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타이탄이 얼라이언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엠파이어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던 타이탄은 TI3 챔피언인 얼라이언스를 상대로도 역전승을 거뒀다. 사전 승자 예측에서 25% 가량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던 타이탄이었지만, TI3 3위를 차지했던 오렌지가 주축이 된 타이탄은 숨겨진 저력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얼라이언스가 유리했다. 지진술사를 선택한 EGM은 앞선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군의 성장을 이끌었다. 얼라이언스는 타이탄의 핵심 영웅인 고통의 여왕, 망령 제왕, 파도 사냥꾼 등을 경계해 빠르게 칠흑왕의 지팡이를 보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유리해보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속내는 편치 않았다. 확실한 승리를 얻지 못한 얼라이언스는 상대 포탑을 쉽게 파괴하지 못했고, 글로벌 골드와 경험치의 차이 역시 벌리지 못했다. 더군다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동력을 앞세운 타이탄에게 킬을 조금씩 내주면서 심리적 수세에 몰렸다.

타이탄의 핵심 영웅들 역시 칠흑왕의 지팡이를 구입하면서 마법 대미지 위주인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한타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한타 능력이 뛰어난 취권 도사를 라이온의 궁극기로 빠르게 처치하면서 변수를 제거했다.

결국, 상대보다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 타이탄은 다시 한 번 망령 제왕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파괴, 얼라이언스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