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K가 4강에서도 패배하지 않는 '무적' 포스를 보여줬다. 풀리그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으로 직행한 SKT T1 K는 홈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Fnatic과 대결했다.

팬들은 Fnatic을 연호했지만 SKT T1 K는 주눅들지 않았다. 1세트 경기에서 '피글렛' 채광진은 트위치로, '페이커' 이상혁은 야스오로 경기를 지배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한 SKT T1 K의 압승이었다.


다음은 올스타전 결승에 진출한 SKT T1 K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가?

배성웅 : 결승까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우승하지 못하면, 2등이나 3등이나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Q. 4강 경기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이상혁 : 생각 만큼 잘 풀렸다.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Q. 해외에서 경기하다보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이상혁 : 해외 음식을 잘 못먹는다. 기름진 음식도 마찬가지다. 입에 안 맞아서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게 좀 힘들다.

정언영 : 호텔에서 잠을 잘 못잔다. 새벽에 잘 깬다. 아침에 일어나면 좀 피곤하다.

이정현 : 음식과 시차 적응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연습 환경이 바뀐 것도 좀 그렇다. 평소에 부스 안에서 경기를 하다가 부스 밖에서 경기하는게 조금 힘들 때가 있다.


Q. 프나틱에 대한 현지 팬들의 응원이 일방적이었다. 의식되진 않았나?

이정현 : 롤드컵 때 먼저 겪어봐서 신경쓰이진 않았다.

이상혁 : 현지 팬들이 자기 지역의 팀을 응원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프나틱과 그들을 상대하는 팀에 대한 예의가 지켜지는 것 같아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프나틱을 열정적으로 응원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다.


Q. ('Faker' 이상혁에게)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

이상혁 : 생일이 좀 지나서 난줄 몰랐다. 현지 팬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축하까지 해주니까 고맙다. 친절한 것 같다.


Q. 현지 팬들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상혁 : 팬들이 작은 일이 일어나도 호응 해주고, 같은 지역의 팀에게도 응원해주는 건 물론, 게임이 끝나면 양 쪽 모두에게 환호를 보내는 등 전체적으로 단합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본받아야 될 점이 있는 것 같다.


Q. 지금까지 경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가 OMG전 같은데, 내일 결승 상대도 OMG다.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정언영 : Gogoing선수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채광진 : 라인전만 지지 않으면 3세트 모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상혁 : 크게 부담은 없다. 한 번 이겼었기 때문에, 연습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이정현 : 처음 OMG와 경기했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 위험한 부분도 많았다. 그것만 보완하면 큰 걱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배성웅 : 우리가 부담을 느낀다면, 상대는 더 할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진 쪽이 상대팀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부담없이 경기할 것 같다.


Q. SKT T1 K는 유럽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인데, 팀이나 선수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이상혁 : 팬들의 호응이 좋다. 유럽이 북미보다 팬이 많은 것 같다. 북미와 유럽 두 지역에서 응원해주니까 기분 좋다.


Q.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배성웅 : 이런 저런 일이 있었다. (이)정현이형이 쉬기도 했고, 개인기량이나 숙소 이사도 문제였다. 정확하게 문제를 찾지도 못했다. 그래도 문제를 찾고 고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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