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토요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소 비무제:임진록 2일차 '임 데이'는 소환사의 무서움을 관객들에게 알려준 날이었다.

2일차는 B조 4인의 토너먼트의 승자가 전설 임요환이 경기를 가졌다. 경기에 앞서 임요환은 짧은 인터뷰를 가졌는데, 임요환은 "500판 정도 연습을 했다. 홍진호처럼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B조 출전 선수

기공사 '폭염C' 권우혁
소환사 '솬사샛별' 이상준(B조 우승)
권사 '권사인볼트' 강덕인
소환사 'I사우팡팡I' 문병진

1경기는 기공사 '폭염C' 권우혁과 소환사 '솬사샛별' 이상준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서 소환사 이상준이 쉬운 승리를 가져갔는데, 소환사의 높은 회복력이 빛을 발했다. 2세트는 3분이 넘어가는 긴 비무가 펼쳐졌는데, 이상준이 노련한 한 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는 권사 '권사인볼트' 강덕인과 'I사우팡팡I' 문병진의 대결. 강덕인은 권사 특유의 화끈함을 세트 내내 선보이며 2대 0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2세트에서 보여준 권사의 한 방은 지켜보는 관객들이 환호를 내지르기 충분할 정도로 화려했다.

B조 결승전은 권사 '권사인볼트' 강덕인과 소환사 '솬사샛별' 문병진의 무대였다. 앞서 강덕인은 소환사에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이상준은 더 단단한 운영으로 강덕인의 권사를 꽁꽁 묶었다. 결국, 소환사 '솬사샛별' 이상준이 B조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제 임요환과 우승자 이상준의 이벤트전이 남았다. 임요환은 "내 등급은 골드다. 500게임 정도 연습했다. 지난주에 진호 경기를 보고 탄력을 받았다. 저렇게 당하진 말아야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자신감은 허풍이 아니었다. 임요환은 우승자 이상준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처음부터 공격 일변도로 플레이를 한 임요환은 마지막에 폭발적인 대미지를 뽑아내며 이상준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역시 우승자는 우승자. 이상준은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임요환에 승리했다. 중간에 팬 서비스를 보여주는 여유도 보여줬다.

6월 14일 토요일, 15일 일요일에는 임요환, 홍진호 두 명 모두 출연한다. 토요일에는 A, B조 1, 2위 4인 토너먼트가 펼쳐지며 대회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모두가 기다렸던 임요환, 홍진호가 대결을 펼쳐지는 임진록 매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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