지에 대해 피의자들에게 소명의 기회 부여 ◆ 피의자들이 소환조사에 꾸준히 응해와서 도주우려가 낮고 ◆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해서 증거 인멸의 우려도 낮다며 영장을 기각한 상태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칫 한국게임산업의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사안에 대해, 경찰이 사전에 신속하게 수사하여 매우 다행'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핵심기술 및 인력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사건 조사 내용 전문.





국내 최대 온라인 L게임 영업비밀 국․내외 (일본)기술 유출

- N게임사 前 개발팀 직원들 영업비밀 유출 약1조원 재산적 피해 발생 -

(주)○○○○○에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3 등 2종의 영업비밀(기획문서)을 일본 게임물전문출판사 ○○이머(○○amer.net) 대표와 400억원 투자 유치를 위한 교섭 조건으로 이메일로 총4회 유출하여 약1조원 상당의 재산적 피해를 발생케 한 3개업체 직원 피의자 11명 검거(구속영장신청 2, 불구속 8, 체포영장신청 예정 1)

※ 압수물 : 해외유출한 영업비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 검거일시 및 장소

07. 4. 10. ~ 07. 5. 4. 강남구 대치동 956-27호 등


□ 피 의 자 : 총 11명(구속영장신청 2, 불구속 8, 체포영장신청예정1)


※ 붙임 “피의자 명단” 참조



□ 사건 개요


○피의자 A○○은 (前)N게임사 개발실장으로 총괄책임, B○○은 (前)N게임사 상무로 위 A에게 영업비밀(Project M)을 제공하고, C○○은 (前)N게임사 개발팀 기획팀장으로 위 A에게 L게임 영업비밀 기획문서 제공하고, D○○은 일본 ○○○뱅크에서 근무하는 자로 일본어 번역 후 일본게임사에 이메일을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공모하여,


06. 9. 25.경 (주)○○○○○에서 개발중인 L3․프로젝트M 영업비밀인 기획문서를 일본 게임물전문출판사 ○○어머(○○amer.net) 대표 ○○히사 ○○다와 일본에서 2회에 걸쳐 400억원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 한 후, 국내에서 이메일로 영업비밀 자료를 총4회에 걸쳐 전송하여 약5천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가하고,


○ 같은 E○○은 (주)나○○○○○ 이사인 바,

06. 8. 초순경. L2 게임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소스파일 총5,747개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여 취득한 후, 새로개발중인 에어로스타게임 서버 엔진을 제작하면서 위 프로그램소스파일을 사용한 것이고,


○ 같은 F○○은 (주)다○○사원 인 바,

07. 3. 2.경 前 L게임사에서 퇴사하면서 영업비밀인 L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휴대용 저장매체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취득 한 후, (주)N게임사 취업하는 과정에서 실행하고자 하였으나 오류가 발생하여 미수에 그치고,


○ 같은 G~K은 (주)라○○사원 인 바,

07. 2.경 前 L게임사에서 퇴사하면서 신규개발게임인 L3 영업비밀을 휴대용 저장매체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취득한 것이다


【적용법률】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18조 1항, 2항(영업비밀유출)

… 7년 이상 징역, 그 재산상 이득액의 2배 이상 10배 이하 벌금

▪형법 §356조 (업무상배임) … 10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 사건의 특징(문제점)

국내 최대 게임사 영업비밀 국․내외(일본) 최초 유출 사건

⃝- ○○○○개발팀 근무자 영업비밀 유출
⃝- 약1조원 상당의 피해 발생
⃝- 피의자 2명 구속영장 신청


□ 피의자 명단(총 11명 영장신청 2, 불구속 8, 체포영장 1)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결과 발표 원문 보러가기


Inven Niimo - 이동원 기자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