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강연을 진행한 HRG 대표이사 Wang, Weifeng


'진삼국대전’은 중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 HRG가 제작한 3D 카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중국, 홍콩, 대만 및 한국에서 서비스돼 iOS 매출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게임성과 인기를 함께 입증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 출시 전 현지화를 위해 국내 성우들의 100% 더빙 작업을 거쳤을 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속 위인인 이순신, 계백 장군 등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5월 29일, NDC2014의 마지막 날 일정에서 '진삼국대전’의 제작을 총 지휘한 HRG 대표이사 Wang, Weifeng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진삼국대전의 개발 스토리를 전부 이야기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힌 Wang 대표이사는 시간적 제한을 이유로 비교적 가벼운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진삼국대전을 어떻게 개발했고, 또 어떤 점을 신경을 썼는지 말해보고자 합니다. 비록 짧은 강연이지만 저희의 개발 스토리를 통해 앞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개발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먼저 Wang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이 2014년도 내에 미국 시장과 더불어 세계 2대 마켓으로 떠오를 것을 전망했다. 그리고 그 규모는 3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으로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개발자가 많다며,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이것이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 진출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지적했다. 첫째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수많은 플랫폼과 디바이스가 존재한다. 특히 2~3년 전에 출시된 디바이스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둘째로 중국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상도 비율이 사용된다. 800*400 해상도의 비율이 약 20%로 가장 높지만, 다른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셋째로 게임 설치에 필요한 용량이다. 중국은 한국과 비교할 때 데이터 이용료가 비싼데다가, 통신 환경도 좋지 않아 용량을 낮춰야 한다고 한다.

이에 Wang 대표이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에 맞게, 그곳에서 이용되는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모두 적응해야 합니다. 물론 해상도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며 개발자들에게 멀티 능력을 갖춘 게임을 제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캐주얼 장르의 게임인 경우 20MB, 카드 장르는 50MB, 그리고 RPG 장르는 100MB라는 게임 용량의 적정선도 제시했다.

이외에 Wang, Weifeng 대표이사는 드로우 콜(draw call)을 낮추기 위한 기법부터, 원클릭 개발툴을 제작, 치팅(Cheating)을 방지하기 위한 서버 구축, 게임 내 유저들의 행동을 로그(log)로 기록하기 등의 제작 노하우를 가볍게 정리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