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 K (SK Telecom T1 K)

(TOP) 'impact' 정언영 (15킬 10데스 36어시 KDA 5.1)
(JUNGLE) 'bengi' 배성웅 (28킬 11데스 48어시 KDA 6.9)
(MID) 'Faker' 이상혁 (43킬 13데스 43어시 KDA 6.6)
(AD) 'Piglet' 채광진 (35킬 10데스 45어시 KDA 8)
(SUPPORT) 'PoohManDu' 이정현 (11킬 20데스 76어시 KDA 4.4)



◈ OMG (Oh My God)

(TOP) 'Gogoing' Gao D.P (15킬 13데스 42어시 KDA 4.4)
(JUNGLE) 'Pomelo' Ouyang W.Q (18킬 12데스 50어시 KDA 5.7)
(MID) 'Xiyang' Hu B (30킬 10데스 40어시 KDA 7)
(AD) 'san' Guo J.L (38킬 14데스 35어시 KDA 5.2)
(SUPPORT) 'ALLEN' Yin Le (9킬 23데스 73어시 KDA 3.6)





■SKT T1 K vs OMG 올스타 전적 비교!

KDA는 그 선수의 평균 활약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록이다. KDA가 높다고 해서 KDA가 낮은 선수보다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KDA가 평균적으로 높은 선수가 경기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여지없는 사실이다.

▲ 이번 올스타전 KDA 1위 '피글렛' 채광진(좌)과 2위 '시앙'(우)

6전 전승을 거둔 SKT T1 K가 아무래도 KDA가 좀 더 높다. 1위는 8의 KDA를 가지고 있는 '피글렛' 채광진이다. 채광진은 OMG전에서 얻은 4데스가 최다 데스 기록이다. 나머지 경기는 한 번도 죽지 않았거나 한두 번 정도로 사망했다.

2위는 OMG의 Xiyang이 차지했다. KDA는 7이다. OMG가 SKT T1 K와 C9에 두 번 패배했음에도 이 정도로 높은 KDA를 유지한다는 것은 승리한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얘기가 된다.


■다양한 조합을 사용하는 밴픽을 예상할 수 없는 결승전

SKT T1 K와 OMG는 결승까지 오르는 6경기 동안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SKT T1 K는 '페이커' 이상혁이 6경기 모두 다른 챔피언을 사용해 화제가 될 정도였다. 그만큼 챔피언 풀이 넓고 여러 가지 조합을 연습한 상태다.

▲ 매 경기 다른 챔피언을 사용한 '페이커' 이상혁

TPA와의 경기에서는 순간이동 쉬바나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사용한 1-3-1 스플릿 푸쉬 조합, C9과의 대결에선 베인-이블린-르블랑을 활용해 각개 전투로 상대방을 잘라 내는 암살 조합 또한 선보였다.

리 신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SKT T1 K식 단단하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몰아붙인다. 이때 미드 라이너는 오리아나나 야스오처럼 기세를 타면 완벽히 찍어누를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한다.

▲ 'Xiyang'의 신드라는 확실히 뛰어났다. (출처 : 온게임넷)

OMG도 챔피언 풀이 넓다. 미드 라이너 Xiyang은 신드라, 룰루, 직스, 오리아나를 사용했다. 특히 신드라는 혼자 경기를 끝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이해도가 부족하면 망하는 정글 누누 조합이나, 레오나-징크스, 트위치-애니 등 봇 듀오도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런 팀일수록 밴픽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SKT T1 K나 OMG 모두 인터뷰에서 밴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승전에서 어떤 챔피언을 밴하고 픽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다.


■스타일은 비슷, 실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

SKT T1 K와 OMG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특히 미드 라이너의 다재다능함이 비슷하고, 봇 듀오 중 원거리 딜러가 높은 KDA. 즉, 잘 안 죽고 잘 죽이는 원거리 딜러의 완성형에 가깝다는 것이 그렇다.

정글러도 현명하며 스타일이 유동적이다. 리 신이나 이블린같이 갱킹형 정글러도 잘하고, 누누같은 운영형 정글러도 잘한다. 팀의 조합에 따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로 바꿀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비슷한 스타일, 하지만 완성도가 다르다!

양 팀 모두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걸 좋아한다. 버프 컨트롤, 드래곤 컨트롤 모두 깔끔하다.

하지만 C9의 전례를 생각해 봐야 한다. SKT T1 K전에서 C9는 정상 라인으로는 도저히 답이 없다는 것을 파악해 억지로 라인 스왑을 걸었다. C9도 북미에서는 라인전에서 져본 적이 없으므로 정상 라인을 매우 선호하는데, SKT T1 K와의 경기에서는 탑-봇 라인 스왑을 했다.

하지만 매우 어설펐다. 라인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1차 타워 파괴 후 서포터와 정글러의 움직임이 엉성했다.

OMG도 중국 리그에서 라인전에 져본 적이 적다. 그래서 정상 라인을 선호한다. 하지만 자신보다 라인전이 더 강한 SKT T1 K와의 경기는 라인 스왑을 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조별 리그에서 모든 라인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OMG가 라인 스왑을 통한 불도저 운영을 얼마나 연습했는지는 미지수지만, 한국 팀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