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디 인터네셔널 2014(이하 TI4)의 총상금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타2 최고의 축제 TI4의 총상금은 지난 20일 600만 달러(한화 약 61억 5천만 원)을 돌파했고, 이와 함께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기록서 보상도 13단계까지 모두 열렸다. 하지만 기록적인 총상금 증액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밸브는 21일 TI4 기록서의 보상 단계를 기존 13단계에서 22단계로 늘렸다. 총상금 규모가 680만 달러를 넘게 되면 14번째 보상이 열리고, 천만 달러가 달성되면 22번째 보상이 열린다. 보상 또한 다양하다. 17단계를 달성하게 되면 영웅의 모델링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투표를 할 수 있게 되고, 20단계에서는 배럭이 파괴 후 생성되는 메가 크립의 외형이 바뀐다.

총상금 규모가 천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경우 이번 TI4 우승 팀은 5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한화로 50억이 넘어가는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우승 상금이다. 마찬가지로 기록서를 판매에 상금 규모를 늘려 e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지난 TI3의 우승 상금인 16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인 것.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같은 경쟁 종목들의 대형 이벤트와 비교해도 이미 따라올 수 없는 상금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한편, 밸브는 TI4를 맞아 160만 달러의 기본 총상금을 포함해 기록서 판매 수익의 25%를 총상금에 누적시키고 있다. 새로운 보상 목표가 열리자 TI4의 총상금 규모는 기다렸다는 듯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