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사와 침묵술사의 콤보! Evil Geniuses가 Team DK를 2:0으로 잡아내고 승자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 기준 7월 19일,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The International4(이하 TI4) 본선 승자 B경기 Evil Geniuses(이하 EG)와 Team DK(이하 DK)의 2세트 경기에서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한 용기사가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 승자결승 진출의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DK는 이번에도 에니그마를 밴한 반면, 레이저는 살려뒀다. 이에 EG는 곧바로 레이저와 자연의 예언자를 바로 가져갔고, DK는 하늘분노 마법사와 얼굴없는 전사를 같이 뽑아들며 응수에 나섰다. EG는 아바돈을 뽑아들며 픽밴 싸움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DK가 벌목꾼을 뽑자 EG는 용기사로 응수하며 레이저를 캐리로 돌렸다. 마지막으로 DK는 컨카, EG는 침묵술사를 뽑아들며 양팀 모두 예측을 벗어나는 픽밴을 선보였다.

초반에 양 팀은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치명타를 입은 플레이어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득점 없이 팽팽한 초반을 보냈다. 이후 미드 레인에서 레이저와 용기사를 잡아낸 DK가 선취점을 챙겼다. EG도 바람순찰자를 잡아내고 미드 레인 타워를 먼저 철거하면서 양 팀 모두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에도 EG는 타워에서, DK는 킬 수에서 우위를 점해나갔다. 이후 미드 레인 타워 교전에서 한타에서도 이득을 본 EG가 나쁘지 않은 구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이어서 바텀 레인 2차 타워를 파괴하고 교전에서도 승리한 EG가 밀렸던 킬수도 따라잡으면서 점차 분위기를 주도했고, 22분에 바텀 3차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여차하면 병영까지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Arteezy의 용기사가 감당이 안될 정도로 성장했다. 바텀 지역에서의 한타에서도 침묵술사의 광역 침묵이 발동되자 DK의 영웅들은 무력하게 쓰러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EG가 킬 상황을 기어이 역전하면서 모든 지표를 우위로 만들었다. 프리 파밍에 성공한 레이저가 한타에 합류하자 바텀 병영을 무리없이 파괴할 수 있었고, 미드 레인 병영도 순식간에 접수하면서 EG가 승기를 잡았다.

이미 경기는 크게 기운 상황. DK는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기 위해 고전분투하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한 용기사가 모든 것을 짓이기며 DK를 몰아붙였다. 결국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DK는 항복을 선언, EG가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