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그라비티의 행보가 무척 바빠지고 있다.

얼마 전의 W베이스볼의 CBT 소식과 오랜 산고 끝에 빛을 발하고 있는 레퀴엠, 최근 3차 CBT를 통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라그나로크2 등 기다렸다는 듯이 다수의 게임이 공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뿌까레이싱은 그라비티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공개하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지금부터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지는 뿌까레이싱의 특징을 살펴 보도록 하자.


1.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출사표를 던지다.


2004년도에 공개된 카트라이더는 레이싱 게임이 주류가 아니라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후에 많은 레이싱 게임들이 양산되면서 제2의 카트라이더 신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한 해에도 수 없이 출시되는 레이싱 게임의 홍수 속에서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레드오션에 거침없이 뛰어든 그라비티의 자신감의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2. 3년 연속 캐릭터 대상의 뿌까 캐릭터


캐릭터만으로 따져보면 뿌까레이싱은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게임의 메인 캐릭터로 사용되는 뿌까는 대한민국에서 3년 연속 캐릭터 대상을 차지할 만큼 그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더군다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대와 중국에서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한다.


특히, 2006년부터 90여 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뿌까 애니메이션은 게임의 흥행에 강한 시너지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검은색 동그란 머리와 귀여운 미소의 뿌까만으로 레이싱 게임의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그 차별화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메인 캐릭터인 뿌까와 가루 ]




3. 클래식 바이크로 세계 여행을 떠나다.


외형으로 보여지는 뿌까레이싱의 특징은 단연코 뿌까캐릭터와 클래식 스쿠터의 결합이다. 작년부터 패션 아이템의 일환으로 호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스쿠터는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로 20대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처럼 어렵지 않으며, 어디서나 손쉽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스쿠터의 이미지는 뿌까레이싱 게임에서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 클래식 바이크를 타고 있는 게임 스샷 ]



[ 대기모드 및 바이크 샵 이미지 ]




뿌까레이싱의 화면을 보면서 첫 번째 떠오르는 느낌은 ‘예쁘다’ 였다. 그 동안 출시되었던 레이싱 게임들은 ‘멋지거나 화려하다’ 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다. 반면, 바이크를 타고 있는 뿌까는 ‘귀엽고 예쁘다’라는 단어가 잘 들어 맞는다. 차량이 아닌 클래식 스쿠터와 뿌까의 결합은 의외로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는 의상과 장신구는 뿌까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트랙들은 세계 각국의 유명 명승지나 영화 속의 장면을 테마로 재현하고 있다. 바이크 월드 투어(Bike World Tour)라는 부제에서 보여지듯이 중국의 만리장성이나 파리의 에펠탑,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등을 게임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그리스 신전 ]



[ 수가 마을 ]



[ 미오 동굴 ]



[ 파리의 에펠탑 ]



[ 파리의 에펠탑 ]




4. 쉽지만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위한 도전


게임의 조작은 전후 좌우 방향키만 누를 수 있다면 누구나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빠른 초반 가속으로 바이크 특유의 속도감을 잘 살리고 있으며, 좌우 회전 역시 즉각적인 반응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일단 기본 조작감은 합격인 셈이다.


하지만, 레이싱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이상 사실적이고 풍부한 조작을 표현할 수 있는 물리 엔진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들이 물리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뿌까레이싱의 개발진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2003년 1세대 레이싱 게임이었던 아크로레이스와 와이드렐리, 범퍼킹재퍼 등의 레이싱 게임 개발자들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 이슈화 되기 충분하며, 기본 조작에서 파생되는 다양함은 레이싱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다.



[ 슬립: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주행 ]



[ 윌리: 슬립 후 앞 바퀴를 들어서 빠르게 가속 ]



[ 잭나이프:뒷 바퀴를 들어서 순간적으로 방향 전환 ]



[ 점프: 바이크를 공중으로 띄워서 장애물 돌파 ]




5.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에 대응하는 퍼니와 터보 모드


기본적인 게임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퍼니(Funny)모드와 스피드를 겨루는 터보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퍼니모드의 경우 아이템 사용에 의한 돌발적인 우연성과, 게이지를 통해서 특수 아이템을 획득하는 전략적인 면이 잘 조화되어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각의 아이템들은 뿌까캐릭터 특유의 코믹함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치열한 경쟁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니한 게임으로써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터모 모드의 경우 바이크 특유의 주행 느낌을 잘 살리고 있으며, 빠른 가속과 앞 바퀴를 드는 윌리, 급격한 턴과 드리프트에 대응하는 슬립이라는 요소를 두어서 풍부한 조작과 응용 가능한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터보를 발동시킬 수 있는 터보게이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승부를 가름 짓는 관건이 된다.



[ 터보모드: 터보의 사용 및 게이지 충전 ]



[ 퍼니모드: 다양한 아이템의 사용 ]




6. 클럽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선을 긋다.


클럽은 뿌까레이싱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주요한 시스템 중 하나이다. 1차 CBT에 클럽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이 포함될 정도로 그 중요도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뿌까레이싱에서 클럽이란 어떤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까?


FPS 게임이나 MMORPG와 같이 치열한 전투를 기반에 두고 있지 않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서 클럽이란 자칫 허울에 불과할 수도 있다. 클럽원들과 대화를 하고 같은 표식을 달고 다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클럽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야 하며, 스스로의 클럽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과 함께 다른 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클럽의 구성도 ]




뿌까레이싱은 클럽간의 대결, 포인트 획득, 개인 기여도에 따라서 점차 성장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개별적인 클럽들이 트랙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트랙의 소유권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예상된다.


이 밖에도 스폰서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게임에는 다양한 등급의 스폰서들이 존재하며 각 클럽들은 스폰서에 자발적으로 등록하여 개별적인 순위 경쟁을 하게 된다. 만약, 스폰서의 상위에 랭크되는 경우 해당 스폰서가 제공하는 각종 아이템과 독특한 바이크를 클럽원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클럽의 대부분 기능들은 오픈 베타 이후에 추가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클럽 에이스, 클럽 듀얼 등 기존과는 색다른 레이싱 게임만의 독특한 경쟁 시스템들은 뿌까레이싱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하다.



7. 레드오션으로 시동을 걸다.


캐주얼 게임의 핵심은 단순함에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어느 정도의 다양함을 녹여낼 수 있는가는 개발자의 역량이며, 이는 게임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잃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2007년도 여름을 목표로 수 많은 레이싱 게임들이 준비 중에 있다. 뿌까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바이크 레이싱 게임이라는 특성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있는지는 기본이다. 이와 더불어서 뿌까레이싱이 내세우고 있는 클럽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양한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다.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치열한 경쟁에 거침없이 시동을 걸고 질주를 준비하는 뿌까레이싱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뿌까레이싱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자료제공 - 그라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