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유지되던 캐릭터별 최고 레벨이 드디어 확장된다!'

지난 2012년 아르곤의 여왕 PART 2 이후로 수많은 인던과 신규 콘텐츠가 등장했고, 9번째 직업 비검사도 추가되었지만, 그에 비해 기존 직업들은 오랜 시간 정체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최대 레벨이 65로 증가하고, 직업별 스킬과 문장이 추가되는 점은 사냥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것이며, 콘텐츠적 개선으로 한결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 업데이트로 변화될 테라의 세계를 가장 궁금해할 유저들을 위해 인벤에서는, 블루홀 백성현 개발 1팀장과 정황 개발 D팀장과의 인터뷰 자리를 통하여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여름 업데이트에 관한 인터뷰에 응해준 백성현 개발 팀장(좌)과 정황 개발 팀장



거의 2년 만에 최대 레벨이 확장된다.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테라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필드나 몬스터, NPC, 던전 등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나 배치 등 준비할 게 많았다.

특히 액션 부분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킬과의 연계나 밸런스 부분을 고려해야 했고, 시스템 부분도 좀 더 유저분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개선하다 보니, 계획했던 것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계획되었나?

레벨 확장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와 도전 목표를 주는 데 있다.

과거 58레벨에서 60레벨로 확장했을 때는 설정이나 추가적인 콘텐츠, 캐릭터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스토리나 설정 부분에도 많은 변화를 줬고, 기존 레벨업 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편의성 부분도 대폭 개선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일일 플레이 가이드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던전이나 역전의 수련장 같이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새롭게 추가되는 일일 플레이 가이드



60레벨 이후 퀘스트 라인이 궁금하다.

사실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새로운 대륙에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라칸의 제단, 어둠의 동굴 등이 추가될 때 자세한 설명이 나가지 않았는데, 기존 대륙의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새롭게 탐사대가 파견되는 설정으로 퀘스트 라인이 진행된다.

아마 과거와는 달리 퀘스트 하나하나 짜임새 있게 연계되다 보니,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될 수 있다.




대도시 이르가가 추가된다. 컨셉이라던가 주변 지역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바라카 종족의 배경 스토리가 연계되어 있다. 다양한 지식의 보고인 종족의 특성상 실제로 지식이 담겨 있는 공간이 표현된 도시다.

해당 도시가 위치한 북부 아룬 대륙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탐사대가 불시착하는 지점이며, 새로운 NPC를 만나 다양한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대규모 전쟁터, 혹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느낌을 주는 맵도 만날 수 있다.



▲ 신규 지역 바라카니아 구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몬스터




직업별, 서버별 최초 65레벨 달성 시 특별한 보상이 있나?

직업별로 최초 65레벨 달성 유저에게는 빛나는 무사, 검투사 등의 고유 칭호가 부여된다.

물론 레벨업에 필요 경험치가 높은 편이라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예상되지만, 하드코어하게 달리는 유저들이라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12까지 강화된 카슈바르 무기와 방어구 이상의 아이템을 레벨업 보상으로 주나?

12까지 강화된 카슈바르 아이템은 60레벨에서 65레벨까지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굳이 레벨업 단계에서 아이템을 바꿔야 할 필요성은 못 느낄 것이다.

단, 레벨업을 완료한 시점에서는 미션 퀘스트를 통해 더 좋은 장비로 바꿀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은 능력치 자체는 높지만, 강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신규 혹은 복귀 유저들을 위해 지원되는 유물 무기도 확장된 레벨에 맞게 단계가 추가되는데, 성능은 카슈바르 9강 정도로 책정되어 있으며, 60레벨 초중반에 획득할 수 있어서 사냥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새로운 단계의 유물 무기도 추가된다




직업별 스킬과 문장이 추가된다. 어떤 것들이 예정되어 있나?

직업별로 스킬은 2~3개 정도가 추가되며, 문장도 스킬별로 추가된다.

대부분 직업별 약점을 보완하거나 조작의 편의성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스킬을 고려하여 최대한 해당 직업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신경을 썼다.

특별히 어느 직업을 꼬집어서 어떻게 좋아졌다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곧 공개될 특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신규 스킬 정보도 곧 공개된다!




이번에 변경된 강화 시스템이 궁금하다. 기존과 어떤 부분이 다른가?

이번에 개선된 강화 시스템을 한 줄로 요약하면,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재물 아이템 개념이 강화석으로 교체되고, 이 강화석을 통해 무기나 방어구 강화 시 추후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면 강화석 30개를 사용하여 14등급의 '+12 무기'를 완성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좋은 15등급 무기를 획득했다고 치자. 이 경우 유저들은 15등급 무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조금 더 캐릭터를 강하게 하느냐, 아니면 +12 강화된 14등급 무기를 계속 쓰느냐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14등급 무기를 분해 시, 강화에 사용된 강화석이 그대로 환원이 된다. 즉, 30개를 투자해 완성한 14등급 무기는 분해 과정을 통하여 들어간 강화석 30개가 그대로 환원이 되어, 더 높은 등급의 무기 강화에 재사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퀘스트 혹은 이벤트 보상으로 제물 대신 강화석이 지급되기 때문에 착실하게 모을 수 있고, 하위 단계의 강화석을 조합해 상위 단계의 강화석을 획득할 수 있어서 강화에 투자한 비용이 아깝다거나, 버려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 GO 통신을 통해 공개된 신규 강화창(오른쪽)




강화 크리스탈 조합이라던가 아티팩트 추가 등은 생소한데 어떤 시스템인가?

유사한 시스템이 해외 서버에 있지만, 여름 업데이트에 적용되는 건 한층 개선된 새로운 것으로 보면 된다.

크리스탈 합성 시스템의 경우 합성을 통해 아티팩트라는 별도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핵심 재료는 고난이도 던전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이 아티팩트의 장점은 사망 시 깨지지 않는다는 점이며, 듀얼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다. 또한 크리스탈과 동일한 위치에 장착할 수 있으므로, 일종의 장비 아이템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이번에 신규 던전도 다수 선보인다. 난이도나 공략인원 등 기본 정보가 궁금하다.

새로 추가되는 던전 중 2개는 성장 구간, 2개는 65레벨에 즐길 수 있다.

우선 성장 구간의 던전을 살펴보면 각각 61, 64레벨에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학습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난이도라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던전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던전 플레이 보상으로 기존, 그리고 새로 추가되는 모든 고급 문장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존의 실유카 회랑이나 철벽의 수련장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며, 이와 함께 기존 던전들의 정리도 함께 진행되었다.



▲ 그동안 문장 파밍을 위해 꼭 챙겨가던 일부 던전은 정리될 예정



반면 65레벨에 즐길 수 있는 던전으로는 3인 던전과 5인 던전이 추가된다.

3인 던전은 고대 지하 수로와 같이 탱커나 힐러가 없이도 진행할 수 있는데, 난이도는 정규 5인 던전 수준으로 조금 높게 설정되어 있다.

또한 던전 플레이의 백미라고 보는 5인던전은 현재 카슈바르 협곡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약 20분 내외의 플레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던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준 정황 개발 팀장



지금까지의 던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패턴이나 특별한 공략법이 있나?

물론 있다. 하나만 살짝 공개하면, 오르카의 신전 같은 경우 지금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중형 몬스터가 보유한 무기를 내려칠 때 유저들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가 있어서, 공략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회피 스킬의 타이밍을 고려하며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매우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면 적절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카슈바르 협곡에 적용된 재도전 장치가 어느 정도 공략 부분에서 도움을 준다고 판단되어, '고대신의 축복'이라는 시스템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마 상위 단계 던전의 난이도를 낮추는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4개의 공개된 던전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던전이 있다면?

오르카의 신전에 공을 많이 들였다.

물의 신전이라는 세부적인 테마에 어울리게 세부적인 표현을 신경 썼고, 물과 관련된 독특한 패턴도 존재하므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 오르카 신전의 내부 모습




던전에서 새로운 단계의 아이템 획득도 가능한가?

65레벨 던전에서는 스토리상 새로운 대륙으로 떠난 원정대의 배 이름에서 따온 '엘카이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테라의 아이템 등급 자체가 개편되므로, 새로운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곧 공개할 특별 페이지를 통해서 좀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 원시의 땅에 추락한 엘카이아호




역전의 수련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자세히 소개해달라.

역전의 수련장은 성장 구간에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제공된다.

주로 PVE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간접 경쟁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전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중 모은 포인트를 사용해 적팀 몬스터를 강화하거나 아군의 건물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는데, 일종의 디펜스 게임 형태로 보면 된다.

보상으로는 다른 성장 구간의 던전처럼 재화 보상 위주로 마련되어 있으며, 강화석과 65레벨의 PVP 장비를 교환할 수 있는 별도의 화폐도 지급될 예정이다.



▲ 독특한 구조로 된 역전의 수련장




길드 아지트로 사용될 창공요새는 어떤 건물인가?

창공요새는 4주마다 진행되는 길드 경쟁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일종의 아지트로 10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는데, 높은 등급을 기록한 길드와 비교적 낮은 등급의 길드간 외형 차이가 있다.

여기에 하우징 개념이 추가되어 요새의 부가적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데, 핵심 재료인 파츠는 획득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창공요새는 대도시 위에 떠 있는 개념으로 페가수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고, 별도의 이동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 창공요새는 8월에 업데이트 예정!



향후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거나 계획 중인 부분이 있다면?

길드 단위의 경쟁으로 획득하거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분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테라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레벨 확장이나 신규 스킬, 콘텐츠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편의성 부분도 많이 개선되었고, 지금까지 부족하게 느껴졌던 배경 스토리, 퀘스트 부분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신경 썼으니, 재미있게 즐겨 줬으면 좋겠다.




▲ 새로운 스토리와 몬스터, 콘텐츠가 기다리는 테라 여름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